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에, 호랑이가 담배피던 시절에, 그래서 폐암 걸려 뒤졌던 시절에, 한 공사장이 있었다.
 
그 공사장에는 두 부류가 있었다. 그 둘은 바로 0과 4였다. 그들은 평일이면 공사장에 모여서 같이 공사장에서 공사를 했다. 그들은 주로 배를 만들었는데, 서로 만날 수 없었다. 0과 4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규칙 때문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그 날, 0의 부류에 속한 한 명과 4의 부류에 속한 한 명은 서로를 사랑했다.(지금부터 이들을 0씨와 4씨로 부르겠다.) 불행하게도 공사장에 출근할 때도 배를 만들 때도 둘은 떨어져있어야 했기 때문에 서로 만날래야 만날 수 없었다. 그야말로 운명의 장난이었다.
 
그들이 배를 다 만들고 나면, 그들은 배를 산으로 옮겼다. 그들이 배를 옮기는 방법은 특별했다. 4, 0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래서 4의 부류는 배의 왼쪽에, 0의 부류는 배의 오른쪽에 자리잡고 배가 산으로 가게했다.
 
그런데, 4의 부류가 실수를 했다. 실수로 4 한 명을 더 데리고 왔던 것이다. 옛말에 다4다난이라 하지 않았는가? 그래서 결국 일이 벌어지고야 말았다. 배 안에서 총감독을 하던 1의 배가 벌어지면서 그의 간이 부풀어올랐고, 최종적으로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오면서 배가 부서지고 말았던 것이다.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오자 4들은 두려움에 떨기 시작했다. 0들은 그 이유를 알지 못했으나, 얼마 되지 않아 모두 그 이유를 깨닫게 되었다. 하늘에서 4들을 관장하는 신인 '4신'이 하늘에서 내려온 것이다! 4신은 버스에서 내려(우리는 이를 신내림이라고 한다.) 위엄있는 목소리로 선포했다.
 
"너희들은 잘못을 했으니, 이제 모두 4회의 구성원이 될 것이다."
 
그 말을 한 직후, 4신은 4들을 마구 죽이기 시작했다. 4들은 순식간에 회가 되어 4회의 구성원이 되었다. 사신은 다 죽이기는 귀찮았는지 몇 명은 납치해가는 걸로 끝냈다.
 
한편, 4씨를 사랑하고 있던 0씨는 그가 납치당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4씨가 산골 너머로 사라지자, 0씨가 땅바닥을 치면서 '다시 4랑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한탄하며 말했다.
 
그리고, 0씨는 마음을 다잡고 4씨 구하기 작전을 실시하기로 했다.
 
*
 
먼저, 0씨는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자신의 나라인 0국(영국)으로 다시 돌아갔다. 거기서 0씨는 00시설물(공공시설물)을 돌아다니며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모두 4신을 이길 만한 자는 없다고 거절했다.
 
0씨는 이내 좌절하기 시작했다. 0씨는 마침내 이제 더이상 할 수 있는게 없다는 심정으로 모든 것을 내던지고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하늘의 00(영공)이 열리더니, 0씨를 향해 0적 신내림(영적 신내림)이 내려왔다! 0씨의 주변으로 0적 신내림 특유의 빛인 0光(영광)이 내려와 0씨를 감쌌다. 이제, 0씨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었다.
 
*
 
그러고 며칠 뒤, 0씨는 4씨를 구하기 위해 4신의 마을을 찾아갔다. 그러고는 당당하게 말했다.
 
"4달라!"
 
4신은 그 말을 듣고 어이없어했다. 그러고는 4신의 힘을 맛보여주어 이 어이없는 놈을 내쫓아버리기 위해 그의 기준으로 약한 스킬인 '4파리'를 선보였다. 4파리는 출애굽기에 나온 능력이기도 한 '파리 재앙'과 같은 능력이며, 심지어 성경에서도 4번째 재앙으로 다루고 있다. 즉, 4신이 사용하기 아주 좋은 스킬이다.
 
그러나 0씨는 이에 굴하지 않았다. 0씨 안에 있던 0적 신내림이 그를 보호했기 때문이다.
 
4신은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4신의 스킬 대부분을 무력화 할 수 있는 0적 신내림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4신은 무리를 해서라도 0적 신내림을 쫓아내기 위해 자신의 최강 스킬을 발동했다. 4신이 선보인 스킬은 자신의 몸을 진화시키는 것이었는데, 진화대상은 '불4신'이었다. 이제 4신은 불에 대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불4신이 된 4신은 0씨를 향해 불을 내뿜었다. 그러나 0씨는 0물(공물)을 사용해 불을 껐다. 불4신은 당황했다. 그러나, 이내 마음을 다잡고 불경을 외우기 시작했다. 불경과 0적 신내림은 둘 다 성스러운 것에서 파생되었으므로 0적 신내림도 심한 고통을 겪었다.
 
그러나, 0적 신내림이 이렇게 쉽게 당하면 곤란하다. 0적 신내림은 0씨의 소망을 이뤄주기 위해, 0씨가 4랑하고 싶다는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자신의 최후의 사기 스킬을 사용했다. 그 능력은 가히 놀라웠다. 불4신마저 고자가 되고 길바닥에 쓰러졌다. 불4신조차 병원에 가서 의4양반이라도 만나지 않으면 과다출혈로 사망할 것이다. 그 사기스킬의 이름은......
 
 
 
 
 
 

0사기였다. 0사기는 0의 한계를 한참 뛰어넘은 8의 힘으로써 폭☆8을 일으켜 불4신마저 쓰러뜨렸고, 0적 신내림마저 쓰러졌다.
 
0씨는 0적 신내림의 죽음을 보고 안타까워하며 울었지만, 이대로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으면 그것이야말로 0적 신내림의 희생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해 4씨를 찾으러 갔다.
 
0씨는 자신이 마련한 돈으로 감옥을 지키고 있던 4냥꾼에게 돈 4냥을 뇌물로 주었고, 이내 4씨를 구출할 수 있었다.
 
그렇게, 0씨와 4씨는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