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링크: https://arca.live/b/reader/82413092?p=1

어쩌다보니 4편까지 왔네. 말투는 잘 몰라서 미안.

즐감~


그래서... 어디까지 했었더라?


아, 한수영이 고백했다는거.

난 어떻게 반응해야하지?


'그 녀석이 날 좋아한다고? 겨우 소설 오래 읽어줬다는 이유만으로?'


이건 너무 개연성이.. 아니 내가 왜 개연성 생각을.


'내가 받아줘야 하나?

언젠간 만나고 싶은 사람 중 한명이었던건 맞지만 학생 신분일 줄은 상상도 못 했어서 많이 당황스러운데.


아, 모르겠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흔한 친구 하나도 없던 내가 갑자기 연애?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물론 한수영에게 사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저 다가가기 힘들고 조금 불편할 것 같았을 뿐.


'근데 지금을 날 좋아한다며 직접 들이댔는데 불편함 새각을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정말 사람의 마음은 알 수가 없다. 이걸 어떡하지?


이럴 땐 내 소심하고 걱정많은 내 성격이 원망스럽다.


'결국 오늘도 답은 안 나왔네....'


다음날


'오늘도 어김없는 지각이다.'


김독자는 자전거로 비유를 데려다주고(학교가 꽤 멀었기 때문에) 기진맥진한 상태로 등교하고 있었다.


"으앗!"


끼이이익!


'아니, 누구야? ....어?'


매럭적인 흑단발, 조금 풀린 눈동자와 눈 밑의 눈물점이 있는,


한수영이었다.


"미안, 어제 늦게까지 못 자서, 어? 김독자! 나 좀 태워줘! 지각이란 말야!"


"너도 지각이냐?"


"보면 모르겠냐? 빨리 나 좀 태워줘!"


"아, 잠깐ㅁ..."


"빨리빨리!"


"아 조금만 기다려!"


'어쩌다보니 태웠다...


근데 이거 자세가 좀...'


실제로 둘은 마치 한수영이 백허그를 하는 듯한 포즈로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히히"


"뭘 웃냐?"


"그냥, 너 안고 있는 게 좋아서."


"ㅁ, 뭐라고?"


"히힛"


'귀엽다..'


아, 방금 건 잘못 생각했다고 하자. 순간 무의식이 ㅈㄹ을 떨었다고 생각하자.


아무튼 계속 웃는 한수영을 태우고 아슬아슬하게 학교로 들어갈 수 있었다.


"난 간다"


"고마워 김독자! 나도 갈게!"


'아니, 부탁인데 크게 외치지 마. 난 별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싶지 않다고...'


그런 마음과는 다르게, 대부분의 남학생과 여학생의 일부는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쟤 그 친구없는 찐따 아닌가?'

'뭔데 수영이를..'


'같은 생각들을 하고 있겠지?'


아니,  그니까, 저도 별로 그러고 싶지는 않았습니다만, 저녀석이 들이댄거란 말입니다.


드르륵-


 내가 문을 염과 동시에, 우리 반 대다수의 시선이 나에게로 쏠렸다. 그것도 상당히 위협적인 시선도 조금 섞인 채로.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도 문제가 되었다.

아니 진짜로 내가 들이댄 적은 없다니깐요?


딩- 디딩- 딩- 딩-


쉬는시간이 한바탕 지나가고, 다시 수업시간 종이 쳤다.

지금 나는 정신적으로 상당히 피로한 상태다.

당연하게도 나에게 날아온 수많은 질문들 때문이다.


보통은

'너가 왜 쟤랑 오냐?' 였고.


가끔씩

'한수영이랑 무슨 사이냐?' 도 들었고.


다 똑같은 질문들이어서 계속 똑같은 대답만 하느라 너무 지쳤다.


소설 못 본 편 봐야 하는데.

어, 근데 이제 댓글을 어떻게 달아야 하지?


평소처럼? 아님 반말로?

애초에 댓글을 다는 것이 맞는 선택인가?


물어보자.

솔직히 정말 많이 떨리고 무섭긴 하지만 뭐 큰일이야 있을까.


어째서.

불길한 예감과,

내 감정은,

항상 맞는 것인가.


제발 일어나지 않길 바란 큰일이 결국 터지고 말았다.


왜 내가 여기서 한수영이랑 단 둘이 분식집에 있는거지?


아 다음 어떻게 쓸 지 하나도 생각 안 난다.

그래서 제목 추천은 왜 안해줘..?

내가 작명센스는 많이 구려서 귀찮아도 한번씩만 도와줘 제발


그럼 담편에서 보자

재밌게 봤음 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