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에 의해서 쇠붙이가 깨지는 현상이 자주 일어나는게 바로 담금질임


담금질의 원리는 고온의 철을 순식간에 냉각시켜 분자구조를 바꾸는건데

이 온도 변화가 너무 적으면 철이 물렁하게 휘는 연철이 되고
너무 강하면 조금만 충격을 줘도 깨져버리는ㄴ 선철
그 중간의 적당한 지점이 강철임



그런데 물체의 온도 상태에 따라 부피가 변화하는 열팽창이라는 개념이 있고

당연히 철을 포함한 금속도 열에 따라 부피가 달라짐


더군다나 금속이 아무리 열 전도율이 높아도 모든 부위의 온도가 균일하기는 힘듬

때문에 멀쩡한 칼도 일부분만 달궈지거나 급격하게 식으면 부분적으로 열팽창이 일어나고

열팽창이 일어난 부분과 일어나지 않은 부분이 반발해 전체적인 형상이 뒤틀리게 됨


이게 심하면 형상이 휘거나 뒤틀리지만, 심하면 아예 금이 가거나 쩍 하고 깨져버림

유튜브에서 날 붙이 만드는 영상들에서 담금질 후에 꼭 칼날을 보는 이유가 이러한 열팽창과 급속냉각으로 칼이 휘지 않았는가를 보는거임



유튜브에 히스토리 채널에 '최강의 검'이라고 대장장이들이 검 만드는 예능 프로 있는데

그거 보면 담금질 과정에서 칼 깨먹는 경우 종종 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