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역, 오역 다수


한가함 1

왜 자꾸 힐끗힐끗 보시는 거죠? 제 얼굴에 작전 보고서라도 쓰여있는 겁니까?


한가함 2

어릴 적에, 모리에게 열순환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물 마시는 새'라는 장난감을 만들어준 적이 있습니다. 갑자기 왜 이런 얘기를 하냐고요? 당신이 그 새처럼 고개를 꾸벅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가함 3

지휘관, 지난번 실험의 결과 말입니다만….. 지휘관? 없는 건가... 그 사람은 가만히 있지 않는 성격이니까, 무리도 아니지. 당분간 여기서 기다리도록 하죠.


한가함 4

졸리면 얌전히 자러 가십시오. 지금은 긴급 임무도 없고, 무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됐으니까, 반박하지 마세요! 필요할 때는 깨우겠습니다.


한가함 5

지휘관, 지휘관! .…역시, 피곤해서 잠들어버리신 건가… 정말이지, 주무실 거라면 전술 단말기는 놓고 주무셨으면 합니다만... 아, 그렇지. 자기 편한 곳으로 옮겨드리죠. 정말, 또 가벼워진 것 같은데... 얼마나 일이 많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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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 1

좋은 아침입니다. 일어나셨나요?


접속 2

좋습니다, 제시간에 도착했네요. 앞으로도 계속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저 말인가요? 저는 당신보다 조금 더 빨랐을 뿐입니다.


접속 3

멀리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는데, 설마 또 카무이가 온 건 아니겠죠.


접속 4

지휘관, 마침 잘 오셨습니다. 어제 말했던 가상 실험에 대해서입니다만, 또 다른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랐습니다.


접속 5

멍하니 있던 게 아닙니다. 몬티 홀 문제를 생각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열리지 않은 문을 제거하면, 당신은 어느 문에서 나타날지...

네? 여기에는 하나의 문밖에 없다고요..? 크흠.…


접속 6

어제, 또 밤을 새웠죠? 자기 자신을 소중히 하는 것도, 자신의 소대를 위하는 책임 중 하나입니다. 수석인 당신이라면 모를 리가 없겠죠. 최근 당신의 평균 수면 시간은 고작... 네? 그걸 어떻게 알고 있냐고요? 당연히, 라플라스의 악마*에게 들은 겁니다.


* 라플라스의 악마 : 과학사의 4대 악마. 라플라스의 사고 실험에서 유래되었다.

'현재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그것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완벽하게 유추하는 존재'라고 하는데, 여기서는 초각의 뛰어난 연산력을 비유한 것으로 추측됨.


접속 7

좋은 아침입니다, 일어나셨나요? … 네, 오늘의 인사는 이걸로 끝내고, 내일은 다른 인사를 해보지 않겠습니까?

이제부터 매일 인사를 하지 않으면 안 될 테니까, 둘 모두 마음에 드는 인사말을 정하는 게 좋겠죠. 그래서, 어떤 게 좋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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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

아뇨. 화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언제나 이렇습니다.


일상 2

무리하게 협력하는 것보다 각각의 특기를 살려 행동하는 편이 효율적이지 않을까요.


일상 3

네? 분위기가 답답한 건 제 탓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뭐라도 말하라고요? 과학이사회의 U40-9호 계획의 문제점에 대해서라면 몇 시간이고 얘기해 드리겠습니다.


일상 4

당신에게 무언가 숨기는 건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니까, 저에게 묻고 싶은 게 있다면 얼마든지 물어보세요.


일상 5

볼일이 있는 건 아닙니다만, 이곳에 있어도 됩니까? 조용한 장소에서 총을 조정하고 싶어서요. 정비실은 사람이 많으니까요.


일상 6

제가 개조한 총 중 전투 이외의 기능을 탑재한 것을 보고 싶다고요? 왜 그걸... 알 수 없네요. 한 번 밖에 보여드리지 않을 거니까 눈을 떼지 말아 주세요.


일상 7

더 해야 할 일이 없다면 저와 함께 기지에서 훈련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이 기체는 아직 조정할 부분이 많지만, 당신의 협력 없이는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려워서요.


일상 8

이 부분은 역시... 없애고 다시 만드는 편이 빠른가... 음? 아... 지금 당신의 바디 슈트를 정비하던 잠이었습니다. 코스모스 조합에 맡기면 되려나.…?

수치 조정은 그들에게 맡기면 되겠지만, 그들이 당신의 행동 습관까지는 파악하지 못했을 겁니다. 왼쪽 칼을 꺼낼 때 화력에 문제가 있었죠. 그 부분은 이미 제가 고쳤습니다.


일상 9

만물은 진화의 과정을 멈춘 적이 없지만, 우주 속 물질의 총합은 변하지 않고, 탄생은 죽음을 수반하며, 소멸과 동시에 에너지를 발생시킨다... 무언가를 손에 넣으면, 언젠가는 그 대가를 지불하게 됩니다.

지휘관, 기적의 이면에 있는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대가입니다.


일상 10

모리가 케르베로스 소대의 리더가 되었다고 들었을 때는 놀랐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이끌 수 있을지 걱정이었습니다만.… 기우였죠. 그는 충분히 성장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레이레이븐에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라면... 당신은 회의실 책상 위에서 브레이크댄스를 추지 않아서. 그런 짓은 하지않겠죠?


일상 11

이미 정한 전술을 수정하고, 기존의 사고방식을 타파하며, 심지어는 적과 손을 잡는 것조차 꺼리지 않는다... 솔직히, 처음에는 당신의 지휘 방식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지금에 이르러서는 지휘관의 모든 결단을 신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상 12

오래 전, 인간은 모래시계로 시간을 쟀습니다. 결코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시간의 일관성(단방향성)을 표현하는 데에는 최적의 방법입니다.

네, 3차원에 존재하는 우리는 시간을 되돌릴 수 없습니다. 인간은 후회해도 시간을 돌릴 수  없죠. 저요? 저는 후회 같은 건 하지 않습니다. 무수한 분기점이 있어도 반드시 당신의 곁에 다다르겠습니다.


일상 13

파일에서 제 본명을 봤다고요? 아뇨, 그건 기밀정보 같은 건 아닙니다. 게다가, 지금의 저는 그레이레이븐 소대의 리입니다. 한때는 일시적으로 부여받은 코드네임이라고 생각했던 그 이름을, 이제는 저의 최종 목적지로 삼고, 마지막 순간까지 저의 등불로 삼아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일상 14

전술 협력...이라. 제가 있던 곳에는 그런 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거기에는 끝없는 배신과 약탈만이 있을 뿐, 누구나 그 지옥의 바다를 건너기 위해 다른 사람을 외나무다리에서 밀어내기에 급급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들을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행운을 믿지 말라고 자기 자신에게 여러 번 말했지만, 그레이레이븐의 일원이 된 것, 그리고 당신을 만난 건 정말로 행운입니다.


일상 15

"너는 혼자가 아니야."...입니까. 저에게는 너무 무거운 말입니다. 아뇨. 소중한 말이기 때문에, 저에게 이 말을 해준 사람이 괴로워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고, 그럴거라면 혼자서 견디어내는 것이 편하다...라고, 예전의 저는 생각했습니다만. 결국에는 더 비참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건지는 알고 있습니다, 지휘관. 미래가 어떠한 형태를 띠고 있든, 당신과 함께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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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도 증가 1

저희는 모두가 하나인 소대니까, 한 명 한 명에게 자원을 나누어줄 필요는 없습니다.


신뢰도 증가 2

왜 갑자기... 달리 할 일은 없는 겁니까?


신뢰도 증가 3

등가교환, 결코 그 원칙을 잊지 않습니다. 당신에게 받은 것은 모두 제 마음속에 남아있습니다.


신뢰도 증가 4

제게 주는 겁니까? 음... 감사…합니다.


신뢰도 증가 5

네. 당신의 미니 로봇의 수리가 끝났습니다. 거기에 더해, 보이스 메모 기능도 추가했습니다. 어, 보이스 데이터를 제 목소리로 바꾸고 싶다고요..? 그, 그런 건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신뢰도 증가 6

...다른 사람에게도 주셨나요?


신뢰도 증가 7

당신은 예전부터 변하지 않네요. 아뇨, 나무라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은... 그대로인 편이 좋아요.


신뢰도 증가 8

이런 건 어디서 난 겁니까… 잠시만요, 필요 없다고 하지는 않았잖아요! 받은 건, 이미 제 것입니다.


신뢰도 증가 9

저의 새 무기를 사용해보시겠습니까? 글쎄요, 지금은 시험 단계에 있고, 양산의 기준에 도달하기에는 아직 멀었지만...


신뢰도 증가 10

특별히 부탁하시지 않아도 무리한 요구가 아니라면 들어드리겠습니다...


신뢰도 증가 11

제가 이곳에 있는 한, 당신은 아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신뢰도 증가 12

…감사합니다, 마침 이게 필요했어요. 이걸로 약속했던 서포트 로봇을 완성할 수 있겠어.. 네? 이건 저를 위한 선물…이라고요? 그렇게까지 확실히 구분해야 하나요?


신뢰도 증가 13

달콤한 말이라도 기대하고 있는 겁니까? 그렇다면 그만두는 편이 좋을 겁니다. 어떻게든 듣고싶다면 시범을 보여보시죠. 

.....아, 이제 됐어요! 충분합니다!


신뢰도 증가 14

하아... 네? 고민이라도 있냐고요? 딱히... 보관 창고의 요금이 점점 비싸지는 것 같아서, 당신의 선물을 어떻게 보관하는 게 가장 좋을지 생각하던 참이었습니다...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닙니다!


신뢰도 증가 15

저는 가볍게 약속하는 남자가 아닙니다만... 

...처음부터 지금까지, 아니, 무한히 이어지는 미래까지 저는 쭉 당신의 곁에서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신뢰도 증가 16

네, 여기 보답입니다. 기체 정비를 했을 때 교체한 파워 코어를 이용해 만든 소형 위치추척기입니다. 이게 있다면, 통신이 끊겨도 제 위치를 알 수 있으실 거에요. 거기 있는 버튼을 누르면, 제가 바로 당신의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약속하겠습니다.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든, 제가 당신의 결에 있어주기를 바란다면, 저는 반드시 당신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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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인사

그레이레이븐 소대 소속, 리, 참전합니다. 네, 돌아왔습니다. 저희는 이미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으니, 불필요한 인사말은 생략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죠, 지휘관.


업그레이드

쌓아올린 건 전투 데이터 뿐, 진정한 성장이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이 기체의 한계는 아직 멉니다.


승진

당신에게 받은 계급이라면 의미가 있겠죠. 알겠습니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돌파

진화의 정점이란 한계를 돌파하는 것에 있고, 그 앞에는 아직 보는 것도, 이해하는 것도 불가능한 영역이 있습니다... 그 영역에 들어가는 것에는 큰 대가가 필요합니다만, 저는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스킬 강화

나쁘지 않은 것 같네요. 이런 처리는 추진체의 출력을 더욱 민첩하고 효율적으로 만듭니다. 생각보다 이 기체에 대해 잘 아시는 것 같네요.


무기 장착

자동 속도 측정... 이상 없음. 마이크로파 거리 측정... 이상 없음. 이는 매우 정밀한 구조이므로 각 모듈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티 합류

전투 중, 신호를 보면 그 즉시 사정거리에서 벗어나 주세요. 전 경고했습니다.


리더 선정

안심하고 제게 맡겨주십시오. 당신들은 제가 지키겠습니다.


임무 완료

나쁘지 않네요. 점점 효율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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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접속 1

의자에 붙어버린 겁니까?


장시간 접속 2

가끔은 합리적으로 땡땡이 치는 법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장시간 접속 3

아무래도 그 의자에 뇌파 감지 시스템을 설치할 필요가.…. 수치가 위험 영역까지 저하되면 바로 강제 수면을 시키는, 그런 걸로... 네? 일이 앞으로 조금 남았다고요? 거짓말을 한다면, 어떻게 될지는 알고 계시겠죠.


장시간 접속 4

남은 일은 제가 하겠습니다. 쉬세요. 지금 당장! 다크 서클을 단 채로 서성거리시는 건 사양하겠습니다. 주위의 미관을 해친다고요.


장시간 접속 5

이건 그레이레이븐 소대 지휘관의 복수 계획인 겁니까? 흠,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있냐고요? 당신은 인간이 구조체처럼 하루종일 연속 가동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셈이겠죠?

다시는 그런 업무 방식을 택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테니까, 당신도 빨리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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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미접속

지금까지 어디에 있었던 겁니까! .….여기를 떠날 거라고 결심했다면 적어도 인사라도 제대로 해주길 바랐습니다.

.…됐어요. 당신이 결국 돌아왔으니, 그걸로 충분합니다.


흔들림 1

윽... 당신의 탓이 아닙니다... 의식의 바다가 돌발적으로 과부화 상태가 된 것뿐입니다.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움직이지 말고.…. 네, 그렇게... 금방 나을 테니까.


흔들림 2

아, 지휘관! .…. 하하... 질리지 않나 보네요, 그런 건.


흔들림 3

균형을 무너트리면, 저는 반사적으로 당신을 쿠션 대신으로..... 라는 건, 농담입니다. 그만두죠. 자신을 상처입히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빠른 터치 1

그레이 레이븐 기지에 이런 어린 아이가 있을 줄이야. 소년 육성 시설에 모셔다 드릴까요?


빠른 터치 2

제가 반격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빠른 터치 3

당한 만큼 정확히 되돌려드리겠습니다. 흠... 모두 합해서 133637번 입니까. 그럼, '답례'를 받을 각오는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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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약도 최대

활약도는 이미 최대에 도달했습니다. 일은 일단 여기까지 하죠.


전투 1

시뮬레이션 완료... 지휘관, 우리가 승자입니다.


전투 2

제 시야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궁극기

시간의 끝에서... 사라져라!


부상(피격)

별 일 아닙니다. 신중하죠.


HP 부족

큭... 여기서 끝날 수는 없습니다...


사망

몇 번이든 다시 일어서겠습니다... 몇 번이든...


지원

잘 해주셨습니다. 나머지는 맡겨주세요.


QTE

타겟 록 온, 최대 화력으로!


전투 종료

긴장을 늦추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지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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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6700자... 길고 긴 여정이었다


리 신기체 받고 감정이 훨씬 풍부해진 것 같아서 해석하면서 보기 좋았음. 모리 키우느라 고생했는데 이제 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ㅋㅋ...

애정으로 핫산하는 퍼붕이들 진짜 존경함. 좋은 밤 되고 다들 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