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픈 사랑이란게

사랑이 아니란 건 

그저 노래 곡조였다.

애초에 사랑이 아녔으니까.


네 년. 아니 네 놈은 

나의 허전한 빈 공간 속에

기생하려 했으니까.

아니 뜯어먹으려고 했었다.


어리석었다. 

잠시나마 설레임에 빠진 게.

아니 나를 사랑한다는 자를

제일 두려워해야 한다는 걸.


사랑을 해본 적 없는 댓가는

이리도 슬프기 그지 없었을까.

시려온 가슴을 쥐어짜듯

매몰차게 심장을 갈구었다.


가을의 끝날. 감성의 종말.

낙엽을 즈려밟고 통곡해본다.

그리고 겨울바람 불어오듯

내 심장과 머리는 차가워진다.


*오늘 로맨스 스캠 당할 뻔했음.

 잠시나마 가슴 설레던 내가 병신같아서 

 끄적여봤음.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