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이런 글 올렸는데


https://arca.live/b/novelchannel/65956719?target=all&keyword=%EC%B9%B4%EB%B6%95&p=1


지금 보니 마나, 성력은 필수인 거 같음. 





먼저 마나를 보면


해리포터처럼 그냥 마법주문이랑 효과만 보여준다고 치자. 마나 같은 건 없다고 치고. 



그러면 마법을 남한테 알려주거나, 사용할 때 묘사가 달라지게 됨. 



마나가 있으면.


"마나를 여기서 더 비틀어야 해."  뭐 이런 식으로 설명을 할 수 있고


"대마법사는 마나가 많아서 강력한 마법을 쓸 수 있다."  이렇게 재능의 차이랑 강한 마법의 어려움 설명하기도 편함. 



싸울 때도 



"마나를 너무 많이 썼다. 마나가 점점 떨어져간다."


"마나가 고갈되서 몸에 무리가 갔다."


 "마석으로 마나를 보충했다."


이렇게 소모, 상해, 한계, 보급 등 전투 속 여러 상황 묘사하기도 편하고. 



그런데 이걸 마나 등 개념 없이 마법주문이랑 효과만으로 표현하려면 


마법 설명할 때도 주문을 할 때 동작, 발음, 집중이 중요하다고 할 수 밖에 없을 거 같음. 


그러다보니 설명도 뭐 "조금 더 길게 발음해라." 뭔가 잘 와닿지 않는 거 같고. 


지친 모습을 묘사할 때도 마법을 쓸 때 무리가 간다는 등 따로 설명을 하고, 


재능의 차이 설명할 때도 그냥 " 누구는 더 쉽고 강하게 쓰더라." 식으로만 두루뭉실하게 설명하게 됨. 



결국 마법에 관한 각종 묘사나 설명을 할 때 마나를 쓰면 진짜 편해진다고 볼 수 있음. 




성력도 비슷함. 


성력 개념 도입하면 위와 마찬가지로 소모, 상해, 한계, 보급 등을 쉽게 설명할 수 있음.




거기다 성력 개념 안 쓸 땐 또다른 문제가 생김.


마법은 마나가 없어도 자기가 쓰는 기술 인식이 있는데


기적이나 권능은 신이 있다보니 그게 안됨. 



성력 없이 기적을 설명하면


"기도하니 신께서 이뤄주시더라." 


이렇게 되는데 그러면 모든게 신 덕분에 이뤄지는 거임. 


성직자가 누군가를 치유할 수 있는 건 성직자의 힘이 아니라 기적 때문인 거고. 


결국 성직자가 쓰는 모든 기술은 그냥 신에게 하는 부탁이 되버림. 



그러다보니 성직자들의 실력 차이를 설명할 수 없음. 


 "믿음이 강해서다." 이러면 전개상 제약이 크고.(캐릭터 만들 때 기적이 강하면 무조건 신앙심이 깊다고 설명해야 함.)


또 전투를 할 때도


"갈수록 치유가 힘들어." - >"이런, 성력이 고갈됐구나."



"갈수록 치유가 힘들어. " -> "여신님. 기도 좀 들어주세요ㅠㅠ." 


이렇게 되버림. 




사실 작가가 다른 설정 찾아서 위 문제점 모두 해결하고 독자들에게 쉽게 이해시킬 수 있으면 상관없는데, 그게 쉬운 것도 아니고. 


웹소설 독자들도 기존의 것이 더 익숙하겠지. 


결국 마나나 성력은 게임 뿐만 아니라 웹소설에서도 쓰기 좋은 설정임.



요약: '기술' 로서 교육, 소모, 한계, 보급 등 설명하는데 더 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