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할 이야기는 지문과 대사의 분배임.

 

하필 왜 이걸 꺼냈냐면우리 웹갤 아죠씨들이 자주 접하는 팁.

 


 

[설정은 지문이 아닌 대사로 풀어라.]

 


 

이거 때문임.

 


 

일단 이거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닌데잘못 이해하거나 잘못 적용하는 경우가 많이 보임.

 

가장 많이 본 게등장인물 하나 등장시켜서 주인공이나 혹은 제 3자랑 대사 티키타카 치듯 설명해주는 경우.

 

잘 쓰면 괜찮은데대부분은 그냥 설명 지문을 구어체로 읊는 식이더라고.

 


 

그거 아냐.

 


 

저 조언은 덮어놓고 설명 지문을 대사로 대체하라는 말이 아니라,

 

사건과 상황을 통해 독자들이 알아야 할 정보가 글에 녹아들게 하라는 말에 가까움.

 


 

이 말이 좀 어렵게 들릴 수 있음.

 


 

왜냐면이걸 이해하려면 앞서서 대사와 지문의 분배에 대해 감이 있어야 하거든.

 


 

대사로 치면 한두번 짧게 주고받거나 한마디로 끝인데지문으로 치려면 몇문단 나오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대사로 치려면 지문까지 동원해가면서 길게 풀어야 할 게지문 한두 줄로 간결하게 전달되는 경우도 있음.

 


 

대사로 치면 간결하고 전달력이 좋아지는 것과 지문으로 치면 훨씬 간결하고 깔끔한 게 있다는 말임.

 


 

먼저 이 구분에 대한 감이 생기고 나면,

 

그때야 비로소 대사가 설명을 자연스럽게 대체하면서 전개를 끌어나가는 식이 됨.

 


 

그 다음에는 이제 풀어서 말한 대로 단순 대사를 넘어서 단순한 행동이나 사건으로도 정보를 줄 수가 있게 되고.

 


 

근데 우리 아죠씨들은 이거 아직 감이 없어서 힘들 거임나도 그랬었거든.

 


 

그래서 어떻게 하냐.

 


 

같은 설명을 대사로도 써보고 지문으로도 써보셈.

 

그렇게 써두고 어떤 게 간결하고 흥미롭게 전달이 되는지를 비교해보셈.

 


 

나도 그짓 계속 하다 보니까 슬슬 감이 잡히더라고.

 

아죠씨들도 해보셈.

 


 

있는 내용 대사랑 지문으로 번갈아 써보는 건 그렇게 시간 오래 걸리지도 않고 수고스러운 일도 아니니까.

 


 

해봐서 대충 효과가 있다 싶으면,

 

그 다음에는 오늘 쓴 이야기나 설명 중에 생략해도 되는 게 있는지,

 

혹은 확 압축해도 전달되는 정보에는 별 차이가 없는 파트가 있지는 않은지 체크해보셈.

 


 

방법은 마찬가지로 생략혹은 압축해보면서 직접 체감해보면 되고.

 


 

이케 하면 저 위에 말한 상황을 통해 독자들이 정보를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걸 넘어서

 

필요한 때필요한 만큼만 독자들이 정보를 습득하게 하고 지문(글자수아낀 걸 전부 전개에 때려박을 수 있음.

 

간결하게 독자들 재미 주는데 집중할 수 있다는 말임.

 


 

요약하면,

 


 

1. 정보를 전달할 때 대사와 지문 중 어떤 게 더 간결하고 효과적으로 전달되는지를 판단할 것.

 

2. 판단이 어려울 경우 대사를 지문으로 대체해보거나반대로 지문을 대사로 대체해보면 둘중 나은 게 뭔지 알 수 있음.

 

3. 생략과 압축을 익히면 글의 서사에 힘이 실리고 독자들이 글을 볼 때 훨씬 깔끔하게 느낌.

 

4. 마찬가지로 생략과 압축을 적재적소에 분배하는 게 힘들 경우 써둔 글을 퇴고하며 직접 빼거나 간결하게 압축해볼 것.

 


 

대충 이런 내용이려나.

 


 

암튼 빡글.

 


 

주인공 행동의 동기나 목적을 미리 설명하는 걸로 기대감을 형성하려는 경우가 더러 보이는데,

 

그보다는 일단 뭐가 됐든 얻는 게 있다는 식의 뉘앙스를 풍겨놓고 주인공이 행동하고 결과로 돌아올 떄.

 

주인공의 행동은 이걸 위해서였다라고 짧게 보여주는 게 좋음.


 

2. 그 외에도 이게 맞는지저게 맞는지 모를 때는 둘다 써보셈.

 

 

3. 경험 없이 팁을 맹신하면 적용도 못하는 팁들에 발목 붙잡히니까 잘 모르겠다 싶으면 그냥 뇌 떼고 쓰셈.


출처:[펌]지문과 대사분배(노쓰우드 작가님)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