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두 사람, 약혼했어요."

"예?"


그 어마어마한 뒷북에 나는 입을 쩍 벌리고 있다가 슬그머니 고개를 돌려 이현성 쪽을 바라보았다.


나와 시선이 마주친 이현성이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돌리는 것이 보였다.



유중혁과 한수영.


제도 카이제닉스의 1왕자와 백작가의 영애.


키 차이가 좀 심하긴 한데······ 계속 보니까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둘이 성격은 잘 안 맞겠지만 은근히 닮은 점도 많으니까.


나는 불쑥 치밀어 오른 장난기에 입을 열었다.


"어이, 너네 그렇게 보니 흑곰과 아기 새 같기도―"


전지적 독자시점381화 


"대충하지는 않을 것이다."

"누가 뭐래? 나도 수틀리면 너 죽일 생각인데?"

"좋군, 그 정도는 되어야 싸울 맛이 나겠지."

"카이제닉스에서 못다한 승부를 여기서 보자고."


[화신, ‘한수영’이 자신의 소속 진영을 결정하였습니다.]

[화신, ‘유중혁’이 자신의 소속 진영을 결정하였습니다.]



[화신, ‘한수영’이 선택한 진영은 악(惡)입니다.]

[화신, ‘유중혁’이 선택한 진영은 선(善)입니다.]


전지적 독자시점 385화


...말이 더 필요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