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빨래질은 다 당한거같다. 

이제부터 막 애타거나 슬프거나 하는건 없는 거 같다

희노애락중 희노만 남은거같네..



누나는 숏컷이나 보이시컷 이런 걸 굉장히 싫어했다.

여자라면 긴 머리, 치마, 살림, 가정적인 이런 여성성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어릴때 부터 여성적이라서 내가 많이 좋아했다. 

요즘도 간간히, 일부종사 현모양처가 여자의 본분이라 생각한다

여성운동때문에 여자도 남자처럼 평등하게 돈벌어야하는게 억울하다는 말을 하더라..





31. 군대휴가때 기억


군대는 그럭저럭.. 할만한날이 조금 더 많았던 것 같다

몸이 많이 힘들었는데 방탕하게 지낸걸 후회했다

특히 군대가기전에 운동을 해둘걸 이라는 후회를 많이했다

부산이라 춥거나 눈이 내린다거나.. 그런건 없었다. 

코로나때문에 부대 위생이 많이 강조되서 그런지 내가 청소하러입대했나 싶더라


시간은 잘 갔다. 저녁때 폰 받으면 엄마, 아빠, 친구들.. 그리고 누나하고 많은

대화나 전화를 나눴다. 막상 연결된 끈이 하나있으니

나가고싶거나 그런 기분은 그닥 없었다. 누나는 염색을 했다. 

머리 사진 보내주는데 회색 애쉬그레이 컬러라 어색하기도 하고

예쁘기도 했다. 


100일휴가를 1월에 나갔다. 서울은 춥더라. 역에서 내리니 부산과는 다르다

같이 가족끼리 놀고, 그 때쯤 할머니가 암 투병중이셔서 병문안도 갔다오고

3박4일중 셋째날 누나하고 같이 차타고 아쿠아필드? 그런 워터파크도 갔다. 

누나는 허리가 많이 나아졌는지 수영도 잘 하더라. 


프리다이빙 배울거라고 했다... 그날 나오다가 모텔을 갔다. 

아무래도 100일정도안하니까.. 

우리가 처음 섹스를 하고나서 

가장 긴 시간동안 살을 맞대지않은 기간이었는데

간만에 하려니 어색했다. 


누나 팔, 다리 주물러주고 이제 간만에 한사바리 하려고 하는데

누나가 수영복 가방에서 비키니 수영복 상의를 꺼내더라..

기다려보라고 하더니 

누나가 내꺼를 가슴사이에 끼우고 처음으로

파이즈리 같은걸 해줬다. 

가슴골 사이에 넣고 모아서 해주는데..

감각은 그냥 그랬다..


하지만 그 분위기나 표정이 너무 야했다

가슴을 흔들면서 내꺼 사정시킬려고 입술로 꿈뻑꿈뻑 귀두 빨아주면서 하다보니

그 모습이 사랑스럽고 예뻤다. 

어때? 좋아? 하는 그 표정도 귀엽고 야했다. 

금새 사정해버렸다.. 휴가 후 첫 사정인데 누나가 맛봐버렸다.. 


오래되서 그런지 비리다고 하면서 모텔 음료수로 입을 헹구더라..

너무 간만에 해서그런지 다리에 힘도 안들어가고, 

힘들었다


섹스까지 한번 하고 누워서 쉬는데 누나가 군생활 할만하냐고 했다. 

빡빡머리도 귀엽다면서.. 

머리 쓰다듬어주면서 가슴팍으로 당기는데.. 

누나 b컵이라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100일휴가 들어갈때쯤.. 누나가 나한테 

[아무리 그래도 100일이상은 넘지말아줘. 자주나와야돼..] 라고 했다. 

100일 이상 기다리는게 너무 힘들다고 하더라


휴가복귀하고.. 군생활을 더 성실하게 했다. 

훈련소에서 태극기휘날리며라는 영화를 봤는데

장동건이 원빈 전역시킬려고

무공훈장 따서 막 위험한 전투 하고 하는.. 그 영화가 이해가 됐다


휴가 자주나가고싶어서, 누나 자주보고싶어서 

힘든 일이나, 포상휴가 걸린일

이런거를 자주 지원해서 했다. 


휴가 하나 받았는데.. 그해 2월~3월은 코로나 환자 10만명씩 나오던때라..

못나가고, 4월 일병정기휴가때 붙여서 나갔다. 


벚꽃이 필때쯤이고, 누나 생일도 있는 달이라.. 

그때 누나가 제주도가자그래서

엄마랑, 나랑 셋이 제주도 가서 벚꽃도 보고 즐거운 시간 보냈다. 


유채꽃밭에서 엄마가 나와 누나 사진을 찍어줬는데.. 

누나가 팔짱끼고찍어서

커플처럼 나온 사진이 참 좋았다. 

11박 12일 중 서울에서 있으면서.. 누나하고 질펀하게 놀았다..

제주도갔던 2박3일 제외하면 모두 집에서만 보냈다. 다른약속 잡지도않고

집에만 있었다. 


하루에 1끼만 먹으면서 휴가를 보냈다. 과식하면 몸이 힘들었다.

진짜 나와 누나가 미친거같은게.. 아침8시에 엄빠 둘다 출근하면 

집에서 오후 5시까지 알몸으로 서로 껴안고 누워있고, 

섹스하고.. 빨고 핥고 했다. 

일부러 방에 커튼까지쳐서 시간이 몇시인지도 모르게끔하고... 

물이나 요구르트, 쥬스정도만 마셨다..


그러다 엄마올시간되면 5시쯤 정리하고 나가서 

영등포쪽 모텔 대실끊고 밤 8시 9시까지 또 하다가 오고..


살이 찔수가 없는 5일이었다. 


제일 야했던거는.. 모텔 화장실에 뜨거운물 틀어서 습기채우고.. 

바닥에 수건 깔아놓은 뒤 누나 몸 전체에 러브젤 한통 거의 다 부어서 

전신을 끈적거리게 하고 비비면서 하는 섹스였다. 

가슴, 배, 등, 팔, 다리, 허벅지, 허리.. 모든곳이 미끈미끈거리고 

유두도 딱딱하게 서서 내 몸에 비벼지는데

누나가 너무 좋아했다.  


처음 한날 누나가 밤에.. 

그 감각때문에 피부가 지릿지릿 하다면서.. 

잠이안온다고 하더라. 


다음날 또하러갔다.. 

삽입하면 서로의 음모에 러브젤이 꾸덕꾸덕 실처럼 엉겨지는데 

누나가 장난으로 내 항문에 콘돔끼고 손가락 넣으려고 해서.. 

식겁했다.. 


러브젤인지.. 누나 애액인지.. 뭔지도 모르는 느낌으로

부비부비하다가 시간 다되서 나왔는데.. 

침대는 깨끗하고.. 화장실은 습기차있고.. 미끄럽고.. 

청소하는 사람이 이상하게 볼거같긴 했지만 여튼 자극적이긴 했다..


오르가즘 같은거 3~4번 연속으로 느끼면.. 

그 사람이 사람처럼 안보이고 

매달리고싶은 의자나 밧줄처럼 보여서 막 달라붙게 된다고.. 

자기도 처음엔 참을수 있을줄 알았는데, 이제 손가락이나 그런걸로는

못느끼고 그렇게 강하게 해서 느껴야 만족한다고 하더라..


생각이 바뀌면서 더 흥분되는 몸으로 변했다고 하고..

나랑 둘이 있으면 콩닥거리는 그런 기분이 든다고 했다. 


화장실 불끄고.. 뜨거운물 틀어서 증기만들고

전신에 러브젤 바른뒤 누나와 부비부비하는데 

시각,청각 다 차단된채로 부비부비만 하니까.. 누나가 느끼다가

쌀거같다고 하더니 화장실바닥에 누워서 다리에 힘주다가 날 다리로 꽉 잡더니

소변까지 보더라.. 실금하는거봤는데.. 누나가 울면서

어뜨케..어뜨케 하는데 귀여웠다. 괜찮다고했다. 

누나는 자기의지가 아니었다 그러는데 괜찮다고했다. 


5일간 러브젤만 10만원어치 사서 쓴듯 했다. 

마지막날 러브젤을 또 사면서

누나가 혼잣말로.. 나 변태 다 됐어.. 큰일났어.. 하는데

귀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다. 



복귀할때 옷이 헐렁한채로 들어갔다..

나 복귀 이후로 누나는 다리가 계속 아파서 하체 치료받는다고했다. 

누나는 성적 흥분때문에 절정을 느끼거나하면

다리에 온 힘을 줘서 발가락끝까지 펴다가 오므리거나 

하체에 주로 힘을 세게 주는데.. 너무 자주해서 그런지 

정강이쪽 힘줄에 염증이 생겼다고했다

걷다가 다리에 쥐나고, 양말신다 쥐나고 그러는 경우 많아서, 

필라테스 배우러다니더라..  




32. 군대생활 마지막 6개월

누나에게 미안하게도.. 22년 4월이후 거의 5개월간.. 휴가를 못나갔다. 

정확하게 말하면. 휴가를 갈 수 없을만큼 부대가 바빴다. 

그래도 누나가 면회를 자주와줬다. 1달에 한번씩은 와줬다


참 원피스 잘 어울리게 입었다. 

너무 이쁘게 입어서 다른 군인들이 보는게 싫긴했는데도

막상 예쁘게 입고와서 기분은 좋았다. 

뭘 입어야 자기가 이쁜지 잘 아는 사람같아서 좋았다. 

여름에 누나가 누나친구들하고 부산놀러왔다가 나 면회온적있는데

여자만 4명오니까 고참들이나 간부들이 엄청 놀렸던 기억도 난다. 



어쩔수없이 군종이 공병이라서 외근도 많았고, 

공사파견가있다가 와서.. 9월이나 되서 상병휴가를 쓸수있었다. 


그때도 뭐.. 일병휴가때처럼 질펀하게 놀고 그러진 못했다. 

다만, 그때는 누나도 코로나 체제가 끝난 상황이라 비대면 강의가 없었고

집에서 강의 안듣고 학교에 등교하는 상황이라

집에서는 거의 못보고 밖에서 주로 만났다. 


조금은.. 서운한 게 9박 10일중 누나와 섹스한건 2번밖에 없었다. 생리기간도 겹치고

누나도 막 개강한 9월이라 바빴고.. 좀 서운했지만 어쩔 수 없다 생각했다.


학교근처 놀러갔다가, 누나 후배들을 마주쳤는데.. 누구냐고 나에대해 물어보더라.

누나는 아끼는 동생이야 대답하고 넘어갔는데 기분이 묘했다.


머리는 갈색으로 염색했는데.. 대학교 4학년 누나느낌이라.. 

어른스러워 보여서 신기했다. 



복귀하고 1달됐을까.. 통신반장이 찾더라.. 행정반 가니까. 어제밤에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해서, 행보관이 2박3일 위로휴가를 끊어주셨다. 


할머니가 암투병 하는데.. 좀 오래버티진 못하신듯 했다. 

입관할때 손자라서 가서 봤는데 염을 한 시신이 많이 왜소해지셨다. 


암튼 뭐.. 슬픈자리니까 다들 모여서 가족들 코로나때문에 다 못모였는데

이렇게 모이니까 모인김에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다들 나보고 금방 전역하네 하는데, 남의 군대는 원래 빨리간다고 이야기해줬다


우리누나가 날 제일 반가워한거같다. 상복 빌리는데도 가서 사이즈 맞춰주더라. 

간만에 안경쓴 누나 모습도 이상하게 색다르고 정겨워 보였다. 


장례식장에서 빈소 지키다가 누나랑 잠시 장례식장 홀에서 이야기도 나누고

그랬다. 누나는 내가 상복입은모습 처음 보니까

수트 입어도 잘 받겠다 하며 전역하면 누나가 수트 맞춰준다고 했다

남자는 수트빨이라며.. 흠..'ㅅ' 하는 표정을 지으니까 암튼 수트빨이라고 하더라


누나가 장례식장 건너편 스벅가서 커피사오래서 커피사와서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아무래도 상 중에는 섹스는 못하니까 둘 다 좀

눈치보면서 아쉬워했던거같다. 

집에가는 길에 병원 장례식장 옆에서 택시 기다릴때 가볍게 

키스한거말고는 아무런 스킨십은 없었다. 


발인까지 끝나고.. 집에서 누나랑 나만 남아서 저녁을 먹었다.

엄마아빠는 어른들끼리 뭐 더하다 온다고 늦으신대서.. 둘이있었다

누나가 집에서 맥주한캔 따더니.. 

자기 어떤 남자가 좋다고 많이 들이댄다고. 그 남자가 싫지는 않은데..

먼저 이야기해야할거 같다고 하더라.


조금.. 싫기는 했는데 뭐.. 누나가 좋으면 누가 좋은대로 하라고했다

입대전에 말했듯.. 좋은 사람있으면 꼭 만나보라고.. 너무 신경쓰지말라고 한말

유효하냐며 또 물어보더라


내가 싫다고 하면 안만날거야? 하니까 누나가 응 이라고 하더라

내가 그 대답 듣자마자 아직 남자를 덜 좋아하네.. 만나지마라 했다


정말 그 사람 좋으면 내가 만나지말래도 만날껄? 이런식으로 이야기하자 

누나도 [그건그렇네] 하고는.. 그런남자 나 전역할때까지 안나오면 말지 뭐.. 하더라


그날 저녁 비가왔다. 할머니 돌아가셔서 내리는 비인가.. 뭐 암튼.. 

누나는 방에들어가 전화를 꽤 오래하더라.

방에 누워서 누나가 남친 생기면.. 어떨까 생각했다. 

면회도 안오겠지.. 조금은 멀어지지않을까.. 많이 사랑받아서 나없어도 되면 좋겠다.. 

등등 별 생각 다 했던거 같다. 



그래도 누나는 11월, 12월에 면회를 와줬다. 중대장이 우리 누나보더니

여친도 아닌데 친누나가 달달이 온다며.. 막둥이도 아닌거같은데.. 사이좋네?

하면서 전역하면 누나 꽃신 신겨주라고 하더라 


말출 직전, 1월 초에 휴가를 하나 받아서 나갔다. 짧은 휴가였다. 연말연시

정신교육 우수생활관 되서 받은건데.. 암튼.. 그때 누나나 엄마, 아빠가 많이 놀랬다

갑자기 나간 휴가라서 그랬던건지도 모르겠다. 


둘째날 누나는 면접이 있다고, 회사 면접을 보러간다고 했다.

엄마가 이제 쟤도 졸업반이라고.. 취업빨리해야한다는 식으로 말하더라..


아침부터 부산떨면서 나가는데, 옷이 참.. 예뻤다. 누나 옷 예쁘다.. 하니까

누나가 씩 웃더니 알아~나도  하고는 나가더라

누나하고 면접끝나고난후 오랜만에 술한잔 하기로 했다. 

5시쯤 만났지만, 1월이라 저녁이 어둑어둑했다. 술마시면서 면접보는 이야기

하다가.. 누나가 입은 오피스 룩이 너무 예뻐보였다.

하얀블라우스, 검정 마이, 검정스타킹.. 정장 스커트 허리가 강조되 보여서 

음... 이제 뭔가 누나가 다른신분이 된거같았다. 직장인? 어른? 이런 느낌인데

예쁘고 꼴리는건 또 그거대로의 매력이라서 

안고싶다고 말했다.

누나가 웃더니.. 그말 안하면 서운할뻔했다고 했다..



저녁때 오랜만에 모텔을 갔다..

작년 9월이후 또 오랜만의 섹스였는데.. 누나 가슴과 어깨에 키스마크처럼 보이는

그런 붉은 자국이 있어서 물어봤다. 

누나가 보더니, 새로산 브래지어 와이어가 좀 긁히는 느낌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는데.. 그게 왠지 느낌상.. 수상했다


별로 물어보고싶진 않아서 나도 그냥 넘어갔다. 

왠지.. 내가 생각하는 그런 전개가 될거같았다. 

추궁하면 진실이야 풀리겠지만.. 기분이 찝찝할거같은 느낌이 직감적으로 들었다. 


노브라에 블라우스만 입히고.. 누나가 검정스타킹만 신은채로 내 옆에 왔다

뱀처럼 감겨오는 느낌이었다. 

내 살냄새 그리웠다면서.. 스타킹 뜯고 해볼래..? 하는데

이렇게 안겨오는 누나때문에 또 이성을 잃었다. 


누나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섹스가 많이 늘었다 

뒤치기 자세로 누나가 먼저 엉덩이와 허리를 흔들며 내 자지를 먹었다 뺐다 한다

나는 가만히있고 누나가 흔드는 느낌인데.. 너무 기분이 좋았다. 

검스를 신은 다리가 너무 예뻐서 더욱 꼴렸다. 


작년9월이후 섹스때문인지, 오피스룩 컨셉때문인지 모르지만

 너무 좋아서.. 4번은 했던거같다..

누나가 4번쯤 하니까.. 너 혹시 혜정이 드립알아? 하더니

혜정이랑 하면 4번할수있어 이야기를 하더라. 

찾아보니 웃긴 드립이어서 나도모르게 웃었다. 

누나가 나한테 앵기면서.. 자기 혜정이로 만들어줘서 진짜 고마워잉~ 하는데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암튼 누나하고 누워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누나가

취업걱정을 하더라 19학번이니까 23년8월 졸업인데.. 취업 해야하는데.. 

많이 불안해했다.


누나를 꼭 안아줬다. 늘 그렇듯.. 누나는 잘하니까 너무 부담갖지말라고..

잘 될거야.. 라고 안아줬는데 그대로 안겨서 잠들었다.


퇴실시간 다되서 나가는데 누나가 날 보더니.. 정장 입고 나중에 사진 같이 찍어보자 하더라

남자 수트입으면 멋있다고.. 면접장가서 남자들보면 수트로 외모버프 +50%는 먹는다고했다

누나는 정말 나한테 수트 입히고싶나보다.. 생각했다. 


집에와서 내일 휴가복귀할 준비하고.. 방에 혼자 누워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다른건몰라도 우리누나 일 잘되면 좋겠다 싶어 다음날 아침일찍 

누나에게 손편지를 써서 누나방에 놓고 나왔다. 


누군가가 꼭 뭔가 되기를 이렇게 빌었던적이 있나 싶었다. 

휴가 끝나고 부산가는 기차에서 누나한테 전화를 받았다. 


편지읽고 고맙다고 우는데, 왜우냐고 힘내라고 다독이는데

누나가 요즘 마음이 여유가없으니 누군가에게 어리광 부리고싶다고 하더라..


뭔가.. 내가 옆에있으면 누나가 안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50일도 안남은 군 생활이 너무 길게 느껴졌다. 


...


그리고 50일뒤 말년휴가를 나왔다. 

말출 나와서 칼복학한다고.. 수강신청, 복학신청 등등 하려고 했다. 

입대전 쓰던 노트북을 켰는데 배터리가 나간건지 뭐가 이상한건지 안켜졌다.. 

누나 놋북을 빌려서 하려는데.. 

누나가 이거 쓰라고 하고는 약속이 있다고 나가더라..

작업하던거 있으니까 쓰던 인터넷창이나 그런거 그대로 두라고..

해서 그대로 두고 쓰는데 

누나인스타그램이 로그인 되어있었다. 그걸 열어보면 안됬던거 같다.,



이제부터는 6개월 내의 근황 이야기라..기억도 아니고 현재진행형의 이야기가 되는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