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 오버존 스포 주의

1화 2화 3화 4화 5화 6화 7화 8화 9화 10화 11화 12화 13화 14화 15화 16화 17화 18화




 














“그게 무슨소리야?”

 

“세실은 저를 시험했던 거에요.그렇죠?”

 

“...처음 레이더에 잡혔을 때 랩쳐의 콜링시그널과 비슷한 소리를 캐치했어요. 이사벨의 정찰 덕분에 당신이 양산형 니케의 모습이라는 것과 그에 비해 이상할 정도로 강한 힘을 쓴다는 것도 알게 됐죠.”

 

“인헤르트 스쿼드를 내보낸 이상 저를 완전히 파괴할 목적이었지만 제가 인헤르트 스쿼드 분들을 파괴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당신은 하나의 가설을 세웠어요.”

 

‘침식을 이겨낸 헬레틱.’

 

“...맞아요. 당신을 침식에서 이겨낸 헬레틱이라 생각했고 일련의 사건을 만들었어요. 에덴의 광학미체의 범위를 줄였고 당신이 불러낸 랩쳐를 에덴 근처로 이끌어 싸우게 할 셈이었죠. 뭐 결과는 당신의 학살로 끝났지만요.”

 

“아직 의문이 남은 거죠?”

 

세실은 한동안 입을 열지 않았다. 

 

“묻고 싶은게 산더미처럼 쌓였지만 오늘은 그만둘게요. 가서 도로시를 진정시켜줘요.”

 

피나는 도로시를 향해 걸었다.

 

한발 다가갈 때마다 피나의 가슴이 조여왔다.

 

지키지 못했던 자신의 동경이 이곳에 살아있다. 그사실로 그녀는 기뻣지만 한편으로 두려웠다.

 

눈앞에 있는 도로시가 자신을 질책하면 어떻게 할까...? 퀸의 앞잡이가 되었다고 매도하지 않을까? 오만가지 생각이 그녀를 지배했다.

 

정원에 도착한 순간.

 

“피나...”

 

도로시의 입에서 자신의 이름이 튀어나왔다.

 

“미안해요 피나...당신을 지켜주지 못해서...제 자만심 때문에...당신이...내가...”

 

“도로시님...이쪽 세계의 피나가 도로시님을 끝까지 지켰다면 그녀는 자랑스러워 했을 거에요. 미안해하지 마세요.”

 

서로 다른 역사, 다른 길, 다른 시간, 다른 세계를 걸어온 그녀들에게 이 만남은 조금의 구원이 되었을까?

 

피나는 도로시를 끌어안았다.

 

“살아계셔서...정말 다행이에요...도로시님...”

 

그녀의 눈에 마르지 못한 물이 흘러내렸다.

 

“피나...피나...이,젠...내 곁을 떠나지 말아줘요...”

 

도로시는 피나를 끌어안고 한참을 울었다. 

 

후회, 절망, 그리움 복합적인 감정이 섞이고 섞여 도로시를 씻겨냈다.

 

복수의 눈이 멀기전 찬란했던 도로시로.

 

갓데스의 일원인 도로시로.

 

그녀의 동경이었던 도로시로 천천히 되돌아 가고 있었다.

 

“...다 우셨...히끅!...어요?...히끅!” 

 

“피,피나야 말로...히끅!...다우셨나요...?”

 

“저야...당연히...다...울었죠...”

 

두 니케는 서로 바라보며 천진난만하게 웃었다.

 

 

 

 

 

 

 

 

 

 

*** 

 

 

 

 

 

 






 

 

 

 

 

 

 

 

“잡을 수 있을 것 같아?!”

 

“맡겨만 주세요!”

 

우리가 오고 에덴에서의 일주일이 지났다. 

 

“우와!”

 

피나는 에덴의 생활에 적응했다. 

 

“에헴!”

 

특히 노아와는 같은 양산형이라는 공통점 때문인지 급속도로 친해졌다.

 

“후후후...노아씨 사슴...해체 해보신적 있으세요?” 

 

“없는데? 그걸 왜 내가 해?”

 

“그럼 한번봐 보세요.”

 

피나는 능숙하게 사슴을 해체해 나갔다.

 

“우웁, 나...속이 안좋아 졌어...”

 

“어머 그리워라 사슴을 손질하는거에요?”

 

“아! 도로시님.”

 

도로시는 피나가 손질하고 있던 사슴을 보더니.

 

“피나 거기에서는 안쪽에 있는 힘줄을 자르는게 더 빨라요.”

 

피나가 하고 있던 해체를 이어 손질하고 있었다.

 

“도로시님 이제 사슴 손질도 하실수 있는 거에요?!”

 

“후훗, 그럼요 보여주고 싶었는데...”

 

도로시가 피나를 힐끗 처다보고 웃으며 말했다.

 

“이렇게 보여줄 수 있네요.”

 

“도로시님...!”

 

“아,아 알겠으니까 빨리 손질하고 가자고!”

 

 

 

 

 

 

 

 

 

 

 

 

*** 

 

 

 

 

 

 

 

 

 

 

 

 

 

 

 

 

“우와 피나! 이게다 뭐야!”

 

“아니스! 이건 말이죠 사슴 고기에요!”

 

“사,사슴 고기라고?”

 

“네! 사슴을 들고오는데 조금 무리가 있어서 먹을 수 있는 부위만 손질해서 가져왔죠.”

 

“우와...지상에서 살면 사슴 손질까지 저절로 할수 있게 되는 군요!”

 

네온이 안경을 번쩍거리며 손질된 사슴고기를 처다봤다.

 

“그건 어떨까요? 인간의 사체나 동물의 해체가 익숙한건 꽤 오래됐거든요.”

 

“피나는 제게 사슴 손질을 알려준 장본인이기도 해요.”

 

“헤에...도로시가 말이지? ‘저는 고귀한 몸이라 손질은 너희들이나 해라~’ 같은 느낌인데...”

 

“저는 분명히‘고기가 먹고 싶으니 대령해라!’같은 느낌인줄 알았는데...”

 

“하하! 분명 우아한 부분도 도로시님의 매력이지만 그 누구보다 동료와 인류에 대한 헌신이 대단하신 분에요.”

 

 

“도로시가...?”

 

“네! 도로시님이요!”

 

“도로시가요?”

 

“네! 도로시님이요! 제가 말 실수한 부분이 있나요?”

 

도로시는 피나 보이지 않는 각도에서 무섭게 웃으며 아니스와 네온을 처다 봤다.

 

“새,생각해보니...그,그런 것 같기도...하고? 그치 네온?”

 

“그럼요! 도로시는 휼륭하게 저희를 라피를...!”

 

아니스가 네온의 명치를 가격했다.

 

“라피가 왜요?”

 

“으음! 아무것도 아니야!”

 

 

 

 

 

 

 

 

 

 

 

 

 

 

 

 

 

 

*** 

 

 

 

 

 

 

 

 

 

 

 

 

 

 

 

 

 

 

 

“세실.”

 

“뭔가요?”

 

“요 일주일 요한이 안보이던데 무슨일 있어?”

 

“요한은 지금 뭘 조사하러 갔어요.”

 

“조사?”

 

“네, 근래 랩쳐의 등장 빈도수가 30%나 올랐거든요.”

 

“그걸 혼자 보내도 괜찮은거야? 인헤르트 스쿼드는?”

 

“요한이 조사하러 간곳은 특수한 파장이 일어났는데 발생지의 스캔이 불가능해요. 동시에 니케가 들어갔다가는 제 기능을 마비시킬 정도로 에블라 입자 농도가 짙죠.”

 

“상황이 좋지 않구나.”

 

‘—세실, 들리나?’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네가 원하던 위치에서 조사한거다.’

 

“고마워요. 요한 당신도 그곳에 오래 있지말고 이제 에덴으로 복귀해요.”

 

‘난 조사해 볼게 더 있다...이...틀...정...’

 

“요한?”

 

‘에...라...입...다...안...겠....군...다...연...겠...’

 

—삑

 

“흠, 요한이 보내준 이 자료...역시 생명체의 수면 파장과 닯아있어.”

 

“D-WAVE...설마...”

 

“혹시 이 현상에 대해 알고 있는게 있으신가요?”

 

“확실하진 않지만 이것과 비슷한 현상을 본적 있어.”

 

“어라? 지휘관님, 세실 여기 있었네요?”

 

“피나, 무슨일이야?”

 

“아 별건 아닌데요. 사슴 고기를 먹어보신적 있으세요?”

 

“음, 사슴고기?”

 

“한번 드시러 가시죠! 잡아왔으니까!”

 

“그전에 피나, 한가지 검사를 받아 줬으면 하는데...”

 

“네! 무슨 검사인가요?”

 

“세실 피나의 몸에서 나오는 파장을 검사 해줄수 있겠어?”

 

“그거야...어렵지 않죠.”

 

 

 

 

 

 

 

 

 

 

 

 

 

 

 

*** 

 

 

 

 

 

 

 

 

 

“검사는 끝났어요.”

 

“이상한 점이라도 있어?”

 

“보통의 니케와 똑같지만...미세하게 요한이 보내준 조사자료와 똑같은 파장이 발견됐어요.”

 

“역시...피나는...”



























==후기==



후훗! 드디어 천천히 굴러가는 스노볼 완성이다!



글자수 가 많으니 주의해라!



댓글도 써주면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