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로 명심해야 할 것은 악플은 반드시 달린다는 것이다.

 

무슨 짓을 해도세계에서 제일 잘 써도 예방 못 해.

 

그러니까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포기하는 거다악플은 달리니까.

 

하지만 악플을 보면 멘탈이 털리지.

 

멘탈에 철갑을 두르기 위해서 뱀심 악플의 구별 및 대처법을 정리해보겠다.

 

고수들은 다 안다초보자들만 모르는 건데초보자들이 모르다가 죽는 경우가 넘 많아서 정리한다.

 

남성향 여성향 둘 다 해당되는 부분만 정리한다페미는 제외한다알아서 회피하고 걸러라쉬우니까.

 

 

1. 설정을 검증한다.

 

저 시대에 최신 컴퓨터 램 용량이 저 정도였다고?

 

- xx년도에 아이스크림이 500원이었다고과거로 회귀했는데 88이나 솔 펴야되는 거 아니야?등등...

 

뱀심을 위해 배경지식을 다 동원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검색하고 자료조사까지 하는 부류이다.

 

그 열정으로 지 작품을 썼으면 먹고 살았을 텐데그걸 못 해서 뱀심인 부류.

 

일단 이런 게 달렸으면 치명적인 건 본문을 간단히 수정하고그렇지 않은 건 무시하면 된다.

 

그럼 독자들 중에도 설정을 검증하는 사람이 있을까있을 수도 있다그럴 때는 명심하자.

 

백원 내고 보는 대부분의 독자는 대충 읽을 만 하면 그런가 하고 읽는다세부 설정을 검증하고 까는 독자는 전체의 0.01% 밖에 안 된다버려라.

 

 

2. 주인공의 인성을 깐다.

 

글은 너무 잘 쓰시는데 주인공 성격이 도저히 정이 안 가네요.

 

주인공 보면 볼 수록 내 스타일 아니야 인성 쓰레기네

 

(주인공이 고구마네요 하고는 전혀 다른 거다달려보면 안다.)

 

주인공에 대한 설정을 까는 게 아니다주인공의 '인성'을 깐다무려 별도의 항목으로 분류해서 작성했을 만큼 생각보다 집요하고 많다주로 여성향에서 많다.

 

대부분의 대리만족형 소설 주인공은 작가의 메리수이거나프로와 아마추어의 중간에서 늘 줄타기하는 웹소작가 대부분에게 있어 주인공은 자신의 페르소나이기 때문이다심리학적으로 유효타를 먹이는 아주 영리한 부류다.

 

그 지식으로 지 작품을 썼으면 먹고 살았을 텐데그걸 못 해서 뱀심인 부류.

 

이건 사실 멘탈적으로 작품과 자신을 분리하면 어느 정도 해결이 되긴 하는데그게 안 되는 초보들의 경우 한방에 헤드샷 뚝배기 원킬이 나고 글삭할 만큼 타격이 크다.

 

또 아래 쓰려다가 삭제한 '사람들을 선동한다'와 합쳤을 때 지수떡락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에 초보 망생은 마음의 준비를 하는 편이 좋다.

 

대응 방법도 뾰족한 수가 없다정말 터졌을 경우 작품 기획 자체가 흔들리기도 하기 때문이다굳이 방법을 정리해보자면,

 

a. 말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대개 말이 된다그래서 치명적이지수정할 수 있는 만큼 수정하면서 견딘다.

 

b. 초보일 때 쓰는 작품은 주인공의 개성을 아주 강하게 가져가자인성 논란을 씹어먹을 만큼 애초에 기획의도로 밀어버리면 된다.

 

c. 견딘다이게 왜 대응방법에 있냐면내가 썰로 풀어도 실제 맞아보기 전까지는 이게 얼마나 타격이 큰지 잘 안 와닿는다근데 좀 겪어보고 견디고 나면작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이쪽 방어력을 어떻게 높이고 시작할 지가 대충 보인다.

 

 

3. 스토리 구성을 깐다.

 

주인공이 '앞으로는 오직 나만을 위해 살아가겠어라고 했는데 왜 호구짓 하고 남들 도와줌?

 

같은 거... 예시가 갑자기 잘 안 떠오르네.

 

예측 가능하겠지만큰 그림을 봐야 할 수 있는 뱀심이므로 다른 뱀심들보다 열심히 읽고 분석해서 깐다.

 

잘 이용하면 이야기 구조 구멍에 대한 반면교사가 될 수도 있다그리고 생각보다 타격이 적다.

 

노력은 많이 하지만 유효타는 못 먹이는 찐따들의 뱀심이다.

 

대부분의 경우무시하면 됨.

 

1번 다시 보고 오자백원 내고 보는 대부분의 독자는 대충 흥미롭게 흘러가기만 하면 이런 댓글 안 단다이런 댓 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

 

 

4. 작가의 필력이나 문장 구성력 등을 깐다.

 

내용은 재밌는데 문장이 안 읽히네요.

 

작가님 엔터를 너무 많이 치셔서 정신이 없네요오타가 너무 많아서 하차합니다 어쩌고 저쩌고 등등

 

별 타격 없다이거에 타격 받으면 진짜 초보다타격받지 마.

 

이거에 타격받으면 생기는 문제가

 

선작추천연독 괜찮은 작품의 경우허 시발 내가 부족한가싶으면서 집중력 흐트러짐

 

선작추천연독 안좋은 작품의 경우시발 스토리를 재밌게 써야 하는데 문장력 기르느라 젊은 시절 다 보냄

 

이런 악플 받으면 명심해.

 

99.9%의 독자는,

 

내용만 대충 볼만하고 재밌으면,

 

문장이 개 십창이든,

 

표준어가 미국을 갔든,

 

인칭이 오락가락하든,

 

그냥 본다.

 

 

5. 작가를 응원한다.

 

작가님 정말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유료화 성공하셨으니 연휴 푹 쉬세요저희는 기다릴게요 ^^

 

새벽 연참 감사한데 작가님 건강이 상하실까 걱정이네요이렇게 인기도 좋은데일주일 정도 휴재하고 쉬세요.

 

가장 악마같은 새끼들이지만 사실 화력은 안 되는 놈들.

 

저 말 보고 긴장 풀어지라고 하는 건데대부분의 경우 초보자들은 정말 순진해서 아무 타격도 없을 때가 많으니까.

 

대신 저런 댓글 달린다고 긴장은 놓지 말자.

 

안타깝게도 정말 순진한 독자들이 진심으로 저렇게 말해줄 때가 있다그냥 고마워만 하고 무시하자.

 

저런거 달릴 때야말로 빡세게 집필 달려야 할 때니까.

 

진정으로 독자가 작가를 응원하는 방법은 아래 뿐임을 기억해라.

 

정주행 선작 추천 좋아요 후원금 연참요구.

 

고생했으니 쉬라는 착한 말은 이 바닥에선 뱀심이다.

 

 

6. 하차한다.

 

이거는 솔직히 뱀심 아닌 독자들도 꽤 있는 것 같다.

 

여자한테 차일 때여자들이 망생이 붙잡고 왜 싫어졌는지 시간 내서 구구절절히 설명해주고 있드나아니지?

 

별 말 없이 하차하는 사람들은 진짜로 재밌게 보고 있다가 더이상 노잼이거나 진짜 실망했을 때가 많다.

 

이거 달리면 긴장타라긴장 놨다는 소리니까여럿 달리면 당장 공지 쓰고 그 화 갈아엎어라.

 

 

마지막으로 그 어떤 악플이 달리든지 이거 한 가지를 명심해라.

 

고민해서조사해서구체적으로성의있게길게 쓴 악플이야말로

 

니 글이 남 배아프게 할 만큼 존나 재밌다는 증거다.

 

재능 가진 애들 멘탈 털려서 접지 말고

글먹 파이팅이다


출처:망생을 위한 뱀심 악플 구별법 - 웹소설 연재 갤러리 (dcinsi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