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역원의 붕괴
7-1유실
차징 팔콘 소대는 카무이를 구하기를 고집했다. 양측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비앙카는 한발 양보해 함께 카무이를 찾으러 유적으로 향했다.
비앙카 : 지금 상황을 분석하는 것 뿐입니다. 이건 제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크롬 : 저에게 시간을 주세요. 제가 대화를 해보겠습니다.
루시아 : 크롬, 지금 이곳엔 네가 있어야 해.
크롬 : 알고있어요. 하지만 저에게는 더 중요한 일이 있어요.
크롬 : 카무이와 "암능"에 관한 사안에 대해 이사회에 보고해야 합니다.
카레니나 : 비앙카, 우리가 받은 임무는 침식되어 우리를 배신한 구조체를 제거하는 거야!
크롬 : 카무이는 우리를 배신하지 않았어요!
카레니나 : 그건 너희들의 일방적인 해석일 뿐이지. 카무이 몸 안에 퍼니싱이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야.
카레니나 : 여기서 저 자식들과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고!
크롬 : 카무이는 이미 해결방법을 찾았어요. 그리고 침식 특징을 보이지 않고 여전히 이성을 유지하고 있어요. 공격성도 전혀 없고요.
크롬 : 차징 팔콘의 대장으로서 난 카무이를 믿어요.
카레니나 : 비앙카, 이러다 다른 목표도 놓치게 될 거야!
비앙카 : 크롬, 우리가 카무이를 쫓기 전까지 시간은 충분해요.
카레니나 : 우린 임무를 완수하기만 하면 돼. 왜 굳이 귀찮은 일을 떠안는 거야, 비앙카.
카레니나 : 이러면 우리도 처벌을 받을 거라고!
비앙카 : 저도 알아요. 그래서 목표를 계속 추적할 거고요... 하지만 제가 대장이었다면 저도 똑같은 결정을 했을 거예요.
크롬 : 고마워요, 비앙카.
카레니나 : 칫--
비앙카 : 신호 좌표에 따르면 카무이는 여기서 좀 떨어진 바닷가로 갔어요. 시간이 얼마 없으니 바로 움직여요, 카레니나.
루시아 : 정화 부대는 모든 구조체의 좌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건가?
비앙카 : 정화 부대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은 잘 알고 있어요. 다들 우리를 "동료를 죽이는 하이에나"라고 부르죠. 하지만 저희는 위험한 구조체만 공격한답니다.
비앙카 : 그리고 저희도 좌표 정보를 바로 찾아볼 수 있는 권한은 없어요. 정말 그렇다면 임무 수행이 훨씬 더 편해지겠지만 말이죠.
비앙카 : 임무 수행에 필요할 때마다 상응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답니다.
비앙카 : 시간이 없어요. 카무이에 관한 일은 우리가 맡도록 하죠. 그레이 레이븐 소대는 이만 철수하시죠.
이름 : 아니, 우리도 함께 움직인다.
리브 : 우리도요?
이름 : 카무이는 우리 동료야.
루시아 : 그렇네요. 저도 카무이의 상황이 걱정돼요.
리 : 비록 바보 같긴 하지만 없으니까 좀 심심하긴 하네요.
리브 : 전에 "티파"와의 전투에서도 카무이는 많은 도움이 되어줬었죠. 이제 우리가 보답할 차례에요.
카레니나 : 어이, 그레이 레이븐, 방해하지 마!
크롬 : 저도 협조를 부탁합니다.
비앙카 : 전 이미 충분히 양보했고 약속도 지킬 겁니다.
크롬 : 아니, 당신을 믿지 못하는 게 아닙니다. 그 에너지원에 대해서 잘 아는 바가 있으니 그레이 레이븐 소대 정도 되는 사람들의 도움이 꼭 필요해요.
비앙카 : ...알겠어요. 지금은 이렇게 복잡한 문제를 토론할 시간이 없으니까요. 함께 가려는 거라면 어서 따라오세요.
비앙카 : 카레니나, 출발하죠.
카레니나 : 잠깐, 비앙카, 이러면...!
루시아 : 우리도 따라가요.
리브 : 지휘관님, 퍼니싱 저항 면역 혈청도 준비됐어요. 아마 충분할 거에요.
이름 : 그래, 출발하자!
크롬 : 부탁드려요.
비앙카 : 여긴 건물이 밀집된 구역 같군요.
비앙카 : 이런 곳은 청소부들이 떠돌아다닐 가능성이 커요.
비앙카 : 가능하면 미리 인사라도 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괜한 충돌을 일으키지 않으려면요.
7-2생매장
일행은 지하에서 그들을 공격하는 침식체와 부딪쳤다.
비앙카 : 여긴 문명의 유적지처럼 보이는군요.
비앙카 : 다들 조심히 움직이세요. "탐사 장치"는 진동이 너무 커서 지진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까요.
루시아 : 앞에 폐허가 있어.
비앙카 : 저기를 넘어야 해요. 목표는 더 깊은 곳에 있어요.
루시아 : 침식체를 만난다면 나와 비앙카가 처리할게. 풍화된 유적 구조는 단단하지 않으니까.
카레니나 : 내가 알아서 해. 네가 말해 줄 필요는 없다고.
루시아 : .........
이름 : 너한테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야, 카레니나.
카레니나 : 그렇게 친한 척 부르지 마!
리브 : 여러분, 뭔가가 접근하고 있어요!
리브 : 침식체들이에요. 거기다 한 마리가 아니에요.
침식체 : 삐--
리브 : 실수인 걸까요?
리 : 아니, 목표가 우리가 아닌 거야--
리브 : 천장이 무너지기 시작했어요. 지휘관님, 조심하세요!
(옆으로 피한다.)
리 : 우리를 산 채로 매장하려는 거야.
-전투 후-
비앙카 : 목표가 탑재한 방어 부품은 굉장히 단단해요. 바로 격파할 수는 없을 거예요.
루시아 : 계속 파괴하게 둘 수는 없어. 유적 구조는 얼마 버티지 못할 거야.
루시아 : 다들 뒤로 물러서. 일단 안전한 입구로 돌아가자.
리브 : 지휘관님, 이쪽으로 오세요.
7-3재구성
막아서는 침식체 때문에 일행은 입구로 돌아가 다시 최적의 노선을 짤 수밖에 없었다.
루시아 : 입구가 완전히 봉쇄됐어.
리브 : 이곳의 유적 구조는 굉장히 복잡한데다 대량의 침식체들도 떠돌아다니고 있어요. 다른 전진 방안을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리브 : 또 다시 방금 전 같은 상황이 된다면.... 그리고 지휘관님이 휩쓸린다면...
이름 : 내가 조심할게.
카레니나 : 다 너희 때문이잖아. 너희만 아니었어도 진작 임무를 완수했을 거야.
비앙카 : 카레니나.
카레니나 : 난 말해야겠어! 저 녀석들이 꾸물대지만 않았어도 지금 여기에 갇혀있지 않았을거야!
카레니나 : 솔직히 우리 임무에 문제가 생겨도 그레이 레이븐에게 무슨 피해가 생기는 건 아니니까.
카레니나 : 내 말 끝났어.
리브 : 죄송해요. 최대한 새로운 전진 방안을 찾고 있어요. 주위 유적지 구조가 굉장히 복잡하긴 한데 다른 경로를 찾아볼게요.
리 : 리브, 자책하지 마. 자책한다고 유적지 안에 있는 침식체가 없어지는 건 아니니까.
리브 : 아, 전 괜찮아요. 리 씨...
루시아 : 비앙카, 카무이는 아직도 움직이는 중이야?
비앙카 : 아니요. 지금은 멈춰있어요.
이름 : 목표를 찾은 건가?
비앙카 : 상황에 따라 추론해 본다면 아마 맞을 거예요.
루시아 : 리브, 얼마나 걸려?
리브 : 현재 데이터 분석 중입니다. 2분, 아니 1분만 더 기다려주세요!
리브 : 반드시 최선의 전진 방안을 찾아낼게요.
비앙카 : 부탁드릴게요.
카레니나 : 흥, 진심으로 실수를 만회하고 싶은 거라면 조용히 기다리지. 하지만 딱 1분만이야. 1초라도 늦으면 가만히 있지 않겠어.
카레니나는 근처의 바위에 앉았고 비앙카도 그녀의 옆에 앉았다.
모래바람이 공기 중에 퍼지고 유적지 폐허의 가시도는 더 떨어지고 말았다.
노란 사막 위에서 부러진 화살과 윤기나는 철기가 이리저리 널부러져 있었다. 딱 봐도 버려진지 얼마 되지 않은 것들이었다.
침식체들의 공격에서는 벗어났지만 주위는 여전히 시끄러웠다. 탐사 장치의 소음이 모든 소리를 뒤덮었다.
리브는 교란 성질을 가진 매체를 조심스럽게 피하며 주위의 상황을 스캔, 계산했다.
리브 : 결과가 나왔어요!
카레니나 : 뱉은 말은 지키는 스타일인가 보군.
이름 : 네가 찾은 방안을 말해 봐.
리브 : 네. 이곳의 유적지는 역시 서로 연결되어 있었어요. 하지만 탐사장치 때문에 대부분의 건물은 무너지고 더 이상 사용은 불가능할 것 같아요.
리브 :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탐사장치가 작동하는 원리를 이용해서 탐사장치가 만든 지하 통로에서 다시 방금 전 그 구역까지 들어갈 수 있을 거예요.
리브 :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요.
루시아 : 리스크도 있을까?
리브 : 유적지 전체가 단단하지 않다보니 붕괴되거나 풍화된 구역은 최대한 피하면서 리스크를 최대한 줄일 거예요.
이름 : 난 괜찮아. 걱정하지 마.
비앙카 : 출발하시죠. 카무이의 신호 좌표가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전투 후-
??? : 나나미가 없는 동안 또 새 친구가 들어왔나 보네.
리 : ...익숙한 목소리군.
카레니나 : 누구야?!
나나미 : 안녕, 또 만났네.
카레니나 : 이 자식은 또 누구야?
나나미 : 굉장히 대단해 보이는 무기네. 궁금해. 더 알아보고 싶어.
리 : 그 정도 규모의 폭발을 겪었는데도 멀쩡하다니.
나나미 : 안 괜찮거든. 얼마나 아팠는데. 치마도 찢어지고, 겨우 다시 새것처럼 만들었단 말이야.
리 : 그런건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거야...
비앙카 : 이분이 공장에서 만났다는 그 구조체인가요?
나나미 : 와-- 너무 춥다. 중년 아줌마 특유의 한기가 느껴져. 온몸이 얼어붙을 것 같아.
비앙카 : 정말 소문대로 이상하군요.
카레니나 : 공장을 태워버린 자식이잖아? 쓸데없는 참견은.
나나미 :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니야. 헤헤헤--
카레니나 : 칭찬한 거 아니거든!
루시아 : 그러고 보니 나나미, 네가 여긴 어떻게?
나나미 : 모르겠어-- 공장에서 나온 뒤 나나미는 이리저리 돌아다녔는데 그러다 보니까 여기 근처로 오게 됐어.
루시아 : .........
나나미 : 그런데말야~ 너희들! 지금 도움이 필요하지 않아?
나나미 : 어때? 나도 돕게 해줘. 너희들도 내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잖아~
나나미 : 나나미는 천하제일이라고!
비앙카 의문의 닭장화
퍼니싱이란 어떤 게임인가 & 입문 공략 및 후기 모음
[퍼니싱 채널] 이용 가이드 (23.04.03 갱신)
퍼니싱 종합 정보 모음
퍼니싱 채널 신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