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테마로 추천을 준비해봤습니다


첫번째는 다큐멘터리 필이 좋은 여행, 한 입만!


원제는 단순히 somebody feed phil인데... 넷플릭스 번역엔 평소 불만이 많지만 이 제목은 그럭저럭 센스있게 번안된 것 같다


진행자는 필립 로젠탈이라는 아저씨. 영화제작자라는데 필모는 뭐... 특기할 만한 건 없는듯


암튼 이 아저씨 되게 오두방정떤다. 처음엔 이런 타입 싫어서 그냥 꺼버릴까 하기도 했다만 보다보니 꽤나 매력이 있다. 시도때도없이 드립을 치는 유머러스하고 스무스한 진행이 강점. 그 덕에 다큐보단 예능에 가까운 재미가 느껴지기도 한다


음식도 음식이지만 여러 나라 돌아다니며 관광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것도 나름의 매력


시즌3인가 서울편도 있다. 에릭남이랑 아이린(모델)이 게스트로 나오는데 서울을 보는 외국인 시선이 재밌더라




존 파브로가 진행하는 더셰프쇼


아이언맨 1, 2랑 라이온킹 감독하고 해피 호건이며 지금 디플에서 만달로리안 만들고 있는 그분 맞다


평소에 요리에 관심이 꽤 많은지 친한 요리사 호스트 한 명을 대동하고(이 아저씨 한국계인데... 이름을 까먹었다 ㅈㅅㅎㅎ) 여러 셰프들을 방문하며 요리하는 내용의 다큐


토크쇼 느낌도 나긴 하지만 일단은 요리에 집중하기 때문에 좀 지루한 면도 없지 않다... 그래도 애초에 다큐인데 그정도야 뭐...


특징으로는 진행자가 진행자다보니 유명인들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는 것


첫화부터 기네스 펠트로가 나오질 않나 로버트 로드리게즈나 샘 레이미 같은 유명 감독까지...


한 회차에서는 아예 케빈 파이기 포함 마블 주연배우 라인업이 떼거지로 나오기도 한다. 말그대로 어벤져스... mcu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비하인드 영상 보는 느낌으로 그 회차 하나만 봐도 만족할 만하다





원래는 위에 둘만 소개하려 했는데 파브로 얘기가 나온 참에 이것도 소개해본다


원제는 정말 심플하게 '셰프' 국내 개봉명은 '아메리칸 셰프'다


불미스런 사고로 커리어에 치명타를 입은 유명 셰프가 아들과 함께 푸드트럭을 타고 전국 유랑하는 내용


이 영화도 역시 존 파브로가 주연과 감독을 동시에 맡았다... 참 재능이 많은 사람인듯...


나름 유명한 영화니 이미 본 사람도 많긴 할 것 같다


여기도 우정출연으로 단역이나마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스칼렛 요한슨에 로다주에... 나도 이렇게 인맥자랑하고싶다 ㄹㅇ...




그냥 한두줄만 소개하고 끝내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졌다


그래서 길어진 김에 아예 하나 더 추가해봄 ㅎㅎ


한국영화 리틀 포레스트.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일본 영화를 리메이크한 영화... 라는 나름 긴 족보 가진 영화 되시겠다


메인스트림급 배우가 둘이나 주연으로 나오고 소소하게 흥행했으니 이미 본 사람도 많을듯


영화 자체는 무난하고 사람에 따라서는 영 안일한 내용이라고 여길 수도 있다만 이 글 주제는 먹방이니 아무렴 어떠냐


음식과 요리 때깔만은 잘 뽑았고 영상미도 훈훈하니 부담이 없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다




까짓거 하나만 더 추가해봅시다


만화원작 일본드라마 심야식당


본래 넷플릭스 컨텐츠는 아니었으나 방영 종료 후 넷플릭스에서 새로 제작을 시작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컨텐츠가 됐다나 뭐라나


일단 식당얘기고 주 소재도 음식이지만 사실 회차마다 다른 음식들을 주제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음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비교적 적다


그리고 조금씩 가미된 일본 특유의 만화적 감성... 예를 들어 다같이 에에에~? 하고 놀란다거나, 뜬금없이 오글거리는 일장연설을 늘어놓는다거나... 하는 부분이 조금 거슬리긴 한다만... 진짜로 일본사람들은 현실에서도 저러나 궁금하다...


그래도 나름대로 사람 사는 얘기 보는 매력이 있다


다만 마냥 훈훈한 얘기들만 있는 건 아니고 은근히 수위 쎄기 때문에 약간은 조심해야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