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목록] https://arca.live/b/umamusume/61542765
단 한명을 위한 국화상
국화상 실황 스레
1：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그럼 준비
2：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굿잡
3：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부르봉 무패삼관! 부르봉 무패삼관!
4：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후우 긴장된다구
5：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언제 시작함?
6：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5
15시 35분
7：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앞으로 1시간 남았네.
8：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부르봉 1착이려나?
9：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글쎄, 할 수 있으려나?
탄호이저도 성장했다구.
10：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극한 훈련을 통해서 말이지.
11：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2년 연속 3관은 처음이려나?
12：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11
유패3관도 포함이면 시비 → 루돌프가 2연속
무패3관는 없어.
13：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스피카의 검은 귀신은 어때?
스피카는 국화상에서 강하잖아.
14：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13
전례가 2번밖에 없어!
15：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14
다른 예시가 별로 없지만.
16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스피카의 국화상 승률 100%는 진짜지만(잔디
17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검은 귀신은 모르겠네.
중상에도 통할 실력이려나.
18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5전 4승이라는 전적이지만
G1이라는 큰 무대에선 어떨지 몰라.
19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레이스보다 평소의 일상 쪽이 좀 더 화제가 되는 우마무스메가 있다?
20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스피카의 멤버를 소개하겠습니다!
디저트 폭식자이자 야구장의 광신도, 메지로 맥퀸!
제왕인데 유일한 상식인, 토카이 테이오!
나는 자연인이다!, 라이스 샤워!
리얼 4차원의 광녀, 골드쉽!
이상이야!
21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20
테이오의 위장에 구멍이 뚤릴 것 같네.
22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자연인에게 쫓겨 다니는 상식인이네.
23：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정말 개성적인 팀이네.
24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왜 부르봉이나 탄호이저보다 검은 귀신 화제가 더 많은 거냐.
25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24
하지만 이 세대의 우마무스메 중 제일 유쾌하고.
다른 클래식의 우마무스메들은 개성적이지가 않고.
26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어째서?! 부르봉도 꽤 개성적일 텐데?
27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26
그 로봇같은 개성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아서 화제가 되긴 어려우니………
28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나 트레센 주변 거주민, 게임센터에서 검은 귀신이랑 자주 마주쳤어.
29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28
뭐야? 진짜야?
30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28
검은 귀신은 뭐 하면서 놀아?
31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30
게임 센터에 들어온 나 "라이스 ENDYMION을 하고 있네………(관심)"
플레이 중인 나 "라이스 아직 ENDYMION을 하고 있네………(존경)"
게임 센터에서 나가는 나 "라이스 계속 ENDYMION을 하는 거구나………(경외)"
32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31
히익……!
33：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라이스 샤워 "ENDYMION을 놓칠 순 없어."
34：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31
몇 시간 정도 플레이하고 있던거야?
35：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34
아마 4시간 정도.
36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35
…………진짜?
집중력도 스테미너도 괴물인 건가……
37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ENDYMION을 놓치지 않고 계속하는 녀석은 처음 듣는데.
38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혹시 라이스 샤워는 강한 거 아냐?
39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38
1. 팀 스피카 소속
2. 작년 테이오에게 마크 연습시켜줬다.
3. 포위망에 갇혔던 첫 데뷔전을 제외하면 전승.
강하네(확신)
40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이번에도 대도주하려나.
41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40
대도주 우마무스메는 포위할 수 없다는 장점이 있지.
지난 경기에선 그래서 다 대도주였던 거고.
이번에는 부르봉을 마크할 것 같으니 대도주는 안 할 거야.
42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진짜냐.
테이오에게 마크를 알려 줬다니.
43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42
응
44：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평소의 행동이 너무 개성적이라 강하다는 실감이 나지 않아……
…
…
…
…
…
246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다음 패독은 누구냐?
247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246
부르봉
248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오
249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힉힉.
250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오, 안 돼.
251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아니 근육이 멋지니까.
252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정말 단련돼 있다니까.
253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이 자식 대체.
254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완벽한 어필이군
이겼다.
255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엄청 무뚝뚝하지만 알맹이는 귀여운 소녀.
256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왠지 강아지 같다고 말이 나오니까………
257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귀엽네
258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2년 연속 무패삼관의 탄생을 부탁해!
259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반동으로 20년 정도 삼관 우마무스메가 못 나오는 건가?
260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다음 차례는 누구냐?
261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라이스 샤워!
262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부르봉의 승부복 디자인을 생각하며 라이스의 승부복을 보면(웃음
263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디자인 실화냐.
264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그래도 초안보다는 정리된 거야.
265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색이 파란색으로 바뀐 것 같네.
266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옷의 면적이 엄청 넓지 않아?
267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머리 이외의 피부색이 전혀 안 보이는데.
268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어필 포즈가 대체 뭔지 모르겠다.
269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흠, 정보를 숨길려고 일부러 저러는 건가.
나, 알아차렸다고.
270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디자인 모티브는 모르겠지만 멋지네~
271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270
모티브인 게임 캐릭터도 멋진 캐릭터야.
문제는 여자 중학생이 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니라는 거지.
272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271
에로게?
273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272
일반적인 스팀 게임 중 하나인데
그냥 세계관이 너무 어두워서 어른이여도 적응하기 힘들다.
274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왜 그런 어두운 배경의 게임을 하는 거야………
왜 그런 게임의 캐릭터를 승부복 모티브로 한 거야………
275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262
누가 봐도 부르봉 승부복은 변태같지.
276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274
뭐, 라이스 샤워니까 어쩔 수 없지.
277 : 레이스 좋아하는 무명
라이스 샤워라는 이유가 너무 강한 이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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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파레가 울려 퍼지며 게이트에 입장한다.
4프레임의 8번, 미호노 부르봉의 바로 옆.
오늘은 그 대도주같은 이상한 작전을 쓰진 않을 거다.
최종직선까지 전생처럼 달릴 거다.
그리고 전생처럼 이긴다.
그렇기에 서투르게 다른 수단을 쓸 필요는 없다.
그저 추월할 때 좀 더 많인 거리를 벌릴 수 있게끔 진심으로 가는 거다.
드디어 이 날이 왔다.
심장 박동이 빨라진다. 흥분이 억제되지 않는다.
그 기억 그대로의 감각이다.
시점이 높아지고, 시야가 넓어진다.
더 이상 기다리기가 힘들다.
게이트, 빨리 열어달리고
어서───
어서─────
어서───────
"제53회의 국화상! 지금 스타트했습니다!"
─────최고의 암살을,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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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가 제3코너에 진입합니다! 그 뒤엔 3마신차로 세인트라이트 시티가──────"───
여기까진 문제없어, 모두 그때와 같이 움직이고 있으니까.
조금씩 속도를 높여, 비탈길을 달려.
그 앞에 내 무대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3코너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800M, 선두는 반 마신차로 쿄에이 보우건! 미호노 부르봉 변함없이 2번째 위치입니다. 3번째는 1마신 반 차이로 메이쇼 센트로, 자 밖에서 라이스 샤워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마치카네 탄호이저도 따라옵니다──────"───
3코너의 끝 지점에서 역분사하기 시작하는 쿄에이 보우건을 앞질러, 바로 선두를 향한다.
좋아, 왔다! 왔다! 왔다!
여긴 내 차례야! 내 무대다!
선두의 저 등을 향해 일직선으로 달려가────!
마지막 최종직선 직전에 1마신까지 달라붙었어.
이제 부르봉의 등에 강력한 위압을 가할 뿐!
그 뒤에 단번에───────────
그 순간, 굉장히 싫은 감각이 느껴졌다.
이상해.
뭔가 달라.
뭐야? 뭐가 다른 거야?
대체 뭐야? 이 위화감은?
기다려.
쿄에이 보우건이 분명 3코너의 끝에서 역분사했던가?
정확히는 4코너에 진입한 뒤 뒤떨어졌었지 않아?
뭔가 달라.
역분사했다면 별 문제없을 거야.
게다가 그 녀석의 성적은 16착이었어.
꼴등으로 떨어질 녀석의 행동이 바뀌어도, 나한테는 아무런 영향도 없다고.
그런데 왜 이렇게 싫은 감각이 느껴지는 거야?
더 이상 이 감각을 견딜 수 없어, 무심코 뒤를 돌아본 난 목격하고 말았다.
───처음부터 대도주를 한끝에 저 먼 후방으로 가라앉았을 쿄에이 보우건이
───내 2마신 바로 뒤에 붙어 있었다.
───그녀의 눈빛이 향하는 사람은 미호노 부르봉도, 마치카네 탄호이저도 아니었다.
───그저 나만을, 굉장한 투쟁심으로 노려보고 있었다.
[원작가 후기]
수많은 사람에게 원망받았지만 단 한 명의 팬에게서 사랑받을 수 있었던 말.
[번역 후기]
쿄에이 보우건
미호노 부르봉이 라이스 샤워에 의해 패배한 92년의 국화상에서 11번 인기로 출주하여
경기 시작부터 3코너까지 대도주를 펼쳐 경기를 초하이페이스로 만들었지만 결국 스테미너 부족으로 16착의 성적으로 참패했다.
이 경기에서 미호노 부르봉이 패배한 것을 두고, 사람들은 쿄에이 보우건이 대도주를 하지만 않았다면 부르봉이 무패3관이 됬을 것이라며 보우건을 비난했고, 부르봉처럼 관서 출신 말이면서 트롤링을 했다는 죄로 라이스 샤워의 어그로도 모두 쏠리고 말았다.
그 이후에도 몇년동안 계속해서 경기를 뛰었지만 그 이후에도 제대로된 성적은 낼 수 없기에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은 상태에서 초라하게 은퇴했다.
은퇴 이후, 보우건은 혈통도 안좋았었고 실적도 없었기에 종마가 되지 못하고 승마로도 활용하기 어려운 신체라 그대로 도축될 예정이었는데.
하지만 도축을 기다리고 있던 쿄에이 보우건을 마츠모토 카오리라는 평범한 주부 팬이 구매하게 되며 목숨을 건지게 되었다.
마츠모토씨는 잡지에서 어머니를 잃은 고아 경주마 쿄에이 보우건의 이야기를 인상깊게 보았고, 쿄에이 보우건의 팬이 되어 국화상에서 응원했지만 최선을 다하고도 참패했으며 온갖 욕을 먹는 보우건을 안타깝게 여기고 있었다.
그렇기에 마츠모토씨는 보우건이 도축되어 말고기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직접 거금으로 보우건을 구매했다.
이후 2022년 1월 1일, 지병인 제엽엽으로 인해 더 이상 일어서지 못하게 되어 안락사될 때까지 보우건은 33년의 마생을 보낼 수 있었으며 아이러니하게도 은퇴 직후 말고기가 될 예정이었던 경주마가 동기인 92세대 중에서 가장 장수할 수 있게 되었다.
이걸로 16화까지 연속 업로드 완료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