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하니 내 집에 정체불명의 미인들이 가득하다.


누구라도 눈이 돌아갈 듯한 미모에, 윤기가 흐르는 머릿결, 터질 듯한 몸매와 그를 돋보이게 하는 야한 옷까지.


그런데 이 여자들... 하나같이 손가락이 이상하다. 



엄지가 비정상적으로 긴 여자, 손가락이 여섯 개인 여자, 약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이 기괴하게 융합된 여자까지...


이제 보니 전부 어젯밤에 AI그림 뽑다가 손가락이 이상하게 뽑혀서 삭제한 그림들과 똑같이 생겼잖아?


"창조주님.. 왜 우리 버렸어요?"


"얼굴도 몸매도 전부 창조주님 취향으로 맞췄는데.. 이까짓 손... 손가락 조금 이상하다고 휴지통에 쳐박아버리다니.."


원망 가득한 목소리로 내게 다가오며 몰아붙이는 그녀들.


뜻밖의 상황에 당황한 나는 변명조차 하지 못한 채 점점 벽으로 몰렸다.


"그거 아세요, 창조주님?"


"자지 빠는 데에는 손가락이 중요하지 않아요."


"누워 있는 창조주님 위에 올라타는 데에도 손가락은 필요 없죠."


"손가락 없이도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많은지, 지금부터 가르쳐 드릴게요♡"


..이후 메챠쿠챠 범해졌다.





AI 그림으로 인해 탄생해버린 다수의 손가락장애 집착히로인 하렘순애 어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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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써놓고 보니 AI그림 뽑던 씹덕새끼 망상같아서 념글 가지말라고 내손으로 비추까지 박아놨는데 누가 념글보냈어


이런거 념글 보낼 시간에 대회탭에 올려놓은 내 나작소 소개나 추천찍어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