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살짝 항마력 딸릴수도..ㅎㅎ 재밌게 봐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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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독자다. . .아니 너희가 아닌 '그 독자'가 아니라 그저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 알겠지?

내 이름은 김준우 16세, 나는 오늘 내 오랜 친구인 방은혁을 만나려고 서울역 입구에 왔다.

 

지금 시간이 . .어디보자 6시 58분? 내가 아는 한 소설이 떠오르네.

 

그 소설도 7시에 시나리오가 시작했지.. 진짜 재미있게 봤었는데.

 

실제로도 그런 생각을 많이 해보긴 하였다. 하지만 누가 사람들이 죽고, 세계가 멸망하는 아포칼립스 세상에 가고 싶을까? 

.

.

.

솔직히 좀 가보고 싶긴 하다. 나도 유중혁과 함께. . . 사실 나는 유중혁보다 이지혜를 더 만나고 싶다. 

유중혁 뺨치는(내 개인 생각) 외모와 잘 어울리는 머리, 엄청한 스토리와 비중. 나는 그녀와 만나는 것이 소원이었다.

 

하지만 내가 어떻게 그녀를 만날 수 있을까? 그녀는 이야기의 등장인물이고 나는 그저 그 이야기를 읽는 독자일 뿐인데. 나는 노을 진 하늘을 보며 전독시를 보던 때를 생각했다.

처음 웹툰으로 전독시를 보았을 때. 

 

전독시 양장본을 사서 읽을 때.

 

김독자가 구원의 마왕이 되었을 때.

 

유중혁이 회귀를 거부했을 때.

 

서유기에서 손오공과 형제가 됐을 때.

 

이야기의 적이 되고, 방주에 들어가 최후의 벽을 부셨을 때.

 

그곳에 어린 독자가 있는걸 알았을 때.

 

나는 그의 이야기를 마치 그가 유중혁의 이야기를 응원했던 것처럼.

 

그의 이야기를 읽고, 또 읽으며 응원하고 생각하며 살아갔다.

그의 이야기가 종장이 있듯이, 나의 이야기도 ■■이 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살아왔다.

 

나는 오랜만에 소설 사이트에 들어가 전독시를 보려고 검색창에 들어갔다.

전지적 독자 시점. 검색을 하였지만 예상외의 결과가 내 눈앞을 가로막았다.

 

[검색하신 작품은 없는 작품입니다.]

 

뭐라고? 갑자기 이렇게 사라지다니...나는 갑자기 전독시의 첫 장면이 떠올랐다.

김독자도 그때 보던 멸살법이 사라졌었지.

그렇다면 설마. . .?

 

내가 생각을 마치던 순간 나의 예상은 이야기가 시작된 듯 달라진 것이 없었다.

 

[제8612 행성계의 무료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망할

 

*

 

[BO-7732채널이 열렸습니다.]

 

[성좌(星座)들이 입장합니다.]

 

[!*&$(!아.. 여긴 사람이 별로 없네여?]

 

나는 주변을 불러보았다. 서울역 입구역과 공원. 주변에 사람이라고는 나와 내 친구 은혁밖에 없었다.

 

“주. .준우야..? 이게 무슨일이야?”

 

“야. 닥치고 어서 땅이나 파!”

 

“으-. 응!”

 

나는 은혁이와 미친 듯이 공원 흙을 파내기 시작했다.

 

시나리오가 도착했다.

 

<메인 시나리오 #1 - 가치 증명>

 

분류: 메인

난이도: F

클리어 조건: 하나 이상의 생명체를 죽이시오.

제한 시간: 30분

보상: 300코인

실패 시: 사망

 

김독자가 벌레를 죽이듯이 나도 지렁이를 죽일 생각이었다.

나는 땅을 파면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전용스킬,‘기억력 강화‘가 발동됩니다.]

 

그래.이건 딱 봐도 멸살법이다. 전독시 인가?

아무튼 나의 세상이 멸살법이 된건가? 아니면 원래 내 세상이 멸살법의 세상일까?

 

“찾..찾았어!”

 

은혁의 손에는 두 개의 지렁이가 흔들리고 있었다.

 

“그거 하나는 나한테 주고 하나는 죽여!”

 

나는 은혁이에게 지렁이를 받았다.

 

나는 손에 있는 지렁이를 보았다.

 

지렁이는 살고 싶다는 듯이 꿈틀대고 있었다.

 

나는 지렁이를 바닥에 떨어트려서 발로 밟아 죽였다.

 

[당신은 공격성이 없는 생명체를 죽였습니다.]

 

[당신이 얻는 코인의 절반을 획득합니다.]

 

[첫 번째 시나리오를 완료했습니다.]

 

나는 옆에서 흥미로운 벌레를 보듯 우릴 쳐다보는 도깨비가 있었다.

비형과 다르듯이 뿔 하나가 부려진 검은색 도깨비. 얼굴에는 웃음기가 많아 보였다.

 

[자 여러분 둘밖에 없으니 빨리 설명할게여?]

 

[여러분은 지금 너무나 약해요, 지금 당신이라면 땅강아쥐도 못잡을 껄요?]

 

[이제 성좌님들이 여러분을 후원할거에여.]

 

[설명보단 행동이 빠르겠져?]

 

배후선택

-당신의 배후를 선택하세요.

-선택한 배후는 당신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1.손톱을 먹는 쥐.

 

2.뱀 머리 졸부.

 

두명이라.. 그것도 약한 성좌들이다. 나는 선택을 하지 않고 닫기 버튼을 눌렀다.

 

핸드폰을 켜서 서울역 지도를 살펴보았다.

서울역은 주변에는 어떤 역이 있지? 혹시 ‘전독시‘에 나온 역이 나온다면..

 

주변에는 다행이 ’그’ 역이 없네.

나는 옆에서 도깨비를 구경하던 은혁이에게 말을 걸었다.

 

“야. 너는 어떤 성좌로 뽑았냐?”

 

“나? 양산형 제작자.”

 

“? 양산형 제작자?”

 

“엉,”

 

[성좌,‘양산형 제작자’가 웃으며 인사합니다.]

 

[성좌,‘양산형 제작자가 화신’방은혁‘을 쳐다봅니다.]

 

[성좌,’양산형 제작자‘가 시나리오를 하사합니다.]

 

 <서브 시나리오 – 증명>

분류 : 서브

난이도 : ??

클리어 조건 : 성좌,’양산형 제작자‘가 당신에게 관심을 보입니다. 성좌,’양산형 제작자‘를 만족시키시오.

제한 시간 : 없음.

보상 : ??

실패시 : ??

 

이러한 시나리오와 함께 떨어지는 양산형 제작자의 S급 기본 검.

 

“은혁아, 일단 우리 식량부터 챙기러 가자.”

 

“주변에 편의점 어디 있는지 알아?”

 

“저기 길 건너에 있어.”

 

나는 은혁이와 서둘러서 편의점에 들어가서 음식을 챙겼다.

“야.너는 초콜릿밖에 없냐? 이럴때도 취향이 보이네.”

애써 웃어 넘기며 편의점을 나왔다.

 

[현재 시나리오가 대기중입니다.]

 

“우선 지하철역으로 들어가자.”

 

“굳이 들어가야해?”

 

나는 두려움에 떠는 은혁이를 보며 웃으며 말했다.

 

“너 안오면 죽을걸?”

 

뒤에서 놀라며 나를 따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아 맞다. 너 스킬은 뭐있냐? 특성창은 열어봤어?” 

 

기다렸다는 듯이 손을 이상한 중2병 포즈를 잡으며 입을 열었다.

 

“보여줄까?”

 

그의 눈에서 반짝이는 빛이 떠올랐다.

아기 이건?

 

.

.

.

■발 사X안 이잖아..

 

“. . . 하여간 특성도 지 같은거만 골라요..”

 

“이거 겁나 쩔거든!@ 이건 무려 상대의 능력치를 볼수 있다고!”

“네 녀석! 민첩이 3이구나!”

 

오? 저건 좀 귀하다. 지금 내 코인이 얼마나 있지?

 

[현재 코인:500코인]

 

와..이정도면 스탯 하나도 못 올리겠는데?

 

[두번째 시나리오가 시작됩니다.]

[해당 지역은 위험지역입니다.]

[서둘러 지하로 내려가 주세요.]

“자 은혁아? 내려가자.”

 

나와 은혁이는 서둘러 내려갔다.

-끼이이익!

누군가 지하철 셔터를 닫고 있었다. 나는 재빨리 달려서 칼을 그 사이에 집어 넣었다

민첩 레벨 3치고는 빠르게 움직였다.

 

“너 뭐냐? 왜 문을 닫아?”

 

그곳에는 겁에 질려 떨고 있는 사람과 그곳을 팔짱 낀 채로 쳐다보는 사람이 있었다.

 

“어린놈이 반말을 지껄이네?”

 

“어린건 반말하면 안되나?”

 

“이게 죽을라고-”

 

나는 칼을 휘둘러 그의 팔을 자르려고 했다. 하지만 힘이 약한 나머지 상처가 약하게 났다.

 

[현상금 시나리오가 도착했습니다.]

 

분류:서브

난이도:F

클리어 조건:성좌’잡배의 군주가 자신의 화신이 다치길 원합니다. 잡배의 군주의 화신인 김주환 님을 무력화시키십시오.

제한시간:없음

보상:???

실패시:???

 

지금 상황에 이런 시나리오라면 오히려 좋다.

 

[성좌,’잡배의 군주‘가 당신의 행동을 기대합니다.]

[성좌,’잡배의 군주‘가 한 대당 100코인이라고 말합니다.]

 

기대라, 기대에 응해줘야지.

 

“잡배의 군주의 화신 김주환, 너를 죽이겠다.”

 

“뭐라는거-”

 

나는 나의 재빠른 밉첩을 이용하여 몸의 상처를 냈다.아직 근력이 약하여 제대로된 상처는 없

’지만 그 녀석에게 상처가 생길수록 내 귀에는 돈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아. 돈이 이렇게 좋구나. 이게 자본주의인가?

 

 

.

.

.

“이제..그..그만..”

 

10분이 지날 무렵, 김주환이 흰 눈을 뛰며 바닥에 쓰러졌다.총 몇 대를 벤거지?

나는 지친 숨을 가다듬으며 밀린 창을 보았다.

 

[성좌,‘잡배의 군주’가 자신의 지갑을 찾습니다.]

[성좌,‘잡배의 군주’가 7,000코인을 후원합니다.]

 

70대라..하여간 많이도 때렸네.

 

[성좌,‘양산형 제작자’가 당신에게 만족합니다.]

 

[성좌,;양산형 제작자‘가 당신에게 선물합니다.]

 

내 손에는 두 개의 아공간 코트가 생겼다.

 

“저. . . 감사합니다. .?”

 

“오 뭐야? 코트 나 입을래.”

 

“무슨색?”

 

“검은색”

 

“그래.”

 

[특정 성좌가 개연성을 의심합니다.]

 

[성좌,’양산형 제작자‘가 코인으로 개연성을 지불합니다.]

 

양산형 제작자가 은혁이가 은근히 마음에 들었나보다. 이렇게나 보상을 주다니.

 

이젠 먼저 능력치부터. .

[2700코인을 사용하여 근력을 올립니다.]

[근력 Lv.1- Lv.10]

[당신의 근육이 차는 것이 느껴집니다.]

 

[2000코인을 사용하여 민첩과 마력을 올립니다.]

[민첩 Lv.3 – Lv.7]

[마력 Lv.3 – Lv.7]

 

그러고 보니 특성창도 안봤구나. 볼 시간이 없긴 했지...

 

이름:김준우

 

배후성:없음

 

전용특성:음악의 초보자(희귀) 

 

전용스킬:[벽을 즐기는자 Lv.???] [음악의 즐거움 Lv.1]

[노래 소환 Lv.1] [기억력강화 Lv.1]

[진정한 독자 Lv.???]

 

성흔:없음

 

종합 능력치:[체력 Lv.2] [근력 Lv.10]

 [민첩 Lv.7] [마력 Lv.7]

 

와..체력이 무슨 김독자도 아니고..

[2000코인을 사용하여 체력을 올립니다.]

[체력 Lv.1 – Lv.8]

 

근데 [벽을 즐기는 자] 는 뭐지? 설마 제4의벽 같은건가?

 

[전용 스킬‘벽을 즐기는 자‘가 자신은 다르다며 주장합니다.]

뭐야 말도 할 수 있어? 넌 뭐할 수 있는데?

 

[전용 스킬’벽을 즐기는 자‘가 자신은 다른 벽을 ’모방‘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모방이라.. 그렇다면 불가능한 소통의 벽처럼 성좌와 대화하고,그..또 뭐있더라?

아무튼간에 좋은거 같고.. 노래 소환은 뭐지?

 

“노래 소환.”

 

내 눈앞에 한가지 노래 리스트가 보여졌다. 모두 내가 한 번쯤은 들어본 노래 목록이었다.

나는 먼저 제일 앞에 있던 찰리X스 노래인 위험한을 틀었다.

내 귀에서 소랫소리가 들려왔다.

 

[전용스킬,’음악의 즐거움 Lv.1‘이 발동합니다.]

[노래로 인하여 당신의 체력이 증가합니다.]

 

오..능력치 증가? 꽤 쓸만한 능력이다.

그리고 마지막 능력.내가 가장 신경쓰이는 것이다.

 

[진정한 독자]

 

뭘까. 내가 사실 전독시에게 인정된 독자인건가? . . . 일단 사용해 볼까?

 

스킬 사용.

 

[당신은 전용스킬,’진정한 독자‘를 사용하였습니다.]

[당신은 등장인물 중 하나의 스킬을 가져올수 있습니다.]

 

뭐? 나는 바로 목록을 살펴보았다.

 

1.김독자의 ’책갈피‘ 

 

2.이길영의 ‘다중 교감.’ 

 

3.천인호의 ’선동. 

 

선택지 초기화 기한 :23시간 50분

책갈피? 책갈피가 있다면 나는 다른 사람의 능력도 같이 쓸 수 있다.

나는 1번을 눌렀지만 내앞에 뜬건 허무한 메시지 뿐이었다.

 

[당신은 자격이 갖추어지지 않았습니다.]

 

젠장..그렇다면 2번은?

[당신은 자격이 갖추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3번이라도..제발.

 

[당신은 스킬 ‘선동’을 획득하였습니다.]

 

좋았어. . . 이제 서울역 정복해 볼까?

 

 

 

“자 여러분?”

나는 서울역 안쪽을 향해 소리쳤다. 사람들은 내가 사람을 죽인 줄 알고 숨어 있었다. . .사실 반 죽음이긴 하지만. .

 

[스킬,선동 Lv.1‘을 사용합니다.]

 

“여러분, 혹시 제가 두려우신가요?”

“제가 당신들을 위한 음식을 가져왔는데도요?”

 

나는 구석에 있던 음식을 들며 유혹했다.

 

음식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한 아이가 고개를 빼꼼 내밀어 날 쳐다봤다.

나는 웃으며 그 아이에게 손을 흔들었다.

 

“저..정말로 주시는 건가요?”

 

모자를 반대로 쓴 한 아이가 나에게 다가와서 날 쳐다봤다. 뒤에서는 아이의 부모처럼 보이는

사람이 긴장한 듯 입술을 물으며 이곳을 보고 있다.

 

“정말이야. 과자 먹을래?”

 

나는 막대 과자를 건네며 아이의 머리를 어루만져 주었다. 아이는 나에게 짧게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아이가 안전한 걸 확인한 어른들이 슬그머니 나오기 시작했다. 불쾌하다. 어떻게 어른이란 자

들이 아이를 먼저 보낼 수 있을까.

 

“혹시 먹을 것이 필요하다면 나눠드리죠.”

 

“근데 준우야. 이렇게 나눠주면 우린 어떡하지?”

 

“괜찮아. 너가 주머니에 꽁쳐둔거 다 알아. ^^”

 

“뭐 독심술이라도 있니?. . .”

 

“슬슬 시작할 때가 됐는데. . .”

 

[자 이제 시간이 되었으니 세 번째 시나리오를 시작 할까여?]

 

<메인 시나리오 #3 - 그린 존(1일차)>

 

분류: 메인

난이도: C

클리어 조건: 역내의 '그린 존'을 차지하여 매일 밤 자정 몰려드는 괴물들로부터 살아남으시

오. 이 시나리오는 총 7일간 지속됩니다.

지속 시간: 8시간

보상: 1,000코인

실패 시: ―

 

그린 존인가? 아까 음식을 받으러 온 사람 수는 정확히 28명. 나랑 은혁이를 포함하면 30명

정도인가?

나는 서울역 깊숙이 들어가서 그린 방의 개수를 세기 시작했다.

1명 자리 3개.

4명 자리 2개.

6명 자리 3개.

정확히 27명이 들어갈 수 있다.

그렇다면 세 명은. 그린 존 없이 버틸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

 

“자 여러분?”

 

선동 타임. 시작이다.

 

...

...

...

 

*

 

“제가 그린 존의 개수와 인원수를 세보았는데. . 정확히 27명이 들어갈 수 있어요.

하지만 우리 서울역의 인원은 30명이죠. 그렇다면 저희는 어떻게 이 시나리오 라는 것을 깰

 수 있을까요?”

 

사람들이 내 말에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선 작게나마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러면 가장 약한 사람이 죽어야 하는거 아니야?”) (“살 사람은 살아야지.”)

역겹다. 어떻게든 자신은 살아보려고하고. 남을 비하하며 생존하는. 나는 모두를 죽여버리고 

싶지만 참았다.

 

“그래서 말인데요.. 혹시 자원하실 분 계실까요? 저희가 지원해 드리죠.”

나는 은혁이의 어깨를 잡아 어깨 동무를 했다. 은혁이는 놀란 듯이 먹던 음식을 떨어트리며 나

를 쳐다봤다. 뭘봐.

 

“. . . 저요.”

멀리서 후드를 뒤집어 쓴 한 여성이 있었다.

 

“혹시 이름과 배후성, 그리고 특성을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제 이름은 최가윤이고요, 제 배후성은 젊은이와 여행의 수호자, 그리고 특성은 의원이에요.”

 

젊은이와 여행의 수호자? 실제로 라파엘이 사람들을 치료해 줬다는 말이 있긴 하지만.. 의원

이라서 그런가?

 

[성좌,’젊은이와 여행의 수호자‘가 인사합니다.]

 

“좋습니다. 제 이름은 김준우입니다. 혹시 다른 분 계신가요?”

...

 

그래. 이 침묵. 내가 이 인간들에게 뭘 바라겠니.

“그렇다면 여러분은 팀을 짜서 어느 구역에 갈지 정해주세요.”

 

...

 

사람들은 스스로 팀을 나누어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나는 다른 두명과 함께 계단으로 이동했다.

 

나는 계단에 걸터앉아 입을 열었다.

“혹시 몇 살인지 물어도 됩니까?”

 

“저..21살이요..”

“누님이네요. 자 그럼이제 저희에게는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저기 보이는 세명의 자리를 빼앗는 것입니다.”

나는 손가락으로 어른 세명이 뭉쳐 주위를 경계하는 그린 존을 가리켰다.

 

[성좌,’젊은이와 여행의 수호자‘가 당신을 경계합니다.]

 

“뭐? 그건 아닌거 같은데. . 두 번째는 뭐야?”

“두 번째는 저희 중 누군가가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하시겠습니까?”

 

그녀는 결심한 듯 손을 불끈 쥐며 말했다.

“그래도 사람을 해칠 순 없어요. 두 번째 방법은 뭐죠?”

 

“자 여러분. 조금 어려울 수 있으니 잘 들어주세요.”

 

..

자정이 되기 10분전.

나는 내 동료들과 지하철 길에 내려갔다.

 

“자 여러분. 제가 말한거 다 숙지하셨죠?”

 

“그런데. . .이게 정말 통할까요?”

 

“통하길 빌어야죠.”

 

나는 다른 두사람에게 자정이 되자마자 역차 선로로 달리며 초록색 공간을 찾아 손을 갖다 대라고 했다. 

그리고 나는 그 반대로 뛰기로 하였다. 혹시 반대쪽에 있을 수도 있으니까.

 

[자정까지 10초 남았습니다.]

 

“자 여러분. . 지금!”

 

내 말과 동시에 은혁과 가윤은 달리기 시작했다. 그들이 앞을 보자 앞에는 상당한 양의 괴물이 있었다. 그 둘은 눈앞에 빛나는 초록색 벽을 발견했다.

“가윤 누님! 여기로!”

 

“으. .응!”

 

그둘은 간신히 서로의 손을 잡으며 도착했다. 그렇다면 나는 이제 어떻게 할까.

나는 사실 이 일이 일어나기 전 생각을 해보았다.

김독자는 다른 역으로 가던 중 땅강아지의 굴을 발견했다.

그렇다면 만약 시나리오 구역 중에 땅강아지의 굴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

나는 눈을 부릅뜨며 괴물들을 향해 달려갔다.

나는 칠흑같이 어두운 바닥을 바라보여 달리기 시작했다.

그때 바닥에서 약간 빛나는 곳이 발견되었다.

 

나는 그곳으로 달려가 점프했다.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구르고 박고했다.

 

그렇게 등장한 굴의 도착지. 그곳에는 아무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 .뭐지? 단체로 집 나간 건가?”

 

나는 좋다는 듯이 더 깊숙이 들어갔고, 그것을 후회했다.

 

그곳에는 사람처럼 보이는 시체와 땅강아지의 시체가 있었다. 나보다 먼저 온 사람이 있는건가 ..

나는 시체들을 밟지 않기 위해 천천히 걸어갔다.

 

-스ㅡ으으윽.

여러개의 검은 촉수들이 내 옆을 지나가기 시작했다.

나는 피하려고 몸을 숙였지만 그곳에는 이미 촉수가 있었다.

“젠장. .앞이 잘 안보여. .”

나는 깊숙한 어둠을 지나 빛나는 곳으로 향했다.

 

“. .이런.”

 

...

*

[’어둠 파수꾼‘이 자신이 따르는 마왕의 가호를 받습니다.]

[’어둠 파수꾼‘이 자신이 따르는 마왕의 가호를 받습니다.]

 

“후. . .”

 

침착하자. 전독시에서 이녀석의 패턴을 말해준적이 있다.

[전용스킬.’기억력 강화 Lv.1’이 발동합니다.]

베인 다리의 반대편 촉수. 그리고 두 번의 연속 공격이 있고 난 뒤에는 반드시

‘일정한 턴’이 생긴다.

침착히 한명씩 노려보며-

 

-쿠우웅!

촉수가 날라와서 준우의 몸을 밀쳤다.

아니 칼로 막았는데 이정도 데미지라고? 어이가 없네. .내가 얼마나 열심히 하는데.

 

한번 매드무비 찍어보자고.

 

[전용스킬,‘노래 소환 Lv.1’이 발동합니다.]

 

“노래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바이올린}으로.”

 

[노래,‘세상에서 가장 작은 바이올린’이 시작합니다.]

 

[전용스킬,‘음악의 즐거움 Lv.1’으로 인하여 민첩과 근력이 상승합니다.]

 

이 노래는 옛날에 챌린지로 많이 쓰인 빠른 템포의 노래다.

나는 노래 박자에 맞춰서 검을 잡고 베기 시작했다.

 

파수꾼의 다리 아래로 들어가서 오른쪽 다리를 베었다.

 

그 후 뒤에 있는 다른 파수꾼의 연속 공격을 피하고 심장을 향해 칼을 찔렀다.

 

하지만 세상이 그렇듯 내 마음에도 되는 일은 없다.

 

“힘이 부족한건가. .”

 

“코인이라도 있다면. .”

 

그래도 세상에는 언젠간 내 마음이 비칠 때도 있다.

 

[다수의 성좌가 채널,BO-7732에 들어옵니다.]

 

[다수의 성좌가 당신의 모습에 경악합니다.]

[서. . 성좌님들. . 어서오세여!]

갑작스러운 성좌의 난입으로 헐레벌떡 나타나는 도깨비가 보였다.

 

[성좌,‘손톱을 먹는 쥐’가 당신에게 100코인을 선물합니다.]

 

그리고 그곳엔 내가 아는 성좌들도 있었다.

 

[성좌,‘물병자리에 핀 백합’이 채널에 입장합니다.]

 

[성좌,‘붉은 코스모스의 지휘관’이 채널에 입장합니다.]

 

[성좌,‘젊은이와 여행의 수호자’가 당신을 걱정합니다.]

 

[성좌,‘젊은이와 여행의 수호자’이 당신에게 1000코인을 후원합니다.]

 

“감사 인사는 나중에 하도록 할게요.”

 

[남은 코인:1,700C]

 

[당신은 4000코인을 근력에 사용합니다.]

[근력 Lv.10 – Lv.15]

 

나는 칼을 들고 있는 손의 반대편 손으로 칼 손잡이를 눌러 심장을 꿰뚤었다. 

 

[7급 악마종,‘어둠 파수꾼’이 사망하였습니다.]

 

[7급 악마종을 최초로 사냥했습니다.]

 

[불가능한 업적을 완수하였습니다.]

 

[16,000코인을 획득하였습니다.]

 

[미리 코인 사용으로 인해 2200코인이 감소됩니다.]

 

[공헌자:김준우]

 

[7급 악마종 ‘어둠 파수꾼’을 사살하여 마왕‘격노와 정욕의 마신’이 살해자의 존재를 눈치챘습니다.]

 

결국은 저주를 받는구나. . . 나도 한명오처럼 아이를 낳는 건가?

 

[성좌,‘젊은이와 여행의 수호자’가 마왕‘격노와 정욕의 마신’을 노려봅니다.]

 

[마왕,‘격노와 정욕의 마신’이 채널에 입장합니다.]

 

무슨 일이지?

 

[성좌,‘젊은이와 여행의 수호자’가 저주를 제거하라고 말합니다.]

 

[마왕,‘격노와 정욕의 마신’이 화신‘김준우’를 보며 웃습니다.]

 

[당신에게 내려질 끔찍한 저주가 철회됩니다.]

 

“저. . .감사합니다.”

 

나는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이렇게 까지 날 도와줄 줄은 몰랐다.

 

어두운 땅굴. 풍성한 시체. 두 개의 죽은 파수꾼 시체가 내 주변에 맴돌았다.

 

그 구석에는 내가 가장 얻고 싶었던 상자가 있었다.

 

-끼이이익!

 

기괴한 소리와 함께 상자가 열리며 빛이 나기 시작했다.

 

[성좌,‘젊은이와 여행의 수호자’가 기대합니다.]

 

[성좌,‘물병자리에 핀 백합’이 무엇이 들었는지 궁금해 합니다.]

 

하얀색 빛이 나는 검과 부러진 칼날.

 

들었을 때 마치 온몸에 정의로움이 느껴지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시작했다.

 

꺾여버린 날개처럼 되어있는 손잡이. 

 

 <아이템 정보>

 

이름 : 날개가 꺾인 천사의 칼날.

 

등급 : D

 

설명 : 과거 한 천사가 쓰던 무기. 그 천사는 너무나 강해 전설이 되었다는 소문이 있다.

 

천사의 능력으로 신성(神聖)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성좌,‘물병자리에 핀 백합’이 놀란 듯 쳐다봅니다.]

 

천사의 무기를 발견한걸 천사가 보다니. . .신기하네.

 

그럼 이제. . 도박해볼까?

 

나는 7급 악마종의 핵과 이 칼을 넣어 상자를 닫았다.

 

세상이 안보일 정도의 밝은 빛이 내눈 앞을 감싸기 시작했다.

 

[제물로 바친 아이템이 특정 성좌와 관계되어 있습니다!]

 

[해당 성좌와 관계된 아이템이 출현할 확률이 대폭 증가합니다.]

 

다시 한번 칠흑같이 어두워지는 어둠.

나는 그 어둠 속에서 다시 한번 상자를 열었다.

 

절반은 위로 올라가고 절반은 내려간 날개 모습의 칼 손잡이.

 

기다란 칼날에서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 같은 새하얀 빛이 빛나는 검.

 

 <아이템 정보>

이름 : 대천사의 빛나는 정의

등급 : 성유물(星遺物)

설명 : 과거 한 천사가 악마들과의 전쟁에서 사용했던 검.

천사의 위대한 힘이 남아 있어, 불, 신성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악마 종에게는 추가 피해가 들어간다. 

부가 옵션으로 착용 시 근력과 민첩을 각각 2씩 상승시킨다.

 

[성좌,‘물병자리에 핀 백합’이 당신의 검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다수의 성좌들이 개연성에 문제를 따집니다.]

 

[저기 그... 저도 잘 모르겠네여]

 

[이 상자를 만든 도깨비는 꼭 벌을 줄게여!]

 

“저. . .젊은이와 여행의 수호자님? 아까 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성좌,‘젊은이와 여행의 수호자’이 별거 아니라고 둘러댑니다.]

 

“근데 이제. . .어떻게 나가지?

 

[당신은 ‘그린 존‘ 없이 서울역의 밤을 견뎌냈습니다.]

 

[당신은 서울역에서 첫 번째로 ’끝나지 않는 새벽‘업적을 완수하였습니다!]

 

[업적 보상으로 1,000코인을 받았습니다.]

 

[보유 코인 : 14,800C]

 

들어오기 전보다 훨씬 더 많은 코인을 모았다. 하지만 ’그녀석’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더 모아야 해.

나는 어둠 속을 헤매며 밖으로 나왔다. 전등의 밝은 빛이 나를 감싸며 돌기 시작했다.

 

”준우야!“

 

”살아 있었구나!“

 

멀리서 들려오는 두 개의 말소리.

나의 동료, 은혁, 가윤이 나를 반겼다.

 

”저는 괜찮습니다. 여러분들도 괜찮나요?“

 

”그럼! 너 덕분에 숨겨진 곳을 찾아 코인도 벌었어!“

 

”그 . . .가윤씨?“

 

”응? 왜?“

 

”여기 이거.“

 

나는 손가락을 맞대어 1000코인을 주었다.

 

”어?? 이게 뭐야?“

 

”감사 인사요.“

 

[성좌,‘젊은이와 여행의 수호자’이 당신에게 감동합니다.]

 

”이제 다음 준비를 해야-“

 

털썩 쓰러지는 나를 은혁이가 받아줬다. 하긴 밤새 싸웠으니 피곤할 수밖에.

 

...

...

...

 

 

*

”으. . .여긴 어디죠?“

 

”잘 잤어? 너 벌써 10시간이나 잤어.“

 

”10시간?“

 

나는 자는 동안 왔었던 메시지를 살펴보았다.

 

[시나리오의 난이도가 상승합니다.]

 

[그린 존의 개수가 줄어듭니다.]

 

”은혁아. . .너 혹시 이런거도 되니?“

 

”음. . . 가능 할꺼 같은데?“

 

”오케이, 그럼 이따가 보자.“

 

나는 말을 마치고 서둘러 중앙으로 모였다.

 

”여러분? 혹시 모여주실 수 있나요?“

 

내 목소리에 몇몇 어른들이 나를 보았다.

 

”여러분, 저희의 그린 존이 사라졌습니다.“

”그렇다면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는 손가락으로 천장을 한번, 그리고 바닥을 한번 가르켰다.

 

”저희는 이제 ‘그린 존’를 부술 겁니다.“

 

”뭐. . 뭐라고? 너 미친거야?“

 

나의 말에 웅성대며 항의하는 사람들.

 

”물론, 당신들의 의견은 필요없어.“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