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일어나자 다같이 자신있는 요리를 하나씩 해서 나눠 먹기로 했어.

나는 내가 가끔씩 해먹던 오무라이스를 소량으로 정성껏 해서 담아(성준이 꺼에 하트가 있었던건..기분탓이야!) 올렸어.


이것 저것 맛을 보니 일행들 각자 자신있는 요리와 특징이 뚜렸하게 드러나 재밌는 시간이었어.

그리고 역시 엄마는 요리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도 느꼈어.

본인은 저렇게 부정하고 있지만..


그런데 중혁삼촌이 내 오므라이스를 들고 맛을 보더니 얼굴을 찌푸리셨어.

아니 남이 열심히 만든 음식을 먹고 왜 저렇게까지 한데?

엄마 요리처럼 못먹을 정도면 몰라도!

성준이랑 다른 사람들은 맛있게 먹어줬는데!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시아버지한테 그럴 순 없었어..

아...아니! 그! 뭐랄까 미래의 될 수도 있는 그런 아니!


"흠.. 이건 그렇게 맛있진 않군"


기분이 팍 상해서 뭐라고 한 마디 쏘아붙일까 생각중인데 갑자기 아빠의 목소리가 들렸어.


"서아가 만들어줬으면 조용히 쳐먹지 이 ㄱㅅㄲ야? 싫으면 흙이라도 쳐먹여 주리?"


엄마도 발끈했는지 말을 이었어.


"하. 지금 벌써부터 애 시집살이 시키는 거야? 이거 안되겠네..? 야 유중혁. 너 우리 서아한테 왜 그래?"


죽일 듯이 째려보는 우리 엄마아빠.

그리고 설화이모도 입을 열었어.


" 중혁씨, 전 꽤 맛있는 것 같던데요..?"


그러자 성준이도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어.

일행들이 다 한 마디씩 덧붙이자 그냥 원래 남이 만든 걸 잘 안먹던 아버님...아니 중혁삼촌은 갑자기 날 벌써부터 시집살이 시키려고 작정한 희대의 쓰레기가 되어 있었어.

그렇게 다들 진지하게 중혁 삼촌을 노려보다가 당황해서 어버버 하는 중혁 삼촌을 보고 동시에 빵 터지고 말았어!

꽤 재밌었지 헤헤


+외전


일행들 몰래 뒷마당으로 빠져나온 서아와 성준이.


서아: 야 유성준! ㅇ...이거 내가 너 주려고 만든거야.

성준: ,,,

서아: 풉.. 하트 모양 때문에? 그러면 이것도 해버려야지! 마...맛있어져라 ㅁ..모에모에 ㅋ..큐..큥! (화아악)

성준: (화아악)

서아: 할 거 다 한 사이에 뭐 어때서! 자 입 아 벌려!

(붉어진 얼굴로 성준이 입에 넣는다.)

성준: 지금꺼지 먹어본 것 중에 제일 맛있는 것 같아..(화악)

(조용히 얼굴을 붉히는 두 사람)

그리고..

비유: 야 야 잠만 밀지마 넘어진다고!

은혜: 아 언니 나도 좀 보자!

은성:ㄴ..나도 좀 같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