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화(무념무상) :https://arca.live/b/reader/24963526?target=all&keyword=%EB%AC%B4%EB%85%90%EB%AC%B4%EC%83%81&p=1





"아 시발 꿈"


이지혜는 눈을 뜨고 보이는 제 방 천장의 모습을 인상을 찌뿌리며 바라보았다. 꿈치곤 생생했는데, 자각몽이었나 라고 이해한 이지혜는 곧 오늘이 자신의 시험날임을 깨닫고 눈물을 머금고 다시 잠을 청해 이것또한 꿈이다라며 현실부정을 해보았지만


"지.혜.야?"


곧 야차가 될것 같은 목소리의 유상아가 자신을 부르자 허겁지겁 일어나 재빠르게 씻고 나와 아침을 먹었다.


"지혜야. 오늘 시험 잘보고와!"

"뭘 기대하는거야? 김독자. 이지혜의 저번 시험점수를 벌써 까먹은건 아니지?"

"아이씨! 저번시험은 실수가 많았다니까!"

"그런말이 있지. 실수도 실력이다."

"괜한 소리해서 얘 기죽이지 말고 아침이나 먹어요!"


그리고 야차가 된 유상아의 의해 한수영은 등짝을 거세게 맞고 눈물을 실제로 머금으며 아침밥을 먹으러 향했다. 참고로, 이지혜의 저번 시험 평균은 30점대였다.


"지혜야! 시험 열심히 치루고! 너무 부담같진 마!"


제게 웃어보이며 말하는 유상아의 말에 이지혜는 울고싶어졌다. 저런말 하는거부터가 부담이란말이다!


그리고 오늘따라 짧게 느껴지는 등굣길을 통해 학교에 도착한 이지혜는 역시나 오늘따라 짧게 느껴지는 조회시간이 끝나고 1교시 자습시간이 오자 천천히 배웠던 것을 복습하기는 개뿔 집중력 향상이라는 목적 하에 아까 자지 못한 잠이나 청했다.


그리고 2교시, 영어시험이 시작했고 깨어난 이지혜는 곧 영어문제를 보며 모르는거 있으면 빠르게 포기하고 다른것을 풀라던 유상아의 조언에 따라 듣기평가 전부를 스킵하고 몇가지 문제만을 푼뒤 다시 잠을 청했다.


그다음 수학시험 땐, 이지혜는 왠 요상한 영어기호들이 시험지에 창궐하자 영어인줄로 알고 시험지 끝까지 스킵한 뒤 다시 잠을 청했다.


그래도 한국사시험 땐 제 배후성을 봐서라도 이것만큼은 열심히 공부했던 이지혜는 이순신 관련 문제가 없자 절망하고 시험지 뒷편에다 낙서를 시작했다. 그리는것은 김독자 컴퍼니의 일원들이었다는 후문이....


여차저차 마지막 사회시험이 오고, 이지혜는 시험문제를 보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왜냐하면, 시험문제 중 몇몇문제에 김독자컴퍼니가, 그것도 오징어 김독자 아저씨에 대한 문제였기 때문이다.


"푸흨흨흨흨힠힠!"

"이지혜! 떠들지 마라!"

"죄송합니...ㅋㅋㅋㅋ....죄송합니다....ㅋㅋㅋ"


제 숨을 참기도 하고 입까지 틀어막으며 웃참을 한 이지혜는 결국 사회시험은 단 한문제도 풀지못하고 시험을 끝맞쳤다.


그리고 다시 이곳은 김독자 컴퍼니 소유 다같이 사는 큰집


돌아온 이지혜는 시험지를 들고 김독자에게 달려갔고

한수영과 같이 있는 김독자의 얼굴을 보자 참았던 웃음이 쏟아져나왔다.


"아저씨! 아저ㅆ...푸하하핰핰핰!"

"또 뭐냐 이지혜?"

"여기...ㅋㅋ여기좀 봐바! 시험에 아저씨 나왔어 푸핰핰핰!"

"오....신기하다....내가 시험문제에도 나온다니...."

"그러냐? 난 얘 점수가 더 신기한데? 시발 0점이 뭐야 0점이?"


그리고 곧장 갑분싸가 되었다. 이 셋 모두가, 다가오는 재앙을 느끼고 있었으니까


김독자와 한수영은 재빠르게 제 방으로 다들 돌아갔고, 이지혜 또한 빠르게 방에 틀어박혀있으려했으나

"지.혜.야?"

곧 시나리오 때 제 사부보다 4444배는 더 공포스런 기세와 표정으로 다가오는 유상아를 보며 이지혜는 진지하게 자살을 고민했다.


물론 그런 고민할 생각조차 주어지지 않고 순식간에 이지혜의 옆에서 시험지를 바라보는 유상아, 그러니까 얼굴에 핏줄이 무지막지하게 돋은 채 자신의 분노를 알리는 유상아에 머릿속에서 잔소리 폭탄이 기어코 제어를 박살내버리고 입에서 쏟아져나오자 이지혜는 자신의 귀로 들려오는 속사포 잔소리에 정신을 잃었다.


그리고 그런 장면을 보며


[다수의 한반도 성좌들이 이지혜를 보며 한숨을 내쉽니다.]
[성좌, 대머리 의병장이 대한민국의 미래는 정말 밝다며 돌려깝니다.]
[성좌, 고려제일검이 짜게 식은 눈으로 이지혜를 바라봅니다.]
[성좌, 해상전신이 화신 이지혜에게 꼰대고 자시고 너는 오늘 자신에게도 잔소리좀 들어야겠다며 으름장을 놓습니다.]
[성좌, 흥무대왕이 오늘 이지혜의 귀가 터질거라며 재미있게 상황을 바라봅니다.]
[성좌, 서애일필이 아무리 그래도 평균 10점이 말이 되냐며 이지혜를 노려봅니다.]
[성좌, 외눈 미륵이 관심법을 배워볼 생각 없냐고 묻습니다.]
[성좌, 매금지존이 관심법 써서 찍어도 저거보단 잘나오겠다며 깝니다.]


한반도의 성좌들은....뭐 대한민국의 미래는 다른 자에게 맡기자며 스스로를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