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고 구른 기성에게 노련함이 있듯, 신인에게는 신인 특유의 재기발랄함이 있음.
지금은 미숙하고 엉터리 같아 보이지만, 그게 시간이 흐르고 숙련도가 쌓이면 본인만의 독특한 개성이자 무기가 되는것.
팁은 말 그대로 팁일 뿐임.
나침반처럼 대략적인 방향을 잡아주는 거지, 길 자체를 알려주는 것이 절대 아님.
그런데 내 주변 망생이는 물론 이곳의 망생이들중 너무 지엽적인것에 목을 매는 사람이 있더라.
그게 너무 안타깝다.
왜 본인의 스타일을 스스로 억누른 채, 남이 쓴 알량한 팁글에 본인을 맞추는지...
옆동네 순문과 달리  체계적인 구성  없이, 자유로운 틀에서  작가 개성을 뽐낼 수 있다는 건 굉장한 메리트인데.
왜 스스로 신인 특유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죽이냐 이말임.
밑 사진은 흔히 좆문가 곡선이라 불리는 더닝ㅡ크루거 효과임.

대다수의 망생이들이 학창시절 읽었던 판타지 생각하며, 이거 좆밥이네ㅋㅋ 하고 들어왔다가 대가리깨지는이 우매함의 봉우리임.
이 구간에서 팁글을 읽으며 글을 계속 쓴다면 절망의 계곡 제일 하단부까지 떨어지지는않음.
하지만 선무당이 무섭다는 말이 있듯이, 망생이들이 팁글에 매몰되면 정말 빠져나오가 힘듦.
어줍잖은 지식 때문에 자기가 하는 행위에 끊임없이 의심이 들기 때문임.
이렇게 하는 게 맞을까? 팁에서는 하지 말랬는데.
처음에는 능력을 보여주라고 했는데, 초반부 다 엎어야 하나?
이런 식으로 절망의 계곡 최하단부터 시작하는 거임.
계속해서 끊임없이 자신의 실력을 의심하고, 남에게 의지하고...그러다보면 자신을 계속 몰아세워 자존감이 떨어지거나, 흥미를 잃어 포기하는 경우를 많이 봤음.
심지어는 팁글을 자신의 생각인 것 처럼 착각해 온갖 짬통을 만들어놓고, 잘 하고 있는 것 마냥 착각함.
현실은 본래 팁글을 푼 기성의 열화판일 뿐인데.


출처:하꼬들은 팁글에 매몰되지 않았으면 좋겠음. - 웹소설 연재 갤러리 (dcinsi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