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피의 보답은 포옹으로



자, 우선은 조금만 피를 마셔보기로 할까? 

괜찮아. 아주 조금 핥는 정도니까. 아직 무서워하는 것 같으니, 50ml만. 귀에 살짝만 이빨을 박아서 피를 빨아올려줄게.

헌혈로는 400ml 가져가는거니까. 그것과 비교하면 꽤 적지? 그리고 말야. 흡혈귀에게 피를 빨린 인간은 그전보다 더 튼튼해지고 건강해지게 될 수 있어. 통증도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오히려 피를 빨리는 걸 기분 좋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다니까. 그러니 그만큼 못할 짓은 아니야. 

얌전히 리림에게 귀를 내밀어보세요. 

(1:32)




(2:16)

귓불, 부드러운데다 맛있어. 맛있어... 



귀 뒤쪽도... 맛이 진한 부분을 맛봐줄게... 



좋다구... 역시 당신의 피, 무척 맛있어... 

아주 잠깐 입에 댔을뿐인데.... 입 안이 기뻐하고 있어.

마치 극상의 와인같은 목넘김이었어.

리림도 말이야, 와인정도는 마셔본적이 있다구? 흡혈귀 중에서는 젊은 편이지만 이래봬도 당신보다 연상이니까.

맛있는 피, 잘먹었습니다. 그럼 약간 피를 받았으니까 상을 줘야겠지? 그러네. 확실히 혜택의 하나는 마사지였었지.

모처럼이니 핸드마사지를 해줄까? 오빠도 나한테 마사지 받고 싶지? 


사실 말이야. 마사지용 로션같은건 전부 준비해두었어. 

이거 봐. 이걸 손바닥에 바르고 오빠의 손을 마사지해줄게.




리림같은 미소녀에게 손을 만져져서, 행복하지? 


리림은 말야. 흡혈귀 중에서도 귀엽다고 자주 듣는다구?

그래도 아직 이 귀여움을 살릴 만할 상대를 발견한 적은 없지만. 

이 소녀저택에는 기본적으로 여자애들밖에 없으니까 말야. 게다가, 모두 요괴뿐이니까 개성이 너무 강하기도 하고. 


조물조물. 조물조물. 조물조물. 조물조물. 조물조물.



나는 있잖아? 상냥한 사람이 좋아. 헌혈의 일을 하는 것도 헌혈하러 와줄 사람이라면 상냥한 사람이 많지 않을까 해서야. 근데 이제까지 봐온 것 중에서는 이상적인 사람은 별로 없었어.

그래서 말야. 오빠를 봤을 때는 리림의 몸에 전류가 흘렀어. 비비빗하고 번개를 맞은 것처럼. 리림의 몸이 떨렸어. 맛있어 보이는 걸 발견했으니까, 라고 하는건 완전 틀리진 않은 느낌이려나. 오빠는 확실히 맛있는 피를 가지고 있었으니까.


그치만 그것뿐만이 아니야. 뭐라할까, 오빠는 내 취향에 딱 들어 맞았어. 먹이라고 하면 조금 다르고 가까운걸 말하자면 왕자님...일려나? 그러네. 리림은 공주님인데도 지금까지 왕자님이 없었네. 오빠, 리림의 왕자님이 되어줄래? 아... 그래? 그럼 왕자님이 될 생각이 있어지면 말해줘. 


조물조물. 조물. 조물. 조물. 조물. 만지작. 만지작. 만지작.

만지작. 조물. 조물. 조물. 만지작 만지작. 만지작. 만지작.

만지작. 만지작. 만지작. 만지작. 만지작. 만지작. 만지작. 


자. 이걸로 핸드 마사지는 끝. 어땠어? 기분좋았어? 리림하고 계속 악수하고 있었으니까, 오빠 부끄러워졌지? 

손에 묻은 로션은 냅둬도 괜찮아. 금방 손에 흡수돼서 손의 보습을 해줄테니까. 그러네. 이왕이면 핸드마사지 이외의 상도 주고 싶은걸. 오늘의 덤은~? 포옹. 이라구? 




어때? 나에게 안겨지는거. 기분 좋아? 미소녀 흡혈귀의 허그라구? 기분 좋은게 당연하지? 



이런거, 갑자기 당하면 두근두근 거리지. 리림도 말야.

지금 굉장히 두근두근 거려. 내 가슴이 오빠에게 닿아있는 것도 눈치채고 있어. 두근두근. 두근두근. 하면서 움직이고 있잖아. 자, 자, 엄청 큰 가슴이 닿고 있다구~ 리림의 가슴 엄청 크지? 너무 커서 불편하겠다고 생각할 만큼 거유지? 

모두에겐 빈유라고 듣지만. 오빠는 다르지? 좋아~

그래야 나의 왕자님이지. 



오빠와의 허그. 기분 좋은걸. 




어때? 피를 먹은 보람은 있었지? 그래. 오빠는 지금 나에게 피를 빨려서 조금 생명력이 향상되어 있다고 생각해. 흡혈귀의 타액에는 그런 힘이 있어. 잠시 쉬면 빨린 피는 몸으로 돌아 올거야. 그렇게 되면 다시 나에게 피를 마시게 해줘. 

당신을 리림의 흡혈로 사로잡아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