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커리어를 상세히 밝히지 않는 경우.


가장 많은 케이스입니다.


X회 연재 경험 있음

X질 연재 경험 있음


싸하죠?

유료연재가 아니면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더욱이 '글먹'하지 못했던 글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문피아에서 4편짜리 자유연재 던져놓고 경력이라고 적어놓은 사람도 봤습니다.

북팔이나 리디북스에 10편 내외의 단편 소설(물론 안 팔린)을 던져놓고 경력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유료 연재글을 플랫폼에 올리는 건 개나소나 다 합니다.


중요한 건 주요 프로모션을 받았느냐 아니냐입니다.


'중고 신인'

'전작 있음'

이런 식으로 말을 얼버무리는 사람은 무조건 피합시다.


기성에게 있어서 자기를 소개하기 가장 쉬운 수단은,

XXX 작품을 연재했다고 밝히는 겁니다.


기성은 자신이 기성이라고 확실하게 말합니다.

일부 예외가 있다면,

쌓은 질이 다수 있으면서도 스스로 너무 겸손하셔서 기성이라고 자칭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이런 분들은 남을 섣불리 가르치려 들지 않으실 겁니다.


2. 계약작 있음.


'계약작 있음'

'~ 매니지와 작품 제작 중'

이런 말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계약은 개나 소나 합니다

막말로 고등학생이 1주일만 끄적여도 운 좋으면 되는 게 계약입니다.

1티어든 3티어든 매출 없이 의미 없습니다.


계약만 한 상태에서는 다 평등하게 망생이입니다.


제대로 된 강사들은,

계약을 했고

심사를 거쳐 합격했으며

유료연재에서 제대로 된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3. 공모전 입상했음.


'~ 공모전 입상'

공모전의 종류는 많습니다.

지원자가 채 몇십명도 되지 않아, 분량만 채워도 입상하는 공모전도 많습니다.

제대로 된 공모전보다는 그런 공모전이 훨씬 많습니다.

어느 플랫폼(혹은 어느 출판사)에서 주관한 공모전인지 꼭 체크하세요


또한, 유망한 공모전이라고 해도 분야가 다르다면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순문에서 공모전 입상하고 웹소설 가르친다고 하면 X까라고 하세요.



4. 경력은 있지만 분야가 다름


드라마, 순문, 일반서적, 웹툰 스토리 등을 하다가 와서

웹소설을 가르치겠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X까라고 하세요.

난 축구를 배우고 싶은데,

농구선수 했다는 사람이 와서 자기가 축구 가르쳐줄 테니까 돈 내놓으라고 하는 꼴입니다.


5. 가르쳐줄 테니까 비율 내놔라


이런 개새끼들 요즘 가끔 보였는데요.

꺼지라고 하세요.

퉷.



6. 매니지에 소개시켜줄 테니 비율 내놔라


침 뱉은 다음에 거시기 까서 고자로 만들어 버리세요.



7. 과도한 수업료.


적정한 시간당 수업료인지 확인해 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어지간한 직업학원 혹은 수업의 경우,

수업료는 시간당 1~3만원 선을 넘지 않습니다.


주 2회 1시간씩 감평 봐주는데 월 30~40만원을 요구한다면,

진짜 개쓰레기들이니까 뚝배기 깨버리세요.


웹소설은 근래 들어서 막 자리잡을랑 말랑 하니까 수업료 널뛰기가 심합니다만,

월 200~300 버는 글쟁이가 시간당 3만원 요구하면 머리에 총 맞은 게 분명합니다.



8. 글 공부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기성들과의 교류입니다.


기성들은 언제나 후학에 굶주려 있습니다.


뉴비에 목마른 다크소울 고인물들마냥 지망생 한 명 나타나면 뭐라도 내주지 못해서

쩔쩔 매는 게 이곳 기성들입니다.


문피아로 쪽지 한 통만 보내도 친절하게 답장이 올 것이며,

트위터를 한다면 트위터로, 글은 안 쓰고 드씨에서 시간낭비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면 댓글을 다세요.

박찬호에 빙의해서 헐레벌떡 달려올 겁니다.


그들의 수업료는 공짜입니다.

수업료를 준다고 하면 되려 불쾌해하며

그대들의 호주머니에 카카오 캐쉬를 꼽아줄 겁니다.


그뿐입니까?

그대들에게 아주 조그만한 가능성만 보여도 매니지에 소개시켜주지 못해 안달복달할 겁니다.




요즘 여기저기 사기꾼들이 많이 보입니다.

늘 조심하시고, 건필하십시오.



출처:글을 가르쳐 준다는 사기꾼들의 예시와 대처법.txt - 웹소설 연재 갤러리 (dcinsi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