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속에는 한 움큼의 밤을 넣고

맞잡은 두 손엔 한 조각 달빛을 쥐고

걸어가는 발걸음은 별빛을 즈려밟고

응시하는 두 눈은 등불과도 같게

이 마음을 다할 곳은 아직 아득히도 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