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누나가 나만 바라봐줬으면 하는 마음이 더 컸는데

나는 누나가 남의 여자일때 더 탐스러웠던거같다

벚꽃놀이때.. 참 탐스러웠다. 



솔로가 되서 혼자가 되버리니까

그냥 뭐.. 질투심이나 그런 폭발적인 감정이 사라져버렸다


아무 감정이나 감흥없는 배울것도 없고

느낄것도 없는 사람이 된거같았다



누나에게 아무 감정이 없는.. 정만 남은 마음이

성장인가.. 타락인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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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때 누나집에 와서 엄마가해준 반찬에

계란국 끓여놓고, 돈까스 튀기는데..

누나한테서 전화가 왔다. 


누나 조금 늦는다고 한다. 

8시쯤 들어온다고.. 알겠다고 했다


누나가 8시..조금 넘은 시간인거같았다. 

전화가 오더라..아직 집이냐고

내가 그렇다고 하니까

집으로 갈게 하더라


금방 오더라.. 10분정도? 기다린듯 했다. 

누나가 오더니 가방 내려놓고.. 식탁에 앉았다. 

배 많이 고프냐니까 그냥 그렇댔다. 


밥을 내왔다. 조금 먹더니

상을 물린다. 

입맛이 없다고..

눈치없이 내가 돈까스 다먹는다 하니까

그러라고하더라. 


그쯤 심상치않음을 느꼈는데

누나가 지갑에서 카드를 주더니.

밑에가서 술 사오라고 하더라

나 차가지고 왔다고 하니까


자고가라고..하고는 술을 사오라고 했다


군소리없이 심부름하고 왔다

분위기가 좋지않음은 느끼고 있었다



계란탕을 끓이길 잘한건가.. 

평소에 운전하면서 요리유튜브 켜놓고 다니다 

생각난거 오늘 해본건데..

누나가 계란탕에 소주 한잔 하고싶댔다. 


누나가 소주 한병 따더니 컵에 조금 따라 마신다

나도 한잔 달라니까 준다


[누나 무슨일 있어?]

[응..오늘 남자친구하고 헤어졌어]


누나는 식탁의자에 쪼그리고 앉아 얼굴을 무릎사이에

파묻는다


몸 유연하네.. 라는생각도 잠시

잠깐 별 생각이 다 지나갔다

헤어졌다라... 흠...

짧은 순간에 많은 감정이 스쳐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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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한테 연락 안받고 너랑 같이있다보니

전화놓치고.. 며칠 반복되니가 남친이 의심하더라]


그래서?


[그냥.. 폰 보라고 줬는데.. 별 의심없더니..그럼 그냥 안받고 씹은거냐 하더라구]


그래서?


[차마 뭐.. 이야기는 못하겠고.. 바쁘다보니 마음이 식었어..좋아하지않아.. 

기대되거나 사랑받는 느낌 나지않으니까 헤어지자 라는 말을 했는데]


했는데?


[남자친구가 울더라.. 많이 좋아했고, 잘하려고했는데 뭔가가 잘 안되는 느낌이들고

안개를 잡는 느낌이었다고..]


표현 예쁘다.. 안개를 잡는 느낌.. 암튼 그래서?


[그냥.. 같이 울까 하다가.. 내가 왜 울지.. 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그냥 헤어졌어. 좋은사람인데, 매력이 있는 사람이었는데.. 더 나를 두근거리게

하지않아.... 이제 별론데.. 라는.. 그사람 만나는거보다, 집에와서 나랑 노는게 더

재밌다고 내가 느낀순간부터인데]


누나가 한잔 더 마신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내 입으로 헤어지자는 말을 할 용기가 없었어. 

남친이 날 버리면 좋겠다 생각하고 더 버리기쉬운 상태로 만들려고 했는데..]


그래서?


[막상 남친이 찾아와서 보니.. 날 버려달라, 헤어지자 

그런 말이 먼저 나오더라.. 용기가 없는데.. 그냥 질러버렸어...]


그래서?


[그 오빠는 날 나쁜년이라고 생각하고 헤어지길 잘했네 라고 할줄알았는데

울면서 잡는거보니.. 미치겠었어.. 그냥 다 울때까지 기다리고 좋은사람 만나라고 하고 헤어졌어]



물을 마시고는 식탁에 올려진 계란탕을 보는거같았다

무슨말을 하고싶은거같은데.. 누나가 입을 열었다. 



[너때문이야]


그러더니 갑자기 울어버린다

뭐야.. 

갑자기 왜 울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너가 잘해줄리 없는데.. 그 남자와 헤어지라고 잘해준거잖아.. 

근데.. 그냥.. 그남자 없어도 될거같아서...너가 잘 해주니까 그랬어

계속 잘 해줄거지..?]


정신병 올거같다. 진짜

왜 또 이별의 원인을 나한테 찾냐..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의도한대로 됐는데, 그걸 파악하는 누나의 말에 소름이 돋았다


혹시.. 이 여자.. 다 알고있었던걸까


소름이 돋는데.. 뭐 할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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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진담같은 거랄까 취기에 다 이야기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맞아. 누나 남자친구 생각안하고 안만나면 좋겠어서 그랬어]


일부러 새벽일찍와서 같이있고, 저녁때 집에가고.. 

그거 다 일부러 누나 남친생각안나게 하려고 한거라고

그런데 그거 거절안하고 다 누나도 즐겼잖냐..


라는 말에 누나가 눈물을 질금질금 흘리며 닦는다. 


나는 누나때문에 2번의 연애를 접고 헤어졌다고했다

그런데 누나가 다른 남자 만나고 그러니까

말로는 아무리 괜찮다 그래도

머리로는 그게 괜찮다 생각하고 

당연하거라고해도 

마음이 안그랬다는 말까지...


막상 누나가 남자친구 만나서 다니는 모습이

질투가 많이났다는 말에 누나가 말없이 

훌쩍이기만 했다. 


나는 차분한 목소리로.. 나도 누나때문에

마음고생 많이했다고 하자 누나가 술을 한잔 따라준다


[미안해]

라는 말을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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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하고 서로 속에 있는 앙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앙금이 많았다..


아직도 기억난다고.. 우리 사이 이제 쉽게 못끊다고 누나가 말했잖아


그말에 누나도 고개를 끄덕였다. 


누나가 자기 감정을 이야기해주는데.. 마음이 이상했다. 


[남자친구랑 다른 느낌.. 아, 내 동생.. 이 남자는 내가 원하는 남자로

색칠할수 있겠다.. ]


자기 마음대로, 자기 욕망대로 할수있는 남자가

남동생이라.. 사실 고3때부터.. 그랬다고 했다. 

밖에 있는 남자들에게는 그런 모습 보이면.. 

여자가 그러면 얕보이고, 싸보일까봐...


못하는 것들.. 솔직히 하고싶은데 말못하는거..

다 나한테 이야기하고 한거라고.. 


고3때 남자사귀어서 그렇게 스킨십하고 놀았다가 큰일날거같으니

나를 대체로 선택한거라는 말도.. 



근데 그게 나한테는 충격이었다


누나가 고백하는데.. 조금은 

많이 놀랐다. 


누나도 사람이구나.. 다 욕망이 있는 여자구나..

연애하는 남자친구에게 부탁하면

이상하게 비춰질까봐 못하던것들...


누나가 계란탕 그릇째 마시더니 그러더라..


[사실 나도.. 남자친구하고 동거비슷한거 하고싶었는데..

그러면 남자가 날 너무 쉽게볼거같으니까...차라리 너 오는게 좋았어]


그랬구만.. 끄덕끄덕했다


[느낌은 있잖아..어디가서 나도 남자친구랑 부부처럼 꽁냥대봤어.. 라고

말은 못해도 그 느낌 아니까.. 느낌은 있으니까..]


누나가 나에게 전역하면 해주고픈.. 그런 모든게 다

남자친구와 하고싶은것들인데.. 헤어지면 사라지는 추억이라

나한테 해줬다고 고백했다.  


해줬다가 헤어지면 날아가버리는게 되고

같이 하다보니 남자가 쉬이 여기는.. 그런게 싫었구나. 싶었다


[나 정장 사주고, 옷 사주는거.. 남친한테는 안했어?]


[응.. 그옷입고 엉뚱한년앞에서 애교부리고.., 헤어지면 괜히 돈날렸네.. 이생각들고]

계속 말을 이어간다

[남자친구 자취방에 들이면.. 남친이 자주오고.. 그러다보면 쉬운여자취급받고..]

무슨말인지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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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병쯤 마셨나.. 누나가 화장실을 간다.

시계를 보니 10시좀 넘었다..


누나폰이 울린다. 문자왔나보다


[누나 문자왔어..]

누나가 흘끔 보더니 주르륵 읽는다. 남자친구랜다..


[오늘 헤어진거 이제 실감나네..]

누나가 폰을 내려놓고는 가볍게 한숨쉰다..

눈이 부은거같다

[울었더니 좀 나아졌어?]

[응.. 많이.. 좋아진거같아..]




먹은거 설거지하려고 일어났다. 

설거지하는 내 등판을 보더니 누나가 끌어안으면서

말했다..


오늘같은 날 같이 있어줘서 고맙다고 했다.

술냄새가 많이났다



누나는 화장지우고 씻으러 들어갔다

나는 우두커니 앉아서 오늘 이야기를 곱씹었다..


누나는 나를 자기 욕망의 실험실로 쓰고있었구나..

참.. 어이없기도 하고.. 

남친과 할법한걸 다 나랑 하는게

날 사랑해서 한게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자..


오히려 감정이 차분해졌다. 

들뜰이유도 없고.. 사랑의 열병처럼,, 

쪽팔린 첫사랑의 추태처럼

그렇게 굴 이유도 없다..


우리 누나.. 이 여자는 나한테 연애실험실이자

남녀의 육체적 배설구.. 어차피 그렇게 시작한거..

중간에 왜 그리 질투에 뭐에 개 염병떨었나 싶다


그런데.. 그런데 누나는왜 날 좋아한다고할까..

날 안고 왜 내가 좋다고할까..

자기를 왜 좋아해달라고 할까... 

그건 잘 모르겠다..


그냥 뭔가.. 모든 기억들이나 그런게

다 이기적인 누나 선택인거같아서

머리가 아팠다



나는 누나 정말 좋아했다고 

진심이었는데.. 

결국 당신은 남친 대용품 수준이라니..

마음이 에이는 느낌이다.. 


화가 많이 난거같다. 억울하면서도

감정에 배신당한 기분이 많이 드는데..

마음이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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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취했는데.. 더 마실 분위기는 아닌거같았다

누나가 먼저씻고, 나도 씻었다. 

엄마한테 밤새 과제한다고 뻥치고.. 누나방 침대에 누웠다.

누나, 나 따로 누워서 천장만 본거같다..


[나 안아줄래..?]

기계적으로 누나를 안아줬다. 누나가 안겨있는데..

눈감고 내 품에서 부비부비하더라..


속이 화난거같이 먹먹한데

또 뭔가.. 기분이 묘하더라..


머리맡의 누나 폰이 알림이 울린다. 

인스타 디엠인지 카톡인지.. 

대충 보고 던지는데.. 톡이 많이 와있다..


[누나 톡 많이오네..]

[응? 아니야.. 답장하기 귀찮아..]

[누나 회사에서 인기많지..?]

[음.. 음.. 그런가..]

[그래도.. 누가 작업걸거나 그런거 있지않아?]

[조금은...밥먹자고 많이하는데.. 너 집에 기다리는것도 있고

사내연애나 그런건 하고싶지않아서 약속 많이 거절하는중이야]


누나 체온이 느껴졌다. 

[하루가 힘들다..oo아...]

누나가 중얼거리는데.. 키스가 하고싶었다. 


누나 입술에 키스하니까.. 누나가 눈을 감고 내 입술을 받아준다..

[저녁 차리느라 고생했는데.. 맛있게 못먹어서 미안해..]


대답안했다. 


그런 화난 기분을 누나 키스로 위안받는 느낌이었다.

부드럽고 촉촉한데.. 뜨겁다는 느낌이 났다



누나를 끌어안고 키스하다가 팬티로 손을 내려 벗겼는데

누나가 날 잡는다

[오늘 헤어졌는데.. 섹스해도돼나.. 좀 그런데....괜찮은걸까.. ?]


대답 안했다. 

그건 누나 사정이고 나는 오늘 마음을 위안받아야겠다..

누나는  아까 한말이 날 화나게 한 걸 모르는 듯 했다. 


그냥 누르고 벗겼다. 

누나가 섹스 하기싫다고 했다. 

몸으로 누르고 꽉 끌어안았다. 


[오늘 헤어졌으니 홀가분한거 아니야?]


내가 누나한테 물어봤는데 누나가 대답을 안한다. 

서로 술 취했는데 내가 힘이 더 쎘다. 


누나 몸을 벌리고 손가락을 넣고.. 끌어안았다

밀어내려는데 내 힘이 더 쎄서.. 강제로

누나 클리를 만지면서 괴롭혔다. 

[나 안해.. 오늘은 하기싫어..]

하는데도 중간중간 신음을 냈다. 


팔을 한손으로 누르고 삽입을 했는데

빡빡했다.. 덜 젖어서 그런가.. 침을 뱉어서 젖은 뒤

다시넣었는데 들어가지더라..


누나몸을 누른채로 박았다. 

반쯤 포기했는지 눈을 감고 찡그리고 

나와 섹스하는걸 받아들였다. 

막상 넣으니까 누나가 눈을 감고 고개를 흔든다

팔을 붙잡고 계속 흔들었다. 


[나빴어.. 나빴어..]

누나가 울먹거리면서 나한테 박힌다. 


그러면서도 허리를 흔들며 신음소리 내는걸 보니

오늘 헤어졌지만 나랑 섹스하니 신나하는거같아서


누나가 가식적으로 보이고..화도나고

그냥 막 대하고싶었다. 


어차피.. 나도 누나처럼

여친한테 하기힘든거.. 하면 눈치보이는거

누나한테 해도되는거아냐? 라는 생각이 들었다. 


쎄게 끌어안고 마구 박아댔다. 

누나가 헐떡이며 내 어깨를 깨물어댄다..


[oo아.. 콘돔은?]

대꾸안했다. 누나가 불안한지 날 밀어낸다


누나가 빼라고 몸부림친다. 

눈감고 이악물고 박았다. 

누나가 빼라고하는데 그냥 질러버리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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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몸에 처음으로 

정액을 쏟아부었다.


누나가 발악했지만.. 그냥 싸버렸다.

누나가 싫다고 날 깨물었는데 쌀때 그냥 끌어안고

하체에 온 힘을 주면서

누나 뱃 속에

나도모르게 신음소리를 내며

정액을 쏟아부었다. 


멍한데 엄청난 정복욕이 생기면서 기분이 좋았다

그 인기많고..회사에서 그런 여자..내 밑에서 헐떡대는그 모습이

만족스러웠다. 



누나가 흐느끼며 눈물을 닦는데

머리카락과 땀, 눈물에 얼굴이 엉망이다..

누나가 손으로 내 가슴과 목 어깨를 때리면서 밀친다

오히려 껴안았다. 

등을 때리고 할퀴는데도 가만히 있었다. 


얼마 지나서 얼굴을 들어 누나를 봤는데

눈이 마주치자마자.. 날 올려보더니

뺨을 때렸다. 


아프지않았다. 눈망울이 괘씸했던거같다

[누나도 속으로는 질내사정해보고싶었으면서..]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왔다가 참았다. 


아무말없이 훌쩍거리는데.. 자지를 빼자 뭔가 흘러나오는 느낌이

나는것같기도 했다. 


누나가 아무 저항도 하지않는다..


그냥 끌어안고 있었다..




[개새끼... ]


누나가 나즈막히 욕하는데 그냥 듣고있었다. 

하체를 밀착하자 내가싼건지, 누나껀지 모르는데

질척거린다.. 누나가 화가난 표정이다.

입술을 부르르떨면서 노려보는데

이상하게 흥분되서 다시 발기가 됐다



정액이 담긴 보지는 저항없이 그냥 삽입됐다

다시 체중으로 누르고 누나몸에 마구 박았다..


강제로 누나를 거의 겁탈하듯 손 누르고 

뒤로 마구 박다가 질내사정을 또 했다. 


두번하니까 포기한듯 신음소리도 없고.. 숨소리만 들린다

나한테 깔린채로 숨만 헐떡이는데

내가 뒤에서 뺀 다음 일어났다


수건을 가져와서 누나 다리 사이를 닦아주려고 하는데

가만히 있더라..


대충 닦고 나도 씻고..나왔는데 누나가 이불덮고 벽 보고 엎드려있었다. 

그 옆에 누웠다. 

누나가 아무대꾸 안한다. 훌쩍거리면서 몸을 떨며 울고있다


끌어안았는데.. 계속 우는지 우는 소리가 작게 나더라..


[개새끼... 씨발..  누나한테 그러는거 아니야.. 아무리 우리가 그런사이여도

이럴줄 몰랐어.. 개새끼야.. 개새끼.,, ]


누나가 내 욕을 하면서 울고있다. 


[남친하고 하면 안될거같은거.. 내가 해봤어. 

누나가 전에 콘돔없이 해봤는지 안해봤는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그냥쌌어.

누나도 질내사정같은거  하고싶었던거 아냐? 아니면 이야기하지그랬어]


나도 화를 내서 말했다. 


[내가.. 아무리 씨발.. 너는 동생이고 .. 나는 니 누나야..씨발놈아..

 개새끼.. 내가 창녀냐? 씨발.. 몸파는 여자도 이렇게는 안해 씨발...]


누나가 울면서 부들부들대면서 나를 욕한다.


[누나가 먼저 가지고 놀았잖아.. 나한테는 여자처럼.. 연인처럼 마음들게 다 해놓고

이제와서.. 남친대용이고 테스트용이라고? 내가 병신으로 보여?누나는 가식떨지마..

좋으면서 다 해놓고서..]

 

그 말을 듣자 누나가 흐느끼듯 다시 운다. 내가 끌어안은 손을 뿌리치고 이불을

확 뒤집어쓰더니 엄청 울더라..


알몸으로 침대에서 덩그러니 놓이니까.. 

문득 후회감이 몰려왔다. 내가 왜그랬지...


버려진 느낌이 났다..


아 모르겠다..


시발.. 


알몸이 추워서 티셔츠 하나 입고 다시 잤다.. 

누나가 울거나 말거나..


그 날이 5월 18일.. 비가내리는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