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루시


말딸을 한 사람이라면 후방에서 발싸되는 회색 미사일을 안 본사람은 없지 않을까 싶은 고루시

게임에서의 어마어마한 임팩트때문일까 고루시를 정석적인 추입마라고 생각하기가 쉽다

 

 

지 외할배 마꾸잉을 똑 닮은 고루시답게 사실 얘 각질은 선행마로 치는게 맞다

사실 추입이라는 각질에서 제일 중요한 재능이 스피든데 고루시는 스태미나랑 파워가 무지막지한놈이긴 했는데

스피드에선 강점을 보이지 않았음. 후방에 직선이 길게 이어진 도쿄에서 성적이 좋지 않은게 그걸 뒷받침하고.

처음부터 힘이랑 강한스테미나로 선두를 유지하는 선행전략을 타는게 여러모로 정답이였는데 골드쉽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음

얘는 스타트에 너무너무너무나도 취약했음. 조금 과장 섞어서 뒷다리가 말을 듣지 않는 수준

그래서 선행을 잡아야 하는데 출발이 약하니 별수 있나. 그냥 "우리 추입임 ㅎㅎ;" 하면서 궁여지책으로 달리는 방식이였음

물론 추입마가 아니냐! 하면 그건 또 아님. 클래식 시즌까지는 폼이 좋아서 추입으로 들어가도 부스터키면서 발싸가 되서 

추입으로 살아남기가 가능했는데 이후부터는 추입 우승이 한 번 밖에 없음.

이후의 전략은 추입처럼 보이는 선행 전략으로 초반 대시가 안되서 뒤로 밀리니까 조금 일찍 스퍼트를 걸어서 최종 코너에 가기전에

일반적인 선행마 정도의 포지션을 잡고 뛰는 전략으로 G1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음

말딸에서도 아마 얘가 선행B 선입B로 나올텐데 의외로 고증을 따라준거지. 불침함 스킬도 고루시의 조금 일찍 스퍼트 들어가는게 잘 고증되어있기도 하고.

여담으로 그 4세 이후에 있는 추입우승이  천황상(봄)2015 인데 조금 관심있으면 이야기는 들어봤을

경기할 마음이 없어서 대충뛰던 고루시를 기수가 스탠드쪽으로 뛰게해 관중소리 듣게해서 속도올려서 1착했다

하는 그 경기임



2. 티엠 오페라 오


오페라오는 굉장히 정석적인 경마를 구사하는 말이였음

선행으로 달리다가 결승선 직전에 조금 치고나가 약간의 차이로 1착

그런데 이런 경마를 구사하게된 계기가 있음

바로 사츠키상 1999.


https://youtu.be/TqjT_RGZ0zw


우리 오페라오 위의 짐짝 와다가 오페라오타고 사츠키상에 출주하는데 

추입 각질을 들고옴. 1분 50초쯤 해서 보면 NTR이 부스터를 키는데 외곽에서 뛰는 오페라오가 스퍼트로 제끼고 1착으로 들어온다

오페라오의 강함을 세상에 알리고 3관의 시작을 먹은 와다는 어떻게 되었을까?

당연히 혼났다.


그런식으로 달리면 말 망가진다고.

오페라오 진영에서는 오페라오에 거는 기대가 컷고, 그런데 말 고장나기 딱 좋은 경마를 구사한다? 거기다 채찍질도 존나게 갈겨버리네?

혼날만 했지.

그러고 너무 무리한 추입을 해서 상태가 안좋고, 풋내기 기수였던 와다의 판단 미스로 아야베, NTR한테 밀린 더비 3착,

와다의 두고두고 남을 실수중 하나인 킷카상 똥기승등 99년도 5연패 (3 - 3 - 2 -2 -3) 하는동안 

1. 경마니까 일단 1착을 해야함

2. (마주의 요구로 인한) 전력을 다하는 레이스 하지 말것

이 섞이며 오페라오가 전력을 다하지 않으며 1착을 하는 경마법을 몸에 익혀버린 거임

그러면서 경마법을 배워버리고 4세시즌부터 기량이 만개한 오페라오는 00년도 고마왕도재패를 하게 된거임

힘 아끼면서 선행 포지션 잡다가 끝에 살짝 나와서 이기는 경마법을 구사하게 된게 그런 이유기도 함.

당시의 와다는 00년도는 그냥 오페라오가 이겨주겠지 하는 생각으로 기승했다고 하고.

사실은 추입이였지만 마주의 요구와 똑똑했던 오페라오의 학습으로 인한 선행의 정석적인 경주법을 배운 케이스라 할 수 있음.



3. 사일런스 스즈카


얘는 애니에서도 나오는데 원래는 선입 스타일의 경마를 구사했음. 

애니에서는 스피카에 오기 전 리길에 있을때 리길 트레이너한테 요구받던 플레이스타일.


그러다가 타케옹이 타면서 얘는 초반에 억누르면 안되는 타입이다. 도주. 대도주로 간다 하고 도주마로 타입 변경하고

기량이 만개한 케이스임. 근데 이 스즈카의 도주를 도주로 부를수 있냐? 그게 참 애매함

도주마는 보통 두가지 케이스임.

1. 작전이고 나발이고 할거 없을정도로 강한 말이다.

2. 평범한 경마로는 게임이 안되는 조금 나사빠진말이다.


스즈카는 당연히 전자고, 스즈카는 그래서 대도주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그냥 존나 빠르게 뛰어가는 도주를 구사했는데

타케도 그렇고 내가 쓰는것도 그렇고 얘를 도주마라고 하기가 참 애매하다.

도주마의 굉장히 중요한 전법은 두가지임.

1. 엄청난 마신차를 내며 달려서 스태미너가 떨어지는 와중에도 커버가 될만큼 차이를 낸다.

2. 느린 페이스의 경기에서 적당히 도주하고있다가 스퍼트낼때 조금 힘내서 선두를 유지한다.

이건데 스즈카는 


https://youtu.be/d6S2Nwpi-fE

킨코상 1998


1000M까지 도주해서 뛰쳐나가는데 직선에서 한번 더 부스터를 켬

2000m에서 저짓거리할수 있는건 스즈카 말고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타케 말마따나 얘는  逃げて差す, 도주하면서 한번더 뻗어나갈 수 있는 말이라는거지.

아무튼 그래서 스즈카는 도주~ 대도주마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도주중이긴 한데 추입마? 정도로 보는게 맞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