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https://arca.live/b/reader/33959882


"자기, 어디갔다 왔어?"


"잠깐 산책. 아직 안잤네?"


"남친이랑 놀러와서 그냥 자겠냐?"


수영이는 야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는 자연스럽게 기지개를 펴며 말했다.

"피곤하기도 하고, 이제 자자!"

내 반응에 살짝 실망한듯 했지만, 수영이는 곧 기운을 차리고 


"손만 잡고 자야한다~? 알지~♡"

하며 내 옆에 누웠다.



-3분후



"쿨zzz쿨zzz"


..자네.


나는 이불을 덮어준 후, 핸드폰을 꺼내보았다.


문자가 왔기 때문이다.


-안녕하세요! 독자씨 맞으시죠? 저 아까 바닷가에서 전번 물어본..아시죠?


인어였다. 정확히는 내가 오래전 봤던 인어와 꼭 닮은.


-아..네 안녕하세요.


-엇 아직 안주무셨네요?


-네. 근데 혹시 성함이..


-아! 이름에 전번까지 물어봐놓고, 이름도 말 안했네요! 이름은 이지혜고요, 나이는 이제 24살입니당


-아, 네 저는 23살입니다.



나와 인어, 지혜는 서로 말을 놓고, 시덥잖은 대화를 몇분, 몇십붓 나누었다.


여자친구가 있는데..그 사실을 말해야하나? 아니면.. 그전에 수영이와 헤어져야 하나.


그때,


-아! 혹시 여친없지???


하..어떡하지..


아직 읽지 않았다. 생각할 시간은 비교적 있다.

나는.. 어떻게 해야하지..

나도 안다. 이런 고민을 하는게, 얼마나 쓰레기 같은지.

하지만, 내 첫사랑은 내 삶의 기둥이었고, 목적이었다.

반면에 수영이는, 사실 나에게는 그렇게 특별하지 않다.

언제 헤어질지 모르고, 언제 당장이라도 관계가 끝날지 알수없다. 


"우으으..어어..나 잤나? 어? 독자 안잤네??"


나는..무슨 고민을 했던거지? 눈앞에 여자친구를 두고.


"어, 방금 깼어."


"..진짜 손만 잡고 잔거야?"


"아핳하 미안, 너무 곤히 자길래."

나는 수영이를 안고 귀에 속삭였다.


"..알았어..한번만 봐줄게.."

수영이는 마지못해 대답했다.


꼬르륵

수영이 배에서 귀여운 소리가 났다.


"배 고파? 밥해줄까?"


10시였다.


"ㅇㅓ? 어.."

얼굴이 빨개진 수영이가 말했다.






오랜만에 쓰네ㅎ 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