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공주님의 요람
귀를 빨려서 지친걸까? 벌써 잠들었네. 괜찮아. 리림은 오빠의 자는 얼굴, 엄청 좋아하니까. 오늘밤에도 내가 곁에서 같이 자 줄 테니까. 네 귀에 속삭이면서, 너의 자는 얼굴을 지켜봐줄게. 잠자는 동안에도 계속, 오빠하고 같이 있어줄테니까 말이야. 리림은 어디에도 가지않고 앞으로도 줄곧 오빠의 곁에 있어줄테니까 말이야. 그러니까 오빠도 리림과 함께 있어줬음 좋겠어.
오빠의 자는 얼굴, 귀엽네. 깨어있을때의 오빠도 좋아하지만 자고 있는 동안의 오빠는 더 좋아. 오빠의 얼굴 풀어져 있으니까 귀여워서 건드리고 싶어지지만 지금은 참아야지. 오빠가 깊이 잠들게 다정하게 지켜봐줄테니까.
말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참지 못하고 키스해 버렸다. 그래도 괜찮지? 깨우지 않으려고 상냥하게 키스 했으니까. 참지 못하고 앞으로 몇번 더 키스하지만 않으면 괜찮겠지.
그렇게 말 해놓곤 또 키스해버렸네. 내가 말했지만 참을 수 없었어. 옛날이야기에선 키스가 공주님을 깨우는 거지? 하지만 공주님에게서 왕자님에게 키스는 반대로 잘자요라는 사인의 키스일지도. 혹은 어머니가 아이에게 하는, 잘자라는 사인의 키스일지도 몰라. 오빠 정말 좋아해. 나는 말이지? 오빠가 정말 좋아. 좋아하고 좋아해서 러브러브할정도로 좋아한다구? 오빠의 자는 얼굴 여기저기에 키스하고 싶을 정도로.
혹시 여기가 맘에 드셨다면 또 소녀저택에 와도 좋으니까. 나와 오빠는 이미 피의 계약을 맺은 사이니까. 보고 싶어지면 바로 만날 수 있어. 소녀저택에선 시간의 흐름이 멈춰있으니까 굳이 시간을 고를 필요는 없어. 리림의 목소리가 듣고 싶다 생각하면 바로 말해 주면 되니까. 그때에는 내가 오빠를 마중하러 갈게. 반대로 내쪽에서 오빠가 보고 싶다면 연락할지도 모르겠지만. 오빠와 나. 누가 먼저 참지 못하게 될까?
역시, 나일까? 나는 이렇게 보여도 공주니까 갖고 싶은것은 갖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해버려. 조금만 참을 수 있게 마음을 가다듬어야 되겠네. 근데 의외로 오빠도 참지 못하게 되거나 해서, 리림이 귀엽다고 생각해서 또 만나고 싶어진다면 좋겠는걸. 그래도 참을 수 없게 되어도 좋으니까. 나는 오빠를 아주 좋아하니까. 보고 싶다고 해주면 기꺼이라고 받아들일게. 그렇다면 다시 이렇게 함께 자자. 오빠랑 몸에 지장이 만큼. 귀에도 츄해줄게. 오빠. 정말 좋아해. 자는 얼굴도. 성격도. 전부 좋아. 좋아하고, 러브러브해버려서 사랑하고 있어. 앞으로도 함께 있자.
나의 왕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