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짤이 없어서 그냥 아이즈원과 팬클럽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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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그라와 해로우모우 부족(Ograh and the Harrowmaw Tribe)


올드월드에서 비맨이 없는 지역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무지용에는 저 갈라진 발굽 달린 흉물들이 숨어 지낼만한 곳이 많죠. 크고 작은 많은 부족들이 아르덴(Arden) 숲에 거주하고 있으며, 부주의한 여행자나 두려워하는 농노들을 잡아먹기 위해 비맨들이 종종 숲 변두리에서 기어나오기도 합니다. 이는 올드월드 내 다른 지역들에서 서식하는 비맨들의 방식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러나 무지용의 늪으로 둘러싸인, 썩어가는 나무와 얽히고 섥힌 뿌리의 숲에 거주하는 해로우모운 부족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베스티고어 오그라는 유난히 사악하면서도 뚱뚱한 비맨입니다. 또한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거대한 육식성 맹수 수준보다 훨씬 더 높은 지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인간은 비맨을 몹시 사악한 신성모독으로 여기며, 보는 즉시 쳐죽여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오그라에게 아주 잘 어울리죠. 그는 인간에 대해서 자신만의 견해가 있습니다. '인간은 사냥감이다'. 그러나 오그라는 단순히 인간을 사냥하지만은 않습니다. 그는 동물이 아닙니다. 그는 교활하면서도 야심찬, 비맨 나라의 대빵입니다. 그는 먹잇감을 사육함으로서, 동료들을 문명화에 한 발자국 접근하게 했습니다. 


오그라의 선견지명은 무지용의 농노들이 해로우모우 부족의 비맨에게 동족을 넘기는 것과 연관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부족에게 사냥당하고 시체를 뜯어먹히는 것을 방지하죠. 오그라는 작업에 들어가면서 농노들의 미신을 이용했습니다.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마을주민들은 숲과 늪지 가장자리에 공물(음식)을 남겼습니다. 이는 그 곳에 거주할지도 모르는 여러 초자연적인 힘들을 달래는 용도였죠. 오그라는 부족의 샤먼이 그려낸 간단한 꿈-주문(Dream-spells)을 이용하여 그 전통을 장악했습니다. 마을 장로들로 하여금 아이들을 숲 주변(해로우모우 비맨의 코븐들이 거주하는)에 공물로 남기게 하였죠. 이러한 아이들은 특히나 거대한 성스러운 나무의 뿌리 밑을 파서 만든 우리 속에서 살찌워집니다. 잡아먹을 시기가 오기 전까지 말이죠. 


오그라의 선견지명은 그 들이 손쉽게 밥을 먹는 수준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무지용의 농노들이 비맨을 우월한 존재로 숭배하고, 비맨을 부양하고 존경(오그라가 그의 백성들을 위해 갈망하고 있는)하는 미래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몇몇 마을들은 사실상 이미 굽은 발굽의 생명체들에게 지배받고 있으며, 이웃(비맨)들에게 초토화당하는 마을 하나마다 두세개의 마을들이 비맨의 잔혹한 요구를 받아들입니다. 오그라는 단순히 잡아먹는 용도 뿐만이 아니라 다른 용도로도 아이들을 데려가는데, 오그라를 섬길 뿐만 아니라, 세상 밖으로 나가 다른 인간들로 하여금 비맨을 섬기도록 설득하는 최하층 인간 노예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비맨 기준으로 볼때, 오그라는 지배의 달인인 지적인 떡대입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다른 비맨 족장들은, 그를 정도에서 벗어난 약체취급합니다. 오그라가 전장과 사냥을 통해서가 아닌, 간계를 이용해 권력과 힘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오그라가 덜 총명한 비맨들을 조종하여 지지를 받아내고, 경쟁자들을 처단함으로서 부족에서 두각을 드러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오그라는 무지용의 고립으로 부터 이득을 보고 있으며, 수십여개 거주지에 있는 수천의 비맨들이 그의 비전(극히 적은 예외를 제외하고는)을 따르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와 동료들이 아이들의 생살로 뚱뚱해지는 동안, 오그라는 자신이 무지용의 그림자 군주, 심지어 헌신적인 노예의 군대를 지휘하는 신(God)이 되는 것을 상상합니다. 아마도 언젠가는 오그라가 이 곳을 빠져나가 브레토니아는 물론 심지어 올드 월드에 자신의 비전을 퍼뜨릴 것입니다. 물론 그 때까지 오그라는 무지용의 농노들 마음 속에 악의적인 신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에 만족할 것입니다. 


오그라는 무지용에서 가장 덜 알려져 있긴 하지만 가장 위험한 악당중 한 명입니다. 공작령의 가장 깊고 어두운 숲의 그늘에서, 해로우모우 부족은 비밀 국가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이는 노예와 식량을 위해 인간을 사육하는 공간이죠. 아마도 언젠가는 성공할 것입니다. 어쩌면 재빠른 칼날이나 강력한 랜스가 오그라의 타락한 정신을 찾아내어,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에 그 악몽이 끝나버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곧 그런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오그라는 휘하에 헌신적인 인간 요원들을 둘 것이며, 이 들은 공작령의 마을로 찾아가 몇 번의 신생아 제물을 받는 댓가로 저주를 구제하는 것을 약속할 것입니다. 무지용은 너무나 뒤틀린 동네입니다. 운도 좋고 교활한 오그라는 숨겨진 비맨 국가를 건설하는데 성공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오그라는 왕위에 오르겠죠. 








햄탈워와 원작 설정에서의 비맨 꼬라지 때문인지, 그냥 참피 A가 망상하는 느낌임. 근데 저정도는 오거도 할 줄 알잖아? 


햄타지 RPG북인 바로니 오브 댐드(무지용 배경의 RPG책)에 나오는 설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