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 오버존 스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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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들어요...아마 내 마지막 말이 될테니까...”

 

그날 랩쳐의 침공을 이겨낸 우리는 너무나 큰 대가를 치러야 했다.

 

“날 잊고 날아줘요...당신은 나의...니까”

 

그날을 기억한다. 그녀가 죽은 그날을...

 

*** 

 

똑,똑.

 

“엔더슨 부사령관님.”

 

“아, 들어오게.”

 

“하실 말씀이 있다고 하셔서 왔습니다.”

 

“그래, 자네가 해줄 아주 중요한 일이 있어서 말이지.”

 

내가 할 중요한 일...?

“지상 탐색 말씀이 십니까?”

 

“아닐세 자네가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해야할 중요한 일은 외교야.”

 

“외교 말씀이십니까?”

 

방주에는 오래동안 외교라는 것이 없었다. 지상은 이제 인간의 땅이 아니니까.

 

하지만 최근 어떠한 사건을 계기로 계속해서 존재를 어필하는 곳이 있었으니.

 

“에덴 말씀이시군요.”

 

“정확해 며칠전 한 중앙 정부에 편지가 전달되었다네. 원활한 협약 관계를 위해 에덴까지 올 외교관 한명을 보내달라고 말일세”

 

에덴에서 중앙 정부에 직접적인 연락을 취한다...? 아니 가능할리 없다 그들은 아직 방주를 받아드릴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하지만 왜 저입니까.”

“흠...”

 

엔더슨은 잠시 고민하더니

 

“하아, 에덴에서 조건을 걸어왔네 첫째 지휘관 출신일 것, 둘째 에덴에 출입한 적이 있는 자일 것, 셋째 에덴의 상황을 알고 있을 것. 이것이 뭘 의미하는 지는 자네가 더 잘 알겠지.”

 

“언제 출발하면 됩니까.”

 

“이틀 뒤 일세.”

 

*** 

 

“아니, 지휘관님 아무리 그래도 우리 복귀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아니스 그래도 다시 에덴을 가니까 좋지 않나요?”

 

“좋긴 뭐가 좋아!”

 

“...다들 긴장해. 우리가 아무리 생사를 수십 번 넘었다고 해도 이곳은 지상이야.”

 

맞는 말이다 비록 우리가 한 일이 비 상식적이고 기적에 가까웠지만 운에 기대는 것보다 최대한 조심하며 몸을 사리는 것이 좋겠지.

 

“잠깐, 다들 멈춰봐...저거 니케 아니야?”

 

“길을 잃은 니케 일까요...?”

 

“...!전방에 다수의 랩쳐 접근 중! 다들 준비해!”

 

“라피! 랩쳐가 오는 방향에 니케가!!”

 

쾅!

 

우리는 랩쳐가 오는 방향을 향해 총구를 겨눴지만 그곳에 남은 것은 잔뜩 그을린 랩쳐의 부품 뿐이었다.

 

“뭐,뭐야 이거...랩쳐가 완전 녹았잖아...”

 

“아니스, 긴장 풀지마. 우리에게 적대적인 니케일 수 있어.”

 

 

철컹.

 

“넌 누구지?”

 

“예?! 저기...총은 내려주시면 안될까아아요...?”

 

다수의 랩쳐를 녹인 장본인 답지 않게 순한 얼굴, 그리고 적대적이 않은 니케...

 

“라피 총을 내려도 괜찮을 것 같아.”

 

“지휘관...알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괜찮다고 판단할 때 까지 제 뒤에 있으셔야 합니다.”

 

라피도 할수 없는 지 총을 내리고 심문하기 시작했다.

 

“이름이 뭐지? 소속은? 목적은 뭐지?”

 

“그, 질문이 너무 많은데... 일단 제 이름은...”

 

‘피나, 피나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