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짐꾼 같은 건 필요없다는 표정이시군요. 

그러나 신기술을 집대성하여 태어난 저 5U-R7R이라면 다릅니다! (엔진음)



왜 그런 표정으로들 보시는 겁니까, 정 못 미덥다면 방패로라도 쓰십시오! 

이런 초합금제 나이스바디를 방패로 쓸 수 있는 기회도 흔치 않다는 말입니다!



마왕군 자식들, 표정이 보기 좋구나! 그런 하찮은 마탄으로 이 몸을 쓰러뜨릴 수 있을 것라고 생각했느냐!

용사 일동의 식량, 지도, 탄약, 속옷을 짊어지고 있는 한 이 몸이 너희에게 쓰러질 일은 없도다!



저, 도적님? 푸딩이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구해 왔습니다. 예? 어떻게 구했느냐고요?

뭐...제가 전투 기술은 없지만, 몸통박치기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발이 아프다면 제 위에 오르십시오, 성녀님의 깃털 같은 옥체는 이 우수한 차체와 서스펜션에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지직)



분명 지도와 제 우수한 인공지능에는 이쪽이 길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막힌 것처럼 보이는군요...

...답을 알아냈습니다, 답은 바로 몸통박치기- (엔진음)



몸이 점점 가벼워지는군요. 마왕성까지의 여정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겠지요. 

다들 표정이 무겁습니다. 

혹시 원하신다면 여러분을 위해 왕성에서 학습한 고급 유머를 - 만장일치로 하지 않도록 결정되었습니다. 



저자는 마왕의 오른팔, 피의 마군주 히드로나! 다들 몸을 숨기십시오. 

전기와 엔진오일만이 흐를 뿐 피도 눈물도 없는 저 5U-R7R이 선제공격을 가하겠습니다!



...아...어째서 데이터베이스에는...저자가 엔진오일도 다룰 수 있다는 정보가...

여러분, 어서 마왕성으로 가십시오...이제 저는 짐꾼이 아니라 짐짝에 불과하니, 미련 두지 말고... 어서, 가시란 말입니다!



여긴...이건...버그인가? 용사님? 여러분? 마왕을 물리치셨단 말입니까?



멋지지 않습니까? 이제 5U-R7R이 아닌 S6-R7R로 불러 주십시오!

더 압도적인 적재중량과 주행성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다들 올라타십시오-  (우지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