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고도 넓은 우주는 생각보다 좆되기 쉬운 장소다.


함교에서 지도 대신 야짤을 틀고 운전하던 항해사와 함께 한다던가,


무기고의 제식 규격의 무기들을 멋대로 개조하는 갑판장과 동승하거나,


포로와 외계인으로 인형놀이를 하려는 의무관에게 붙잡히거나,


우주선에 탑승했으면서 미신을 더 신봉하는 부함장이 부관이라거나,


아니면 이런 폐급만 모아둔 그린캠프 함선의 함장이 되거나.


근데 그게 바로 나야.


"으아아아아아악!!! 안돼애애애애애!!!!"



사관학교에서 사고를 치고 졸업하자마자 징계를 겸한 발령으로 우주함대 관심병사 지도함의 함장이 되어버린 건에 대하여.




우주함대 관심병사 지도함장의 또라이같은 선원들을 데리고 함께하는 우주 탐험 스페이스 판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