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꾼 잭은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아 이날이 오고야 말았군...


아무리 애쓴다한들 평범한 사람인 잭은 용사 파티에 낄 자격이 없던 것이었다.




금발의 여용사, 레이첼은 잭에게 서류를 몇장 건냈다.



" 자, 여기가 우리 가족이 살기로 했던 별장이 표시된 지도고 이건 용사파티에서 기여했다는 증명서야. 면세혜택이 있으니깐 잘챙겨.  "



옆에서 싱글벙글 쳐다보던 단발머리의 여검사 에이미가 웃으며 덧붙였다.



" 언제까지 우리 아기들을 보모한테만 맡겨둘 수는 없잖아 아빠가 가서 돌봐주고 있어야지~ "



조용히 책을 읽던 분홍머리의 여마법사 리파는 로브 소매에서 머리핀을 하나 건냈다.



"...내 계산으로는 우리 딸은 이제 머리카락 길이가 20.6cm(+-0.5) 가량 됐을거야 이거 끼워줘. "




" 그럼 집안일 좀 부탁해~ "


" ... "



용사파티 3명과 결혼한 유부남 잭은 그렇게 용사파티에서 추방되어 주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