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주의를 소설로 논하려고 구상중인데

또 여기서 생각이 튀기 시작했어

소재가 노골적이진 않은데 외설적인 면이 있고

인물도 많진 않은데 다 어딘가 하나씩 어긋났고

어쩌면 난 그냥 욕망을 풀기 위해서

사상의 이름을 빌려 쓰는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