저번주에 학교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기분이 안좋아요..

평소처럼 점심시간에 애들이랑 급식먹고 교실에 왔는데 목이 말랐어요. 그래서 텀블러를 꺼내서 물을 마셨는데 뭔가 물맛이 이상하고 약간 토할거 같은거에요.

그래서 바로 화장실로 가서 안에 있던 물을 버렸는데 끝부분에 약간 흰색 슬라임같은게 있었요. 설마 싶었는데 주변 친구들이 화장실로 다 따라와서 이거 정액아니냐고 그러더라고요..남자애들은 잠깐 화장실 들어와서 냄새 맡고 정액 맞는거같다고 했어요..


그러다가 좀 있으니까 선생님 오시고 학교가 난리가 났어요..근데 선생님께서 학교에 CCTV가 없다고 누군지 못잡을 수도 있다고 최대한 잊으라고 하셨는데 그 말 듣고나니까 그새끼가 우리반에 있지는 않을까 이런 불안감이 자꾸 생겨요..교실에 물건도 거의 못놔두고 사물함에 넣고 문 잠궈놓을 정도로 불안해요..


친구들도 그냥 잊는게 편할거라고 하던데 계속 신경쓰이고 시험공부도 못하고 솔직히 잠도 조금 설치는데 

제가 그냥 너무 오버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