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SCP를 처음으로 접한 게 언젠가 생각해보면 초등학생 때였던 것 같다. 그땐 그게 SCP인줄도 몰랐지만.


유튜브에서 괴담 같은 영상 찾아보다가 영상 하나를 보게 됐다. 게임이었으니까 아마 Containment Breach 였겠지.

아무도 없는 연구소 같은 곳에서 돌아다니면서 자막으로 아주 관리하기 힘든 위험한 개체다 뭐 이런 설명을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쫓아온다는 설명이 있었던 걸로 봐서 096이었던 것 같다. 무서워서 댓글창으로 내려갔는데 사람들이 다들 이상한 숫자랑 영어 약자 쓰면서 자기들끼리 대화하고 있어서 '뭐야 여기 이상해;;'하고 나갔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몇년 후에 똑같이 유튜브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이 영상을 보게 됐다.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음악이 기괴한 느낌이라서 댓글에 사람들이 다 이마트 배경으로 규칙 괴담(나폴리탄 괴담)을 썼는데, 이거 보고 나무위키에서 나폴리탄 괴담을 검색했다. 그리고 거기 있는 링크 중에서 몇개 아무 생각 없이 눌러보다가 재단 문서에 들어갔고 그날 밤새서 읽었고, 그냥 그렇게 입문하게 됐다.


생각해보니까 정말 우연에 우연에 우연으로 알게 됐네. 다른 사람들은 다들 어떻게 처음 접하고 입문했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