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은 부활할때마다 강력한 힘과 새로운 전략을 펼쳤고,


용사파티도 그에 맞춰 발전을 해왔지만 그 구성만큼은 언제나 고정되었다.


근접전 및 방어를 담당하는 전사,


기습과 정보수집, 탐색, 추격등이 주특기인 도적,


회복과 버프등 서포트를 책임지는 성녀,


원거리 견제와 공격 보조를 담당하는 궁수,


파티의 화력과 마법 관련 일들을 전담하는 마법사.


5명으로 짤수 있는 가장 밸런스 높은 조합이자, 이 때문에 용사파티가 수백년간 이어온 파티 구성.


허나 이번 마왕이 예상을 뛰어넘는 극단적인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전략들을 펼치자, 왕국의 신하들은 이 구성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인원 수는 이대로 합시다. 이보다 많으면 높은 팀워크와 조용한 행동이 힘들어지고, 이보다 줄이면 한명한명의 부담과 피로가 커집니다. 그러니 구성을 바꾸는게 어떻겠습니까?"


전사, 도적, 궁수, 성녀, 마법사.



"그렇다면 궁수를 빼는게 어떤가? 효율성과 막대한 유지 비용등을 고려해야 하는 군대라면 모를까, 소수 인원인 용사파티라면 마법사 2명이 더 효율적일걸세."


"마침 엘프측에서 더 이상 자신들의 전사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해서 궁수자리가 비었는데, 잘됐네요. 화력면에서도 마법사가 훨씬 우월하고, 부족한 부분은 특정 원소마법으로 메울수 있으니 바꾸는게 좋겠네요."


전사, 도적, 성녀, 마법사, 마법사.



"성녀도 뺍시다. 성녀는 신이 직접 선택한 대리인. 존재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귀중한 인력입니다. 거기다 성녀의 용사파티 합류가 당연시 되는 것에 성국의 불만도 나날이 커지고 있고요."


"그럼 물법사를 대신 넣을까요? 회복에 특화된 물속성 마법이라면 힐러로서 제격이죠. 그리고 마족한테만 치명적인 신성력과 달리 공격에 훨씬 유용하니 서포트와 공격 보조를 동시에 할수도 있습니다."


전사, 도적, 마법사, 마법사, 마법사.



"그러고보니 도적의 역할도 마법사가 더 적합하지 않은가? 탐색, 정보 수집, 추격. 이거 전부 마법으로 하는게 더 효과있지 않은가."


"도적을 대신할 마법사라면 내가 적절한 인재를 한명 알고 있소. 그림자 마법을 다루는 아이인데, 나이는 어려도 수준은 대마법사에 필적하지. 기습에도 능하니 도적을 대신하기 충분하고도 남을 걸세."


전사, 마법사, 마법사, 마법사, 마법사.



"흠... 이참에 전사도 바꾸는게 어떻겠습니까? 전사자리는 매번 누굴 뽑을 지가 상당한 골칫거리 였잖습니까. 기사단장을 뽑기엔 기시단의 손실이 너무 크고, 그렇다고 용병이나 모험가를 뽑기엔 성품이나 신분이 확실치 않아 불안하고. 결국 뭘 하든 문제가 있었죠."


"배틀메이지가 전사 역할을 맡는건 어떤가요? 단련된 육체를 마법으로 강화하는 그들이라면 전사만큼은 아닐지라도 그 자리를 대신하기엔 부족함이 없을 겁니다."


마법사, 마법사, 마법사, 마법사, 마법사.


"전부 마법사이긴 하나 각자 특정 분야에 특화되어 밸런스도 얼추 맞고, 무엇보다 화력이 어마무시하니 마왕의 이번 전략을 깨부수는데 딱맞겠군요. 그럼 이걸로 갑시다."



그렇게 탄생한 전원 마법사로만 이루어진 용사파티.


신하들은 이 구성에 만장일치를 하며, 왕국 역사상 처음으로 전원 마법사로 구성된 용사파티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했으나, 그들은 중요한 사실 하나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


"불법이 짱이다 이 창녀들아."

"물법이 근본이라는건 상식이잖아요?"

"그...그림자, 마법도... 좋거든요...!"

"나약한 약골들. 흙법이 가장 우월하다."

"애초에 인간의 마법은 재롱수준이지. 진짜 마법은 용의 마법인게 당연한 것 아니냐."


마법사란 족속들이 자존심 센 새끼들뿐이란 사실을.


.

.


"야 물법 이 미친년아!!!!"


"어머, 왜 그러시나요 하등한 불법씨?"


"시발, 이번주 빨래 당번 너지?"


"그렇습니다만?"


"이 개시발련! 네가 내 속옷에 고춧가루 뿌렸지? 이 미친 물법년이!!"


"고춧가루가 아니라 캡사이신 가루에요. 마법재료로 쓸려고 샀던건데, 빨래할때 실수로 흘렸나 보네요. 이거 미안해서 어쩌나."


"거짓말 한번 유창하게 하네! 어떻게 딱 내 속옷에만 흘려, 그것도 마법으로 감쪽 같이 감춰서! 시발, 가루 때문에 뷰지 존나 맵네, 따끔거려 미치겠다고!!!!"


"어머, 맨날 성질 내는 야만적인 그 면상처럼 가랑이도 뜨거울 줄 알았는데 거긴 아니었나 보네요?"


"너 당장 일로 와! 오늘 결판을 내자!!"


"바라던 바에요. 이참에 불법이 위인지 물법이 위인지 확실하게 우열을 가리죠."


"오냐, 내가 이기면 평생 고춧가루 뿌린 속옷만 입게 해주마!!"



오늘도 싸움을 벌이는 두 여자.


불꽃처럼 새빨간 섹시한 적단발과 건강한 구리빛으로 태닝한 피부에 밑가슴을 시원하게 노출시키고 있는 언더붑 반팔 상의와 짧은 가죽 팬츠, 그걸 가리는 허리에 묶어 치마처럼 두른 로브, 두꺼운 부츠를 신은 여자는,

화산 지대에 위치한 동쪽 마탑의 불법사, 카디나 이그니스.


우아한 청장발에 우유처럼 새하얀 피부, 몸에 착 달라붙는 전신 타이츠에 무릎 위까지 오는 치마와 로브를 바르게 입고 부츠 같이 생가 장화를 신은 여자는, 

바다 한가운데에 위치한 서쪽 마탑의 물법사, 브리아 아쿠아.


외모부터 성격, 취향, 마법계열까지 완전히 상방되는 둘은 오늘도 서로에게 불덩이와 얼음을 던지며 싸움을 벌였다.



"언제나 창녀나 입을 법한 파렴치한 복장을 입는 당신은, 마법사들의 수치에요!"


"창녀는 얼어죽을, 그건 너가 더 심하거든? 시발 전신 쫄쫄이에 치마만 입는 년이 누구보고 파렴치하대! 은근슬쩍 가슴 까고 있는 네가 더 파렴치해 씹년아!"



"...하아, 또 싸우네. 그레이나. 부탁 좀 할게."


"알겠다."


땅법이 자세를 취하고 손짓을 하자 솟아나는 작은 돌뿌리.


"꺅!"

"으아!"


사방팔방을 뛰어다니며 서로에게 마법을 쏘던 둘은 갑자기 솟아난 돌뿌리에 꼴사납게 넘어졌다.


"둘 다 그만해라. 항상 별것도 아닌 일로 싸우다니, 유치하지도 않나."


포니테일로 갈색 머리와 토파즈 같은 노란빛으로 빛나는 두 눈동자를 가진, 두꺼운 로브 및에 얇은 갑옷을 입은 여자.


광산이 가득한 지역에 위치한 남쪽 마탑의 땅법사, 그레이나 어스.


그녀는 커다란 대검으로 바닥을 가볍게 내리치며 크게 소리쳤다.


"어차피 최강은 땅법이거늘!"


"뭐? 이 갑옷년이 돌았나!"


"하, 불법보다 쬐끔 나은 주제에 별 개소리를 다 하시네요?"


불행히도 그녀는 나의 기대와 정확히 반대로 행동했다.


"진짜 너까지...."


"다,다들 뭐해요...?"


"아, 디르키나 왔어? 그게 얘들이 또 자기가 가장 최강이라고 유치하게 싸움을..."


"예,예? 그런 이유로요? 그,그치만... 그그,그건 당연히, 그림자가 짱이라서 의,의미 없는데..."


"잠깐만 지금 그 말을 하면!"


"너 방금 뭐라 했냐 음침년아?"


"...."


허리까지 오는 긴 흑발과 다크 서클이 눈에 띄는 검은 눈, 그에 대비되는 희다 못해 창백한 피부,

빛을 완전히 차단하는 검은 로브 안에 몸에 착 달라붙는 얇은 옷을 입은 여자,


왕실마법사가 직접 뽑은 천재 그림자 마법사, 디르키나 블랙.


그녀는 사람들과 대화할때 항상 말을 더듬고 시선을 못맞출정도로 소심하고 내성적인 아이인데, 이상하게도 마법 얘기만 나오면 말은 더듬어도 내용은 저렇게 당당해진다.



"하아... 저 놈의 자존심 싸움은 무슨 마법사들 직업병이라도 되는 건가...."


"어쩌겠느냐, 유한한 삶을 사는 인간들의 본성은 원래 저런 법이니라. 하물며 모두 마법사이기까지하니 오히려 안 저러는게 더 이상한 것이지."


"드라니아님? 일어나셨어요?"


"그래, 낮잠 한 숨 자니 몸이 편하구나."


인간이 아님을 알려주는 머리 위에 난 한쌍의 뿔과 뺨과 귓가 쪽에 난 비늘들, 그리고 두꺼운 로브로 전신을 가린 미녀.


드래곤의 땅에서 찾아온 용 마법사, 세레나 드라니아.


"정말 한심하지 않느냐? 고작 저런 걸로 싸우다니. 어차피 인간들의 마법은 마법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이거늘. 용마법만이 진짜 마법이란 사실을 얼른 깨달아야 할텐데, 쯧쯧."


"저 도마뱀 새끼 방금 뭐라고 한거냐?"


"뻔하죠, 보나마나 용의 제일 마법이 우월하다는 헛된 소리나 지껄였겠죠."


"가만 보면 저 녀석이 제일 한심한거 같다."


"으,응, 마,맞아. 드라니아님 은근 바,바보야...."


"갈!!!! 그 입 다물라 인간 계집들아!! 감히 이제 막 20살 언저리가 된 핏덩이들이 200년을 산 드래곤을 놀리다니, 오늘 네 년들의 대를 끊고 이 몸의 노예로 만들어주마!"



"하아....."


난 적당한 바위에 앉아 오늘도 그녀들이 지쳐쓰러질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왕국의 높으신 분들이 직접 인재들을 뽑아 만든, 최초의 마법사로만 이루어진 용사파티.


허나 마법사들로만 이루어진 탓에 마법이 안통하거나 마력을 못쓰는 경우에 너무나 취약했고, 신하들은 부랴부랴 단점을 보안할 마력을 쓰지 않는 파티원을 급히 뽑았다.


그리고 그렇게 뽑힌 파티원이 웨폰 마스터인 바로 나.


비록 검성이나 신궁처럼 최고의 경지에 이르지는 못했으나, 대신 여러 무기를 빠르게 바꿔가며 사용하기에 어떤 상황에서든 무난하게 대처가 가능하고, 덕분에 뽑히게 됐다.


솔직히 처음 뽑혔을땐 내가 할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녀들은 모두 왕국인 인증한 실력과 강력한 화력을 지닌 상급 마법사들.

손짓 하나로 숲을 불태우고 얼리는 사람들인데, 만약을 위한 보험으로 뽑힌 내가 할 일이 뭐가 있겠나.


거기다 하나 같이 미녀라는 소문까지. 이 어찌나 큰 행운인가.


그래서 그냥 적당히 비유 맞춰주고 자신들은 귀중한 인력이라며 떠넘길 허드렛일이나 도맡으며 편하게 꿀 빨려고 했는데....



"불법 최고."

"물법이 최고에요."

"땅법이 최고다."

"그,그림자법 최고...."

"용법이 최고이니라."


다들 미친년들이다.


다른 일을 할때는 마법사는 커녕 순박한 시골처녀 저리가라할 정도로 친절한 사람들인데, 그 놈의 마법얘기만 나오면 행동이 180도 바뀐다.



"하하하하하! 멍청한 놈들, 함정에 걸렸구나! 네놈들은 바로나, 스켈레톤의 왕이 상대해주ㅁ.."


"야 땅법 이 빡대가리년아! 내가 여기 아니라고 했잖아! 하여튼 땅법새끼들, 맨날 삽질만 주구장창한다니까."


"애초에 네가 길을 잃어서 널 찾느라 이리 온거다. 불법들은 방금 전 일도 기억 못하는 금붕어들뿐이란 소문이 사실이었나보군."


"야,야, 인간들! 내가 지금 말하고 있잖아! 너흰 함정에 빠진 거라고! 좀 진지하게 상대를.."


"시끄러워요 해골바가지, 지금 우리 싸우는거 안보여요? 쯧, 눈치 없는게 꼭 용법 같네요."


"갈! 신에게 사랑 받는 가장 위대한 종족을 하다하다 저런 듣보잡 마물과 비교하다니! 너희 인간들의 무례함이 하늘을 찌르는구나!"


"듣보잡이라니, 이래뵈도 나름 왕이나 되는 존재인데 그건 좀.."


"우으으으... 다,다들 그림자,마법보다 좆,좆밥인데, 또, 또 쓸데없이 싸우고 있네요...."


"야 이 시발 음침년아 너 방금 뭐라고 했어? 지금은 땅법부터 손 봐야 하니까 망할 그림자 마법은 좀 찌그러져 있어라."


"...다들 나한텐 관심도 없냐."


"죄송합니다, 다들 좀 제정신이 아니라서... 제가 대신 싸워드릴게요."


"고맙다 인간 사내. 내 특별히 고통없이 죽여주마."


"...망할."


특히 저번에 던전 토벌할땐 진짜 미치는줄 알았다.


아니, 어떻게 보스몬스터를 코앞에 두고도 싸우는 건지..


"야 전사! 어떤 마법이 제일 쩌냐? 당연히 불법이지?"

"헛소리도 정도껏하세요. 전사님은 당연히 물법이라고 외칠거라고요."

"땅법. 땅법이라고 외쳐라."

"우으으... 전,전사님은, 제,제 편이시죠...?"

"인간치곤 칼 솜씨가 꽤 좋은 아이야, 넌 부디 용법이 최고라는 진리를 알고 있으면 좋겠구나."


"...."


거기다 유일하게 마법사가 아닌 나한테 심판을 맡기기까지.


시발. 난 마법은 커녕 마력도 없는 인간이라고.


아무리 생각해도 용사파티를 괜히 한거 같다.


.

.


이제 대충 마왕군을 쓰러뜨리러 왕국 곳곳을 돌아다니다가,


불의 마탑에 갔는데 마탑의 일부 세력한테 불의 마탑에 수치라며 차별 받고 모욕 당하는 불법.


하지만 이런 대우에 익숙하고 본인 스스로도 한심하다고 생각하여 자신감을 완전히 잃고 옛 트라우마에 빠져 있다가,


"참나, 잘하는 거라곤 술 처먹는거랑 화내는 것밖에 없는 머저리면서 그렇게 의기소침해 있으면 어떡해요? 빨리 평소처럼 화내라고요 불창녀!"

"저들이 아무리 널 욕해도, 나에겐 네가 최고의 불법사야. 힘내, 카디나."


츤츤대면서 힘내라고 하는 물법과 위로해주는 주인공 덕분에 자기혐오를 이겨내고,


"마왕님이 하사 해주신 천둥이! 대체 무슨 짓을 한 것이냐!"


"천둥은 굉음과 함께 바위를 부수나, 불은 조용히 숲을 태우는 법. 이제, 부실수 있어. 더럽게 빡치는 네 놈을!!!"


번개마법을 각성하여 불의 마탑을 깨부수던 사천왕 골렘(불 면역)을 해치워 마탑에게 사과와 인정을 받고,


"불의 마력을 두 기운으로 분리하고, 다시 부딫혀 만들어내는 번개의 마력.... 카디나, 너의 번개 마법은 100년에 한번만 나오는 귀중한 능력이자, 역대 불의 마탑주들이 가지고 있던 능력이야."

"카디나, 지금까지 널 모욕했던 모든 이들을 내보내겠다. 원한다면 날 쫓아내도 좋아. 그러니 제발, 마탑의 다음 후계자가 되어 우리를 이끌어다오."


"...고맙지만 거절할게. 아, 옛날 일 때문은 아니야. 단지... 지금은 더 중요한 일들이 있거든. 동료들과 같이 마왕도 무찔러야 하고, 재수없는 물법년을 패배시켜야 하기도 하고, 또... 그 남자의 앞길을 밝히는 등불이 되어주고 싶기도 하고...."


"아아, 사랑 때문인가. 불의 마력의 근원은 마음 속 투지와 욕망. 지금 너의 욕망이 교미이고 침대 위에서 싸우기 위해 투지가 불타오르는 중이라면, 우리도 막지 않으마. 마음속 불꽃을 따라가는 것이 제일 중요한 법이니까."

"흠, 번식의 불을 불태운는 마탑주 후계자라니, 이것 참 귀하군. 내 평생 성욕으로 불을 만드는 법사는 처음.."


"이 미친 새끼들아! 그런거 아니야!!!"


다음 마탑주가 되어달라는 제안을 동료들을 위해 거절하는 불법사.


그리고 남쪽의 흙의 마탑에 갔다가 땅법의 과거사를 듣게 되고,


"내 언니는 가문에서 가장 뛰어난 배틀메이지였다. 허나 광산 사고로 그만 죽고 말았지..."

"역시, 가문의 후계자 자리는 나 같은 바보가 아니라 언니가 이어받아야만 했어..."


때마침 침공한 마왕군의 의하여 가장 큰 광산이 무너지는 사건이 벌어지며,


"나,난 할수 없어! 언니도 못했던걸 나 따위가 어떻게! 그건 불가능한 일이야!"

"아니, 넌 할수 있어. 설령 네가 못 믿더라도, 우린 널 믿어."


남주와 동료들의 믿음에 각성해서,


"으아아! 천장이 무너진ㄷ...어라? 멈췄잖아?"

"누구냐! 누가 이 몸을 방해하는 것이냐!"

"내가 막았다."

"너,너는!"

"나는 어스 가문의 배틀메이지, 그레이나 어스! 자, 덤벼라! 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이 사람들과 광산을 지키겠다!"


언니보다 못하다는 열등감에서 벗어나고,


"금속도 흙의 일부. 이젠 갑옷도 널 못지켜줄 거다."


각성하여 흙뿐만 아니라 금속을 다루는 것도 가능하게 됨.


대충 이런식으로 서로 각성하고 개그도 찍고 하렘도 찍고 사천왕들과 전투도 하는 그런 소설 보고 싶다


궁수를 대신하는 다혈질 태닝 톰보이 불법,

성녀를 대신하는 감우 같은 전신 타이츠 복장인 물법,

전사를 대신하는 무뚝뚝한 겝모애 거유 땅법,

도적을 대신하는 빈유 슬랜더 음침녀 그림자 마법,

기존의 마법사의 역할을 하는 모솔처녀 뿔잡 가능한 용법


그리고 이들 사이에서 매일 고통받는 웨폰 마스터 주인공


저번에 돌았던 마법 떡밥이랑 아바타의 벤딩 보고 떠올랐는데 지금 올리게 됐네



아무튼 누가 대충 이런 작품 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