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국주의 경험에 대한 반성'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만약 일몬이 군국주의 경험을 무겁게 여긴다면, 과거사에 대해 올바른 교육을 바탕으로 한 반성과 대승적인 사죄 제스처를 취할 수 있을 것이고, 미들파워로서 경제와 과학기술 분야에서 국제 협력에 나설 수 있는 것이죠. 한국에게나 미국에게나 다른 아시아 국가에게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 일본은 이익이 되는 일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궁극적으로는 평화헌법 개헌이 필요하지만, 일본 국내에서나 국외에서나 여기에 대한 컨센서스가 없죠. 그러나 일본이 군사대국을 지향하지 않고 군국주의 경험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는 제스처를 보인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피해자에 대한 대승적 사죄와, 세대간 트라우마를 넘어 지속되는 과거사 해결책이 필요하고, 거기에는 '일본이 피해자에게 진정한 사죄를 한 적 없다'는 한국인의 인식 변화도 포함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