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 오버존 스포 주의

1화 2화 3화 4화 5화 6화 7화 8화 9화 10화 11화 12화 13화 14화 15화 16화 17화 18화












“그렇다고 인류를 위협할 생각은 없습니다.”

 

“자신이 헬레틱이라고 했으면서 그말을 믿으라는 건가요?”

 

피나의 얼굴이 조금 어두워졌다.

 

“네.”

 

“...여긴 우리의 적을 받아주는 곳이 아니에요.”

 

“세실! 피나에게 그런말 하지말아요...피나가...적이라는...말은...하지말아줘요...”

 

“...도로시.”

 

고요한 침묵이 이어졌다. 인류와 방주에 대한 복수심으로 불타고 있던 도로시가 한없이 약해진 모습을 본 세실은 이내 입을 닫았다.

 

“세실, 지금은 믿기 어렵겠죠...하지만...”

 

“세실! 큰일이야!”

 

노아가 다급한 목소리로 세실의 방에 찾아왔다.

 

“노아 무슨 일...”

 

“에덴 근처에...래,랩쳐가!”

 

세실이 모니터를 확인하자 수많은 랩쳐의 무리가 에덴을 향해 몰려오고 있었다.

 

“...제가  가겠습니다.”

 

피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만약 제가 인간을, 인류를 위협하는 상태가 된다면...반드시 파괴해줄 거라 믿어요 세실.”

 

‘내가 봐온 당신은 그랬으니까.’

 

 

 

*** 

 

 

 

 

 

 

“...이봐 저 밖을 나가면 랩쳐가 널 인식할거야. 혼자서 괜찮겠어?”

 

“걱정해주신는 건가요?”

 

“걱...걱정은 무슨! 그냥...내, 내 방패를 어떻게 띄웠는 지 궁금해서...”

 

그녀가 노아를 향해 피식 웃었다.

 

“끝나고 설명해드릴게요.”

 

그리고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고 전장으로 향했다.

 

이내 에덴의 경계선을 발견한 피나는...

 

‘...를...파괴...거...믿...’

 

철컹—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경계선을 넘었다.

 

“죽고 싶은 녀석들부터 나와.”

 

랩쳐는 기계다...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기계 생명체이다.

 

그들이 자연적으로 생긴는 진화의 형태는 가지고 있지 않지만 동물의 특성을 빼다 박았다.

 

아니 인류가 없는 지상에서 동물의 특성을 배웠다.

 

랩쳐는 단순한 기계가 아니다. 지상을 살아가는 하나의 생명체...피나는 그것을 너무나 잘알고 있었다.

 

위이잉...

 

피나를 본 랩쳐는 한동한 붉은 코어를 빛내고 있었다. 먹잇감을 발견한 맹수의 눈빛이 아니라...

 

맹수를 만난 토끼처럼...

 

“뭐해 덤비라니까.”

 

지상의 동물을 따라하던 랩쳐는 생물의 연약함에 대해서 학습했고...

 

콰아앙—!

 

안탁깝게도 그 연약함을 익혀 버렸다.

 

“그럼 내가 먼저 가지.”

 

피나의 눈이 붉은 색으로 변했다.

 

랩쳐들은 천천히 그러나 초조한 듯 발걸음을 돌렸다. 

 

그들이 캐치한 미세한 콜링 시그널은 일종의 경고였다. 

 

‘내가 여기에 있다.’

 

의도적이든 의도 하지 않았든 그것은 랩쳐에게 이곳은 그림자도 보이지 말라는 경고.

 

다수의 랩쳐는 이것을 도발이라 생각했고 이곳 에덴 근처까지 찾아오게 되었다.

 

그리고 다수의 랩쳐가 이곳에서 피나를 보고 자신의 파괴를 직감했다.

 

콰아아앙—!

 

한 랩쳐가 피나를 향해 공격을 시작했다.

 

이곳에 있는 랩쳐들에게 적은 한명이라 말하는 신호탄이었을지 모른다.

 

“...”

 

그러나 그곳에는 피나가 서있었다.

 

랩쳐의 공격을 맨몸으로 받으며 자신을 공격한 랩쳐 앞에 다다른 순간.

 

“꺼져.”

 

그녀의 손이 랩쳐를 뚫고 코어를 꺼내들었다.

 

콰직!

 

이길수 없다 판단한 랩쳐들이 살기위해 뒤를 향해 전속력을 뛰었다.

 

“스케니어, 레디.”

 

철컹—

 

피나의 붉은 눈이 마치 랩쳐의 코어 같이 빛났다.

 

콰아아앙—!

 

그녀가 쏜 탄환에 후회가 담겼다.

 

철컹—

 

때로는 자신의 나약함에 분노가,

 

콰아아앙—!

 

보답받지 못할 운명에 증오가,

 

철컹—!

 

다시 보지 못할 그리움이 담겼다.

 

콰아아앙—!

 

그럼에도 그녀는 랩쳐를 죽인다.

 

후회해도 늦었고, 분노해도 증명할 수 없다.

 

증오해도 돌아오지 않고 그리워해도 볼수도 없다.

 

그렇기에 그녀는 랩쳐를 죽인다. 

 

그것이 동경하는 이들의 추모가 되니까.

 

 

 

 

 

 

 

*** 

 

 

 

 

 

 

 

“너무 늦었죠?”

 

3번의 장전, 3개의 탄환으로 랩쳐를 섬멸했다.

 

군데 군데 살아있는 랩쳐가 있었지만 온몸이 부서져 제대로 가동할 상태가 아니었다.

 

“이게 지금 보여줄 수 있는 저의 증명입니다. 전 아직 인간, 인류를 위한 니케라는 증명.”

 

“...”

 

“저는 통과인가요 세실?”

 

“인정하죠. 당신이 아직 랩쳐가 아니라는 것을...번거롭게 해서 미안해요.”

 

“당신이라면 분명 이렇게 했을 테니까 이해해요.”






















===후기===


후훗! 죽지 않고 돌아왔다!


저번에 굉장히 애매하고 오버존 재탕처럼 썼지만...


이번화는 헬레틱 □■의 이야기를 가져왔다!


음? 이름이 가려져있다고? 그건 아직 스포이기 때문이지!


그리고 여담이지만 피나의 총의 위력이 얼마나 쎈지 말하자면 최대출력인 경우 

이곳 0:53을 참조 해줬으면 한다!


그건 그렇고 어떻게 에덴 근처 까지 랩쳐가 들어온 거지...?


다음화를 기다려라!


그럼 다음화는 더 재미있는 힐링 도로시와 피나로 돌아오겠다!


기다려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