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님~ 드디어 둘만 남게 되었네요.


그래요~ 겨우 에요.


저를 좋아한다고 말해주셨는데 다음날 파티가 늘어서 둘이서 하던 여행을 넷이서 하게 된걸요.


그거야 이번 마족토벌에 저 둘을 뺄 수 없다는건 알겠지만..


여관의 방을 나눠도 술가지고 들이닥쳐서 밤늦게 취해서 쓰러질 때까지 떠들고..


어쩔수 없다는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요..


용사님이랑 둘만 남아서 응석부리고 싶었단 말이에요..


그 두사람 말인가요?


술에 수면제 넣어서 뻗게 만들었어요.


엄청난짓 한다고요?


아니에요~ 마법사로서 이 정도 약은 당연히 다룰줄 알아야죠~


아, 제대로 방에 옮겨뒀으니 안심해주세요.


에~ 제대로 용서 하고 있어요~


용사님과 둘만의 시간을 방해 받을때마다 지금까지 몇번이나 약을 타려는걸 참았다고 생각하시나요.


오늘만 해도 마족을 토벌해서 기분을 내고 싶은건 알겠지만..


저도 이젠 정~말 못참겠어요.


용사님한테 독점 당하고 싶다구요.


아, 그러고 보니 몸 상태는 어떠세요?


지쳤다~ 라고 말하시는 일은 드문데..


저런, 아직도 안좋으신 거군요?


이마좀 실례할게요.


음.. 열은 없지만.. 이상한 기척이 있네요.


뭐랄까.. 안좋은 마력이 섞여있어요.


용사님 배를 보여주세요.


그렇군요..


아뇨, 대단한 건 아니에요.


아마도 오늘 퇴치한 마족의 작별선물 이네요.


용사님의 배에 주인이 새겨져 있어요.


어라? 하지만 이 마법양식은 순수한 저주는 아니네요.


어느쪽이냐고 하면 마법진이나 봉인진에 가까우려나..


용사님에게 빨아들인 생명력과 마력이 주인 전체에 체류하고 있어서 주인 자체가 마력을 띄고 있어..


봉인의 각인은 있지만.. 속은 텅 비었네요.


마족 특유의 기술이 많아서 전부 읽어내는건 시간이 걸릴것 같지만..


이대로 둘 순 없으니 해제 해버릴까요?


할 수 있어요.


라곤 해도 오늘은 매체 옮기기 라고해서 주인의 숙주를 바꾸는 것 뿐이지만요.


제법 고도의 주인이라 신전의 설비가 없으면 무리에요.


어라? 걱정 해주시는 건가요?


고마워요.


하지만 괜찮아요.


주인의 매체가 되는건 마법사의 역할이기도 하니까요.


게다가, 무슨 일이 생기면 용사님이 지켜 주시는 거죠?


시선 돌리지 말아주세요~


그야 정체를 모르는 주인을 자신의 몸에 새기는 거니까요, 무슨 일이 생기면 무섭겠다곤 생각하지만


용사님이 괜찮아, 마리는 내가 지켜줄게, 라고 말해주시면 전 뭐든지 할 수 있다고요?


고마워요.


이번엔 눈을 보고 말해주셨다~


그럼 이번엔 세상 그 누구보다 마리를 사랑을 하고 있다고 말해주세요.


아~ 괜찮잖아요~ 말해주세요~


생각만 하지 말고 말로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요?


당연히 알죠~


용사님은 저를 좋아한다고 확실히 전해지고 있어요.


하지만 말해줬으면 좋겠어요.


정말~ 어쩔수 없네요.


그럼 전부 끝나고 마을에 돌아가면 마리, 사랑하고 있어, 라고 말해주세요.


에? 저도 말인가요?


말 할 수 있어요.


지금이요?


시, 싫진 않아요.


그, 용사님을.. 저기.. 사랑.. 하고..


으으.. 저만 하는건 치사해요.


저부터 말하는건 그.. 뭐라고 할까.. 부끄러우니까..


용사님이 말해주면 저도 말할게요.


아마


하지만 부끄러운걸요.


정말~ 이 이야기는 끝이에요!


끝나고 나서의 즐거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