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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빠


안녕하세요 오빠


뭔가 곤란한 건가요?


혹시... 길을 잃으신 건 아닌가요?


아니오. 무리도 아니에요. 


이 근처는, 길이 복잡하고, 


경치도 그다지 변함없으니까,


 헤매 버리는 분이 많아요.


만약, 오빠가 괜찮으시면…… 


우리의 집에 오지 않을래요?


네. 우리가 사는 마을이, 근처에 있어요.


여기에서 다른 마을에 도착할 때까지


상당한 거리를 걸어야 돼요.


점점 날도 저물어 가네요. 


달빛만으로 숲을 걷는 것은, 


위험해요. 


게다가, 이 근처는, 


스마트폰의 전파도 터지지 않아요.


아니오. 부디 사양 하지 말고,


방금전에도 말씀드렸던 대로…… 


이 근처는 헤매는 일이 많기 때문에. 


마을 모두가, 


그러한 분들을 받아 들여


묵게 하기로 하고 있어요,


네? 


아니요. 돈도 필요 없어요.


단지..... 굳이 말한다면.


'밖'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는..


마을 밖에서 온 분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매우 좋아해요.


감사합니다.


그럼 안내해 드릴게요.


아, 소개가 늦었네요. 


저는 리사라고 해요.


리토라고 해요. 


네 쌍둥이 자매입니다.


이쪽으로 오세요.


나무뿌리에 발이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


이쪽의 방에 들어오세요.


네, 자유롭게 쉬세요


지금, 리사가 식사를 준비하고 있으니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오빠


자. 드셔 주세요.


네? 아니오. 


저희들은, 나중에 먹을게요.


사양 하시지 않고, 드셔 주세요


입에는 맞으세요?


다행이에요. 


그다지, 요리를 사람에게 대접하는 일이 없어서. 


조금 불안했어요.


네? 에에. 


이건, 저희들이 만들었어요.


부모님...이요? 


그건, 저희들의.. 라는 의미에요?


부모님은 없어요. 


둘이서 살고 있어요.


아니요. 사과할 일은 아니에요. 


그걸로, 불편을 느낀적은 없으니깐.


마을의 주민들과 서로 도우면서, 


불편하지 않게 지내고 있어요.


오빠? 


젓가락질이 조금 멈춘거 같은데.... 


식욕, 없었어요?


외람되지만, 괜찮으시면, 


저희들이 '앙~' 해서 먹여 드릴까요?


그래요? 아쉽지만, 알았어요.


그럼. 괜찮으시면, 


밖의 이야기를 들려주실 수 있어요?


최근에는, '타피오카'(버블티) 라는 것이 유행하고 있는 것 같던데


오빠는, 드셨던 적이 있어요?


'유튜버'? 라는 직업이 


새로 생겼다고 들었는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 직업을 목표로 하는건 정말이에요?


'ASMR'? 라는 


처음 들어보는 말이 있는거 같던데, 그게 뭔지.....


오빠. 욕실의 물 온도는 어떠셨나요?


감사해요. 딱 좋았다니 다행이에요.


이불을 깔아 두긴 했는데...


이제 주무실 꺼에요?


알았어요.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실례하겠습니다.


네? 아아. 아니요. 


그런게 아니에요. 


저희들이 자는 방은, 제대로 따로 있어요.


저희들의 “해야 할것” 을, 


하려고 생각해서..


폐일지도 모르겠지만....


결코, 아픔이나 괴로움이 없게 할테니깐, 


용서해 주세요..


오빠. 


아까, 숲에서 헤매고 있을 때.... 


어딘가 이상한 느낌이 들지 않았나요?


마치 모르는 세계에 빠져 버린거 같은...


의식 속에 얇은 막이 씌워진거 같은..


그 감각은 틀리지 않았어요. 


여기는...


 오빠가 살고 있는 세계와는 다른 장소니깐요.


그런데 스마트 폰은 보셨어요?


전파가 전혀 통하지 않는것도 있지만,


시간이 거의 지나지 않은 걸...


눈치 채셨나요?


네. 그건 절대로 망가진 게 아니라


이 세계가 현세....


즉, 오빠의 세계와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오빠에게는 '평형세계'라고 표현하는게,


이해하기 편한 걸까요.


서로 다른 세상이면서 저희들은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거죠.


가끔, 


존재의 '흔들림' 에 의해, 


두 세계가 일시적으로 연결되어 버리는 일이 있어요.


오빠는 그 타이밍에 이쪽으로 흘러 들어온거 같아요.


하지만, 안심 하셔도 돼요.


한 번 발생하면 보통,


일주일 정도면 다시 '흔들림' 이 발생하니깐,


 그 타이밍에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동안...오빠는, 


저희들과 함께 살면 돼요


그리고... 저희들을 포함해서 


이 마을에서 사는 사람들은. 


조금, 인간과는 다른 존재예요


사람의 모습을 하고,


사람처럼 살고 있지만....


사람이 아닌 거에요.


이런 식으로 말하면... 오빠가 무서워 할꺼 같네요.


하지만 믿어줬으면 하는건... 


저희들은 결코 오빠에게 해를 끼치지 않아요.


최종적으로 오빠의 건강을 일절 해치지 않고 


원래 세계로 돌려드릴게요.


의식주도 가능한 한 제공해 드릴게요.


하지만... 그걸 위해서 하나, 조건이 있어요.


그건....


.....


리토도, 실례할게요...


......


조건, 이라는 건...


이 마을에서 지내는 동안,


저희들과,


아이를 만들어 주시는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