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간호사씨는 흡혈귀공주



어라? 정신이 들어? 바로 일어서지 않아도 괜찮아. 

막 일어난 참이면 아직 머리가 멍할 테니. 


그래. 나는 리리야. 당신을 헌혈룸에 데려온 작고 귀여운 간호사씨. 그치만 말야? 그건 나의 진정한 모습이 아니야. 

보다시피 나의 본모습은 이쪽이야. 


그렇지. 오빠가 이해하기 쉽도록 자기 소개를 해줄게. 

나의 이름은 리림•블러드•서큐•핑크 로즈.


소녀저택의 공주님. 흡혈공주님이라고? 확실히, 바로 믿을순없겠지? 조금 전까지만 해도 간호사복 차림이었던 여자애가 나타나선 흡혈귀를 자칭하고 있는데. 

그치만, 이 얘긴 전부 진실이야. 나는 흡혈귀이며 흡혈공주. 

이 소녀저택에 살고 있는 인간이 아닌 것 들중 한 명이야. 

물론 간호사를 하고 있는 나도 진짜지만말이야? 

거기에 헌혈룸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내가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야. 나는 평소에 사람인 척을 하고, 헌혈의 권유를 하고 있어. 그리고 그 중에서 이 사람의 피, 맛있어 보이는걸ㅡ 이 사람의 목덜미, 덥석. 물어버리고 싶은걸ㅡ 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사람을 발견하면, 그 사람을 내 방으로 끌어들이지. 흡혈귀에게는 최면술과 납치하기 쉬운 능력이 있으니까 말이지? 분홍색의 한숨을 내쉬면, 사람은 금방 잠에 빠져버리지. 슬슬 상황이 이해가 가나보네? 그치만, 그렇게 초조해 하지 않아도 돼. 


리림은 말이야? 어찌 됐든 너의 목숨을 빼앗으려 하는건 아니야. 아까 헌혈룸에서, 몇가지 혜택을 준다고 했지? 그건 전부 너에게 주고, 플러스 알파로 좀 더 특별한 상도 줄 셈이야. 덧붙여서 이 소녀저택에서는 시간의 흐름이 바뀌어서 예정도 신경쓸 필요 없어. 이 소녀 저택에서는 무척이나 시간이 느리게 흐르고 있어. 

그래. 오토히메(일본동화 우라시마 타로에 나오는 공주. 공주가 살고 있는 용궁에선 시간이 느리게 흘러간다고 함.)님의 영역처럼.


그러니 전혀 개의치 말고 느긋하게 저택생활을 즐겨줘. 

거부권은 말야...물론 없다구? 나의 대접을 받는다면 분명 행복한 기분에 젖게 될수 있을거야. 리림의 저택놀이. 

부디, 즐겨줬음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