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영은 김독자 - 어디서 어떻게 온 지도 모르는 - 에게 받은 꿈 장악력 캡슐을 이용해 3개월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5개중 하나는 꿈 장악력으로 무장하기 위한 실험에 썼고,
3개는 실제로 무장에 사용했다.
나머지 하나는 사용하지 않았다.
*
지하철. 김독자가 흩어지기 전까지 영겁의 시간을 보낸 곳. 이곳의 시간은 현실과 다르게 흘러간다.
지하철 속에서는 몇만 년이 본래의 세계선에서는 1일, 1시간, 1분, 1초의 단위까지 작아진다.
그리고 그림자와의 두 번째 대면에서 꿈 장악력을 한계치까지 사용한 김독자는 다시 이곳으로 왔다. 그곳에는 복제가 아직도 가장 오래된 꿈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김독자의 모습이 어린 아이였다가 순식간에 어른으로 변했다. 꿈 장악력이 모인 것이었다. 하지만 복제 하나로 가장 오래된 꿈의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분명히 비효율적이었을 텐데, 최근들어 꿈 장악력이 모이는 속도가 꽤나 상승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주변에 넘쳐 흐르는 꿈 장악력. 복제가 있는 이 지하철 한 칸을 꽉 채우고도 옆칸, 옆옆칸을 넘어가 있었다. 복제 역시 꿈 장악력이 최대치였다.
김독자는 자신이 도대체 얼마나 긴 시간 동안 꿈 장악력을 사용하지 않았는지 깨닫고서는, 그렇게 이상하지 않다는 것을 상기했다.
그리고는 무언가가 떠올랐다.
분명히 그림자는 1863회차의 사람들에게 자기의 힘을 사용하면서 그들에게 자기의 힘을 일부분 보관시켰다. 그로 인해 꿈 장악력이 최대치를 찍고도 더 가질 수 있었다.
그렇다면은 김독자도 복제를 이용해 꿈 장악력을 더 보관할 수 있지 않을까. 또한 그렇게 생겨난 복제를 각 세계선에 배치하여 가장 오래된 꿈의 역할을 훨씬 더 효율적으로 수행시킬 수 있으리라.
김독자는 이것을 바로 실행했다. 복제에게 있는 꿈 장악력 100%, 그리고 지하철 내에 담겨있는 꿈 장악력을 이용해 모든 세계선에 복제를 배치하고 꿈 장악력을 모으게 했다. 그러고도 넘치는 꿈 장악력은 복제구를 이용해 그곳에 담았다.
「절 대안 돼 김독 자」
"아니 나는 할거야."
무능. 그것 또한 그가 가지고 있던 일종의 콤플렉스 중 하나였다. 하지만 그는 그의 일행을 통해 바뀌었다. 무능하지 않게 되었고,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존재가 되었다.
그리고 그는 지금 굉장히 위험한 시도를 하고 있었다. 바로 자신이 방금 사라진 그곳으로 가 꿈 장악력 캡슐을 전해주는 것.
마음같아서는 본인이 직접 돌아가고 싶었지만, 이 꿈 장악력 캡슐 다섯 개를 주는 것만으로도 벅찼다.
한 세계선의 시간을 비트는 것 자체가 개연성을 크게 위반하는 위험천만한 일. 김독자는 지금 그것을 하려 하는 것이었다.
*
[현재 꿈 장악력은 얼마나 모였지?]
[모든 세계선의 어둠을 최대한 모은 결과, 현재 각 세계선에 하나씩 최대치로 채울 수 있을 정도로 모아놨습니다.]
[부족해. 그정도는 김독자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느껴지는 개연성 위반의 느낌. 김독자였다. 그림자는 바로 움직일 준비를 했다.
[지금 가서 김독자를 친다. 꿈 장악력을 꽤 많이 사용한 것 같군. 지금이라면 어느 정도 차이를 벌릴 수 있을 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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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4편은 시작도 못했다. 챈에 이상한 게 올라와서 좀 더 빨리 썼다.
본편은 4편이 끝이고 메인 스토리로 진행하는 걸 하나 더 쓸 거 같다. 이거는 예고편도 안 올릴 거다. 기대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