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말딸의 기수

ㅡ1편

https://arca.live/b/umamusume/67222182

ㅡ2편

https://arca.live/b/umamusume/67372205

ㅡ3편

https://arca.live/b/umamusume/69824273

ㅡ4편

https://arca.live/b/umamusume/71421955

ㅡ5편

https://arca.live/b/umamusume/71570426

 

 

키시 시게히코 – 기수 [1988~2002]

[주전 2] (단기 1)

다이타쿠 헬리오스 [1989~1992] – 29전 7승, GI 2승

뱀부 메모리 [1991] – 1전 0승

비와 하야히데 [1992~1993] – 5전 3승

GI 우승

1991 마일 챔피언십

1992 마일 챔피언십

말딸과 2승, 통산 4승

1990년 오크스 우승 당시.  

 

구무원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경마에 입문하여, 1988년에 기수로 데뷔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1989년 샌드 피어리스로 엘리자베스 여왕배를 이겨 중상/GI 첫 승리를 동시에 달성했다. 이때 샌드 피어리스의 단승 배당이 430.6배에 달해 2023년 기준으로도 역대 일본 GI 최고 배당 승리가 된다.

 

그럴 무렵 즈음에 만나게 된 아이가 다이타쿠 헬리오스.

헬리오스의 기량은 기이하기 짝이 없었는데, 1번 인기를 받은 경주에서 우승한 게 단 1번 뿐이었다.

심지어 그 경기는 키시가 아닌 다른 기수가 담당했으니, 키시-헬리오스 콤비는 1번 인기일 때 단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었다.

 

한술 더 떠서 1991년에는 꼭 키시가 아닌 다른 기수가 탄 경주에서만 1착을 하는 일이 벌어진다.

이런 일이 생기니 키시는 헬리오스의 패인을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되어 자존심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에 조교사도 더 이상의 대타 기승은 시키지 않고 오직 키시만 기용했다.

그해 마일 챔피언십, 끝내 키시는 헬리오스와 함께 우승하면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했다.


1991.11.17

제8회 마일 챔피언십 (GI) - 교토, 잔디 1600m, 우회전

키시 해냈다! 다이타쿠 헬리오스!


이듬해 마일CS 2연패까지 해낸 키시는 또다른 유망주를 만나게 되는데 그 아이가 비와 하야히데다. 3연승을 거두며 중상마가 되고 바로 아사히배 3세 스테이크스에 도전했지만 2착으로 패했다.

그 다음 해인 1993년 교도통신배 4세 스테이크스(GIII)에서도 2착에 머물자 마주 측에서 기수 교체를 요구했다. 조교사는 키시의 편을 들어주려고 했지만 결국 키시는 하야히데의 안장에서 내려오고 말았다.

 

2002년을 끝으로 기승하지 않고 현재는 조교조수로 활동하는 중.



요코야마 노리히로 – 기수 [1986~현재]

[주전 7] (단기 16)

메지로 라이언 [1989~1992] – 15전 7승, GI 1승

메지로 아르당 [1990~1991] – 2전 0승

야마닌 제퍼 [1991] – 2전 0승

나리타 타이신 [1992] – 1전 0승

위닝 티켓 [1992] – 1전 1승

로이스 앤드 로이스 [1993~1996] - 9전 1승, 천황상(가을), 재팬 컵 3착

메지로 파머 [1993] – 1전 0승

비코 페가수스 [1995~1997] – 4전 0승

사쿠라 로렐 [1996~1997] – 6전 4승, GI 2승

타이키 셔틀 [1997] – 2전 2승, GI 1승

세이운 스카이 [1998~1999, 2001] – 10전 5승, GI 2승

에어 그루브 [1998] – 2전 0승

킹 헤일로 [1999] – 1전 0승

타니노 김렛 [2001] – 1전 0승

심볼리 크리스 에스 [2002] – 2전 0승

에어 샤커 [2002] – 1전 0승

젠노 롭 로이 [2003, 2005] – 6전 3승

스마트 팔콘 [2008] – 2전 1승

카와카미 프린세스 [2008~2009] – 8전 0승

에이신 플래시 [2010] – 1전 1승

골드 십 [2014~2015] – 6전 2승, GI 2승 [2]

키타산 블랙 [2015] – 1전 0승

사운즈 오브 어스 [2017] - 2전 0승

GI 우승

1991 타카라즈카 기념

1996 천황상(봄), 아리마 기념

1997 마일 챔피언십

1998 사츠키상, 킷카상

2014 [타카라즈카 기념]

2015 [천황상(봄)] 

말딸과 8승 [2], 통산 33승 [10]

2014년 일본 더비 우승 직후.


1980년대 데뷔해 현재까지 활동 중인 베테랑 기수. 아버지, 형, 그리고 자녀들 중 아들 둘이 모두 기수가 된 기수 집안이다.

사실 인상은 되게 인자해 보이지만 의외로 과묵하고 엄한 성격이라 타케 유타카가 젊은 시절 가장 무서워했다고 한다. 지금은 둘 다 최고참인지라 그런 거 없지만.

 

위 전적을 보면 주전보다 대타로 기승한 말들이 훨씬 많은 걸 알 수 있다. 어떤 말을 타도 안정적으로 기량을 내게 해 주는 안정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물론 안정적인 기승 외에도 과감한 승부를 거는 것 또한 잘하는 편이다. 2010년, 2012년 JRA 최고 승률 기수에 두 번 오른 적도 있으니까.

안정성과 과감함의 적절한 병용으로, 2023년 기준 요코야마는 타케와 오카베에 이어 역대 JRA 통산 승수 3위에 올라 있다.

 

메지로 라이언은 주니어 시즌부터 은퇴까지 쭉 요코야마 노리히로가 기승해 온, 노리히로의 가장 소중한 애마 중 하나다. 은퇴 후에도 자주 찾아갔고, 죽은 후에는 아예 자기 돈으로 묘비까지 세워줬다고 한다.

 

사쿠라 로렐의 원래 주전이었던 코지마 후토시의 은퇴 후 노리히로가 로렐의 주전이 되었다. 로렐은 노리히로와 함께 기량이 만개하여, 1996년 두 번의 벚꽃을 피우고 연도대표마에 올랐다.

 

타이키 셔틀에는 주전 오카베 기수가 다른 말에 기승하게 되자 대타로 기승했는데 GI을 포함한 두 경기를 모두 이겼다. 

노리히로에 의하면 타이키 셔틀은 굉장히 타기 편했던 말이었다고 한다. 오카베에게 "이런 말을 타다니 치사하다"라는 말까지 농담조로 건넸을 정도.

 

세이운 스카이하고는 1998년 사츠키상부터 모든 경기를 함께했다. 차를 가지고 있지 않았을 때 "세이운 스카이"를 애차라고 적었을 정도로 각별히 생각하고 있다.

킷카상 때 사용한, 도주로 스태미나가 떨어진 척하다가 직선 돌입 직전 다시 가속하는 전법은 우마무스메 고유기 앵글링×스키밍의 모티브가 되었다.


1998.11.8

제59회 킷카상 (GI) - 교토, 잔디 3000m, 우회전, 3세 한정, 거세마 제외

두 번째 대어를 낚다.


젠노 롭 로이에는 2003년에 일본 더비를 포함한 5전을 치르고, 2005년 천황상(가을)에도 기승해 총 6전을 치렀다. 롭 로이의 기수가 자주 바뀌었기 때문에 6전만 기승한 노리히로가 가장 많이 기승했다.

 

카와카미 프린세스에는 8번 기승했지만 카와카미가 부진하던 시절이라 이기진 못했다. 그래도 2008 여왕배 2착 등을 해냈다.

 

골드 십의 후기 주전 기수로도 알려져 있다. 인마일체가 된 2014 타카라즈카 기념과 엄청난 롱스퍼트를 보여준 2015 천황상(봄) 때의 기수였다.


2014.6.29

제55회 타카라즈카 기념 [GI] - 한신, 잔디 2200m, 우회전

일심동체 이전에 인마일체가 있었다!


물론 고루시 특성상 좋은 일만 겪은 건 아니었다. 게걸음만 남고 폭망한 2014 개선문상과 저조한 컨디션으로 나갔다가 로데오만 보여주고 폭망한 2015 타카라즈카 기념도 겪어야 했다.


2015.6.27

제56회 타카라즈카 기념 [GI] - 한신, 잔디 2200m, 우회전

인마일체의 부작용으로 이족보행을 시도하는 고루시  

 

현재도 55세의 나이에, 38년차 기수로 활동하고 있다. 타케 유타카, 시바타 요시토미 등과 함께 중앙경마 최고참 라인의 일원.

두 아들, 카즈오와 타케시가 기수로 데뷔한 후에도 여전히 현역을 지속하고 있다.

 

 

마츠나가 미키오 – 기수 [1986~2006] 조교사 (2007~현재)

[주전 2] (단기 3)

타마모 크로스 [1987] – 1전 1승

메지로 파머 [1990~1991] – 9전 2승

메지로 브라이트 [1996~1997] – 8전 2승

파인 모션 [2002] – 3전 3승

데어링 하트 [2005] - 1전 0승

GI 통산 11승

1996년 슈카상을 우승했을 당시.


메지로 파머와 메지로 브라이트의 초기 주전 기수. 파인 모션의 초기 시절에도 몇 번 맡았다.

지난번에 소개한 마츠나가 마사히로씨와는 성씨만 같을 뿐 관련이 없다.

 

성적이 나쁘진 않았지만 말딸과는 묘하게 인연이 없는 편. 메지로 파머, 메지로 브라이트의 첫 중상 승리를 함께했지만 결국 둘과 GI을 따낸 건 다른 기수였다. 파인 모션과도 로즈 스테이크스(GII)를 포함해 3연승을 했지만 정작 GI인 슈카상부터는 타케 유타카가 맡았다.

 

2006년에 기수를 은퇴하고 2007년부터 조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마는 2009년 슈카상마 레드 디자이어와 2020 오사카배 등 G1 4승을 기록한 럭키 라일락.

 

 

우치다 코이치 – 기수 [1988~2008]

[주전 1]

메지로 맥퀸 [1990] – 5전 3승, GI 1승

GI 우승

1990 킷카상

말딸과 1승

1990년 킷카상 우승 당시.

 

메지로 맥퀸의 초기 주전 기수. 당시 이케에 야스오 마방 소속이었던 덕에 이케에가 담당하던 말인 맥퀸과의 인연이 생겼다.

처음에는 맥퀸은 조건전에서 허우적댔지만 이후 킷카상을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킨다.


1990.11.4

제51회 킷카상 (GI) - 교토, 잔디 3000m, 우회전, 3세 한정, 거세마 제외

맥퀸이다! 맥퀸이다! 메지로 중에서도 맥퀸 쪽이다!




다만 킷카상 우승 이후 진영 측은 맥퀸을 더 좋은 기수인 타케에게 맡기게 되고 우치다는 맥퀸의 안장에서 내려오게 된다.

 

2008년 기수를 은퇴했다. 맥퀸과의 킷카상 우승이 우치다의 유일한 GI 우승이었다.

이후 조교조수로서 활동할 때에는 2019년 한신JF 우승마인 레시스텐시아를 담당하기도 했다. 현재는 조교조수도 그만두고 승마 강사로 활동한다고 한다.


다음 편은...

카노푸스 멤버를 담당하신 분들 중 두 분

그리고 기수보다 조교사로 더 유명하신 두 분

그리고 무패 2관 기수 두 분

그리고 장애물 경주 기수 한 분 정도일까

도합 여섯 분

일곱 아니냐고? 여섯 맞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