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당탕


"어머...  갑자기 넘어지시다니 괜찮으세요?"

"네..! 네... 전 괜찮습니다 그럼 이만...."

"잠깐"

"..........."

"그 쪽 지금 제 지갑 소매치기하려고 했죠? 넘어진       
 이유도 제가 앞에서 갑자기 피해서 그런거고"

".........."

"제가 당신이 소매치기란 사실을 어떻게 알았을까요? 후후"

".........."

"묵비권 행사인가요 뭐 좋답니다. 사실 저는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이 있거든요"

"........에?"

"엄청 못 믿는 표정 짓고 계신데 증명해볼까요?
지금 '이 여자 멀쩡하게 생겨서는 정신이 나갔구나'
라고 생각하셨죠?"

"그걸 어떻게......?"

"그쪽 도둑질을 하는거 보니 돈이 꽤 궁하신거 같은데 제가 제안 하나 할게요"

".........."

"저는 이 섬에 자살하려고 왔어요"

"이건 제 전재산이 들어있는 통장이에요 공교롭게도 저에게 이젠 가족도 친구도 없고요"

"일주일만 저와 같이 어울려 주세요. 일주일 뒤,
제가 자살하기 전에 당신께 모두 드릴께요"

".....어울려 달라니 그건 무슨....?"







"앞으로 일주일 동안 저와 함께 다니면서 당신의 생각을 제게 보여주세요"














갑자기 심심해서 써봄

사랑하는 사람이 모두 사라져 자살을 기도하는

여자랑 여행의 끝에 이 여자가 진심으로

살기를 바라게 되는 남자의 대충 그런

애틋한 순애물이 써보고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