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지속된 훈련으로 성진우는 초월좌의 힘을 어느 정도 다루게 되었고 김독자는 근민체가 무려 2lv이나 오르게 되었다. 이미 코인을 대량으로 쏟아부어 근민체를 높인 김독자의 육체의 근민체를 2lv이나 올리게 한 그림자 군단들의 갈굼은 그만큼 확실했다.(다음 희생자는....)
김독자와 성진우는 훈련중 틈틈이 앞으로 해쳐 나갈 시나리오에 대해 계획을 세워 나갔고 성진우는 김독자와 그림자로 영혼을 연결하고 김독자는 사죄의 의미로 남은 개연성을 모두 끌어모아 성진우에게 특성들을 만들어주기로 했다.
“원하는 특성이라도 있어? 이왕 끌어모은 개연성 확실하게 사용하고 시나리오에 참가해야지.”
“원하는 특성이라...너의 제 4의 벽처럼 성좌들이나 다른 화신들이 나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지 못하는 정도라면 충분할 것 같은데..”
“흠....단순히 차단하는 거라면 충분히 가능하지. 그런데 내 사벽이랑은 다르게 정신계 방어는 없는데 이왕 만드는 특성에 정신계 방어도 넣어줄까?”
“아니 정신계는 완전하게 견딜 수 있다.”
“발광안할거야?”
“....정정하지 견딜 순 있다.”
“거봐. 그냥 만드는 김에 같이 넣어줄게.”
“고맙군.”
“고마운 대신 이제 나 잘못한거 없는거...”
“개수작을 부릴만큼 훈련이 쉬웠다보군 5일정도만 더 구르고 오는게 어떤가?”
“죄송합니다. 살려주세요. 제발 훈련만은....”
“됐고 다시 논점으로 돌아가서 특성은 몇 개까지 만들 수 있지?”
“음...정신계 방어를 넣은 정보차단 특성이 좀 개연성을 잡아먹어서 많아 봤자 2-3개가 한곈데...”
“그럼 내 병사들과 나를 좀더 긴밀하게 연결시킬 수 있는 특성이 있으면 좋겠군.”
“음....예를들면?”
“내 힘을 부하들에게 나눠준다던가.”
“부하들의 전체적인 전력을 상승시킨다라...”
“어렵겠나?”
“흠...군대의 양이 양인만큼 보통의 개연성으론 안 되겠는데 한번 해봐야 알겠네”
「도 와줄 게나 도」
“부탁해. 그럼 이제 시작한다.”
*
*
*
“특성이 만들어진건가?”
“그래, 특성은 시나리오에 들어가서 상태창을 보면 알 수 있을거야.”
“그런데 특성 이름은 어떻게 되는거지?”
“아직 안정했는데 왜? 너가 정하게?”
“성운 이름을 김독자 컴퍼니라고 짓는 녀석의 네이밍 센스는 믿을 수가 없어서 말이야.”
“....부하 이름을 어금니라고 짓는 녀석이 할 말인가?”
「둘다 네 이밍센 스별 로다. 차 라리내 가정해 준다.」
“제 4의 벽이라면 믿을 수 있지. 도깨비 왕이였기도 하니 확실하게 지어줄거야.”
“확실히 김독자보다는 잘 지을 것 같군.”
“끝까지 인정안하냐?”
“....제 4의 벽 이제 시나리오로 들어가자.”
“야! 성진우. 대답은...”
*
*
*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나 보니 성진우의 앞에는 한 손에 곤충 채집망을 든 소년이 그의 엄마와 함께 웃고 있는 장면과 김독자가 핸드폰으로 웹소설을 읽고 있는 장면, 그리고 김독자의 옆에서 긴 생머리를 가지고 있는 호감형의 미인이 스페인어를 독자에게 가르치는 장면이였다.
[으...머리야 뭐지? 이 상황은?]
[깨어났냐?]
[김독자? 여긴 어디지? 분명 시나리오로 간다고 했지 않나?]
[딱 보면 모르냐? 지하철이잖아 지하철도 안 타봤냐?]
[그걸 묻는게 아닌...]
[그리고 비극이 시작되기 5분 전이기도 하지.]
[...비극이라..시나리오가 시작되기 5분전이라는 소린가?]
[뭐 그렇지 조금 있다가 괜히 놀라서 주변인들 다 죽이지말고 어떤 상황이 와도 진정하면서 계획을 생각하고 있어]
[..알았다.]
*
*
*
시간은 5분을 지난 것 같은데 아직 아무 일도 없는데.... 김독자를 불러봐야하나?
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그 때 갑자기 지하철의 전등이 픽 꺼지며 지하철 내부가 어두워졌다.
끼이이이이익!
지하철이 크게 흔들리며 쇳소리를 토했다.
사람들이 술렁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열차가 완전히 멈춰선 것은 그로부터 십여 초가 지난 후의 일이었다. 곳곳에서 혼란스러운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어, 뭐지?”
“뭐야, 왜 이래?
어둠 속에서 하나 둘씩 스마트폰 불빛이 켜졌다.
―열차 내 승객분들께 안내 말씀 드립니다. 열차 내 승객분들께 안내 말씀 드립니다.
열차가 멈춘 후 기관사의 방송이 나오면서 삽시간에 시끌벅적했던 주변이 고요해졌다.
―모, 모두 도망...... 모두......!
뒤이어 삐이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방송이 꺼졌다. 열차 안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지하철의 앞쪽 칸에서 눈부신 빛이 번쩍였다. 이어서 뭔가가 터지는 소리와, 커다란 북을 찢는 듯한 소리도 들려왔다.
어둠 속에서 뭔가가 이쪽을 향해서 다가오고 있었다.
그 순간 내가 시계를 본 것은 그저 우연의 일치였다.
PM 7:00
틱, 하는 소리와 함께 세상이 멈추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 8612 행성계의 무료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메인 시나리오가 시작되었습니다.]
끄적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