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 오버존 스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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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제 총, 내려주세요오오...”

 

“나참, 필그림이 특이하다고 해도 이녀석 만큼 특이한 애는 못본 것 같은데 어떤 필그림이 뒤를 잡히냐고...”

 

라피가 피나를 향한 총을 거두었다. 그녀가 위험하지 않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후아, 감사합니다!”

 

“그래서 피나 너는 뭘하고 있었어?”

 

긴장감이 풀어진 듯 한숨을 내뱉고 있는 피나에게 물었다.

 

“추모요...”

 

자세히 보니 형체만을 간신히 유지 하고 있는 교회와 반파당한 바위들이 뒤죽박죽한 모양을 유지한체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되어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이곳은...”

 

“이곳은 저와 함께 방주를 위해 싸운 이들의 무덤이에요.”

 

우린 아무말 없이 피나와 함께 애도하기로 했다. 우리가 지금 방주에 있는 것은 그들의 희생이 있었다는 것이니까.

 

“그런데 여러분은 지금 어디로 가시는 거에요?”

 

짧은 추모를 마친 우리에게 피나가 물어왔다.

 

이걸 말해도 될까? 행색을 보면 방주와 전혀 관련 없어보이지만...

 

“우린 에덴으로 향하던 중이었어.”

 

“에덴...”

 

“그래, 그 빌어먹을 낙원으로 가는거지.”

 

‘낙원...’

 

나...

 

“피나!”

 

“우왓! 부, 부르셨나요?”

 

“세번이나 불렀어.”

 

“아하하...그래서 왜 부르셨나요?”

 

“이제 어디로 갈거야?”

 

“사실은 동료들과 떨어져서 이곳으로 온거에요. 동료들을 찾으러 가야죠.”

 

“통신기 같은 건 있어?”

 

“아니요. 눈을 떴을 때는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숲속에 있었어요. 마치...이곳으로 이동한 것처럼...”

 

“피나 그럼 일단 우리 같이 에덴으로 가보지 않겠어?”

 

“지휘관님 그게 무슨 소리야! 에덴에 피나를 데려가겠다니!”

 

“피나는 필그림이야 몇 번 정도 에덴의 눈에 띄였겠지. 우리가 데려간다 한들 위험하진 않을 거야.”

 

“...알겠습니다.”

 

우린 피나와 함께 에덴으로 떠났다. 중간 과정에서 카운터스의 따가운 눈총이 있었지만 피나의 전투를 보고 입을 다물었다.

 

“피나 그총은 뭐야? 랩쳐가 완전히 가루가 됐는데?”

 

“맞아요! 궁극의 화력을 목표로 하는 저에게 그 총은 엄청나게 흥미롭다구요!”

 

“아...이건 스승님중 한분이 만드신 물건을 제가 개조한 물건이에요.”

 

저 포의 방식 그리고 어마무시한 파괴력...

 

“세븐스...드워프?”

 

“혹시 스노우 화이트님을 아세요?”

 

“뭐야 너 스노우화이트랑 아는 사이야?”

 

“이 총을 만드신 건 그분이니까요. 개조 방식을 알려주신것도 그분이에요.”

 

“너 진짜 정체가 뭐냐...”

 

*** 

 

 

“지휘관 오늘은 이곳에서 야영하시죠”

 

에덴의 거리는 기억에서 만큼의 거리가 아니었다. 아마 그때는 하란이 더 빠른 루트로 날 안내한 거겠지

 

“오 여기 계셨네요 자 드세요.”

 

피나는 육포를 내게 건냈다.

 

“며칠 전에 건조가 끝난 거라 괜찮아요.”

 

“피나.”

 

“뭔가요 라피?”

 

“넌 어째서 미실리스사에서 만든 프로덕트 23...그러니까 양산형 니케와 닯은 거지?”

 

“그야 제가 양산형 니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