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 마기가 느껴진다! 준비해!"


"먼저 반응하지 말라고! 미친새끼야!"


치마 가운데에서 성검이 솟았다.


성검.


선택받은 용사와 일심동체가 되어 악을 멸하는 전설의 검.


'일심동체'


일심동체가 이런 의미인줄은 몰랐죠...


"자자! 파트너! 적을 찢고 벤다! 가자!"


"미친 새끼야! 숙여! 숙이라고! 너가 앞장서지 말라고!"


치마를 세우며 반동으로 몸을 당긴다. 남이 보면 허공에서 자지를 세우고 허리를 흔들며 앞으로 나아가는 변태일 텐데...


"파트너! 빨리! 마기의 크기가 심상치 않다고!"


"알!았으!니까! 진정하고! 치마부터 내려!!"


양손으로 누르고는 있지만, 내려가질 않는다. 쓸데없는 곳에서 힘이 강해!


"...저기다!"


마침내 반동을 멈춘다. 누가 보진 않았겠지..?


"후... 다 왔으면 고개좀 숙여봐요...제발! 아 진짜!"


숙여지지도 않는 성검을 포기하니, 큰 성벽이 보인다.


"성이네요! 저기서 좀 쉴수 있겠어요!"


지도를 잃어버리고, 성검이 이끄는 대로 노숙해왔다. 드디어 지붕 아래에서 씻고 잘 수 있어요..!


"저기서 마기가 느껴진다."


"...에이, 설마요! 잘못 느낀 거겠죠!"


성에서 자지를 세우고 다닐 수 있을리가 없다. 제 얼굴이 먼저 터질 거라고요!


"파트너! 넌 내가 고른 용사야! 이런 악을 못본 체 지나치는 겁쟁이는 아니잖아!"


"...조용히 해 봐요."


노숙은 지쳤다. 따뜻한 물, 푹신한 침대, 조리된 식사가 그립다. 저 정도 성이면 여관은 당연히 있겠지.


...하지만 성검이... 말이 파트너지 성검의 숙주나 다름없다. 나보다 앞장서서 움직이고, 말은 거의 안듣고...


십중팔구 성 안에서도 치마 위로 자기주장을 하며 움직일 테죠...


노숙이냐...자지 노출 치녀냐...


"파트너!"


"아! 진짜! 이걸 떼버릴 수도 없고!"


좆같은 성검! 으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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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지성검과 지 좆대로 움직이는 용사.


좆의 숙주 후타나리 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