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작 영화이다. 상당히 고전 작품이지. 아쉽게도 이것도 넷플릭스에 서비스가 끝났다. 네이버 S시리즈, dvd혹은 블루레이 구매를 통해서 볼 수밖에 없다.


딱히 길게 소개할 것도 없는 내용이다.


두 젊은이가 마약 밀매를 하면서 큰 돈을 벌고 자유롭게 오토바이 라이딩을 떠난다. 두 사람은 정처 없이 떠돌기만 하지만 자유로운 영혼이었기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함께 모여서 오둔도순 사는 히피족들을 만나서 함께 어울리고 더 나아가서 크지만 허름한 집에서 사는 대가족을 만나서 잠깐 밥을 얻어먹는다.


대가족 중 하나가 누추하지만 잘 왔다는 투로 말하자, 젊은 이가 그렇지 않다. 집이 꽤 좋다. 라는 미묘한 대답을 한다. 소박하지만 행복한 삶이 인상 깊었던 걸까?


오히려 문제는 그들이 지나가는 곳마다 반기지 않는 보수층이었다. 아주 잠깐 감옥 생활하면서 어딘가 방탕해보이는 변호사(잭 니콜슨)을 만나게 되고 그를 받아들이며 3명이서 라이딩을 떠나기로 한다.


삶에 치여 살던 변호사는 오토바이에 타고 나서야 자유를 느낀 듯하다.


중간에 어느 마을에 들르는데, 이번에도 보수층 레드넥들이 시비를 걸어와서 결국 3명은 술집을 나온다.


라이더가 의기소침하자 변호사는 "사람은 진짜 자유를 만나면 두려워하지."라는 작품의 테마를 관통하는 명대사를 한다.


날이 어둑해지고 셋이 잠들자 예의 레드넥들이 습격해서 구타 당한 변호사가 목숨을 잃게 된다.


한 순간에 친구를 잃고 다시 둘만 남았지만, 충격적인 현실을 회피하려는 듯 변호사의 돈을 가져가서 유흥에 써버린다.


창녀들을 부르고 마약을 하지만... 섹스와 광란 속에서 울부짖으며 어릴 때 자신을 버렸던 어머니를 찾는다.


결국 여행은 실패했다고 선언하고... 다시 허무한 라이딩을 떠난다.


그리고 얼마 안 가서 그 둘은 트럭 운전사에게 엽총을 맞고 사망한다.


개인의 자유란 무엇인가? 자유로 인한 대가는 정당한가? 왜 서로를 받아들이지 못 하는 걸까? 절망 속에서 회피는 과연 해답일까?


많은 메세지가 느껴지는 영화이다.


시작은 밝고 희망스러웠지만, 결국 허무와 좌절로 가득차며 끝나는 영화였다. 


저예산에다가 짧은 러닝 타임 속에서도 정말 많은 감정이 느껴지는 영화.


잭 니콜슨이 이 영화를 계기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