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꿈꾸면 보통은 드믄드믄하게 기억나다가 아 시발 뭐지 하는데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다 기억나고 이게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안가서 메모장에 적어봤다.

학교에서 영화를 보러 간다고 했다.
나는 걸어서 영화관까지 혼자 갔다.
편의점에서 뭘 먹을까하며 청포도를 봤지만 너무 비싸서 고르지 않았다.
어떤 여자가 말을 걸었다.
영화관 안에서 사람들 사이에 끼어있으니 불편했다.
영화는 무슨 전쟁 영화였다. 일본이랑 미국이랑 해전하는.
그러다가 갑자기 장소가 바뀌고 집인지 편의점인지 모를 공간에서 어떤 남자랑 이야기하다 내가 칼을 들고 남자를 토막냈다.
그 남자의 여자 친구도 내가 토막냈다.
여자는 왼쪽 팔이 잘리고 나를 저주했다. 그 절단면은 깔끔했고 피가 나지 않았다.

여기서 가장 기억 남는 장면이 그 절단면 보는 장면이었음. 히토미에서 고어물 보면 나오는 그 뭔가 그로테스크한데 이쁜 절단면 있는데 딱 그거랑 비슷했다.

뭔 꿈인지 아직도 이해가 안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