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도 연월차가 나오나요? 주휴수당은 뭔가요?


"초단시간근로자(주 15시간 미만)의 경우에는 지급되지 않지만 단시간근로자(주 15시간 이상)부터는 지급받습니다.

단, 5인 미만 사업장은 제외입니다. 여기 가시면 사람취급 못 받은게 대다수예요."


근로조건이 뭔가 이상해요..근로계약서도 안 쓰고 최저임금보다도 낮고 4대보험도 가입 안 시켜준대요.. 주 15시간 이상이에요


"근로계약서 작성은 필수입니다. 미이행시 사업주 과태료 처분대상입니다. 4대보험 가입 및 최저임금은 의무입니다. 그딴 알바자리 절대 쳐다도 보지 마세요."


알바 임금체불됐어요.. 어떻게 할까요?


"임금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지급해야하며 근로계약서 상 급여지급 약정일에 지급함을 원칙으로 합니다. 최저임금보다 같거나 높게 지급해야 합니다. 임금채권의 경우 소멸 3년 이내 청구할 수가 있으며 자세한 것은 관할 노동지청에 연락하면 근로감독관이 파파팟 처리해줍니다. 아니 결국 그 알바 한건가요?"



지방 좆소 들어갔는데 연봉 높아서 좋아했더니 퇴직금 포함이래요..


"의외로 문제는 없어요. 단 퇴직할 때에 퇴직금을 별도로 지급받는다면요. 근데 좆소면 당연히 [선지급했으니 퇴직할 때에는 퇴직금 미지급]이라 하겠죠... 거기도 탈출하는게 좋아요. 어떻게 그런 곳만 가시나요?"


공장 계약직 들어갔는데 시급이 9,000원이래요..뭐 중식비같은걸 준다는데 이거 위법 아닌가요..?


"[시급 * 209시간 + 중식비] / 209시간 -> 의 값이 9,860원만 넘으면 의외로 합법입니다. 오히려 중식비는 근로소득 비과세로 잡히기 때문에 근로자에게 유리하죠.

단, 연장근로수당을 9,000 * 1.5 -> 13,500원을 지급받으면 위법입니다. 9,860 * 1.5 -> 14,790원을 최소한 지급해야 합니다. 그래도 나쁘지 않은 회사네요. 흠흠..]


계약기간 만료로 일을 그만 나오라고 통보받았습니다.. 만 2년 근무했는데 저랑 입사동기들은 다 정규직전환이 됐어요.. 너무 억울해요..


"저런.. 사실 우리나라에서 기간제근로자든 정규직(근로계약 종료의 기간을 정하지 않음)이든 해고는 매우 어렵지요.

허나 기간제근로자는 계약기간 만료가 되고 양측 모두의 연장의사가 없으면 당연히 퇴직입니다. 해고가 아니에요.

단, 입사동기 모두가 정규직이 됐다면 얀붕씨도 '갱신기대권'이 있다고 볼 수도 있어요.. 기간제는 최대 2년까지만 고용할 수 있고 더 고용하려면 해당 직원을 정규직 / 무기계약직으로 잔환해야 해요..

이 부분응 갱신기대권을 물고 늘어지면 노동위원회에 가서 다퉈볼 여지가 있지요. 누나가 해줄까요?"



회사 다시 고용되어서 다니는데 사장 아들이 출근한다고 저를 해고시켰어요..ㅠㅠ엉엉 내일부터 나오지 말래요..오늘 얘기하는게 어딨어..


" 말도 안돼.. 해고는 굉장히 어려워요.. 근로자의 중대한 귀책사유로 징계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이 조차 귀책사유 입증이 쉽지 않아요.. 막말로 무단결근을 사나흘 연속으로 해도 해고한다면 부당해고로 볼 수도 있지요..그리고 해고는 30일 전에 예고해야 하며 미이행시 30일간의 급여를 지급해야 하는데 이번에도 누나가 대신 싸워줄까요?"



다른회사에서 최종합격 및 첫 출근 일정 문자를 받았다가 제가 급여 등을 물어보니 바로 채용 취소됐다고 답변이 왔어요ㅠㅠ 어떡해야하죠


"이것도 사실 부당해고로 볼 수가 있어요. 해고예고수당 청구까지는 어떻게 해볼 수가 있지요...그나저나 정말 경우가 없네."


다른회사 들어왔는데 급여의 일정금액을 회사에서 강제로 저축한대요..이게 맞나요..? 그리고 급여의 일부분은 xx사랑상품권으로 준대요..


"당연히 안돼요!! 저축문제는 근로자의 동의없는 급여공제예요...그리고 급여는 현금으로 지급함이 원칙이에요..아니 왜 자꾸 그런 회사만 가는거예요 얀붕씨.."



경조사 휴가가 원래는 가족 상 기준 5일이었는데 갑자기 이번 달부터 3일로 줄었어요..이거 변경 관련해서 듣지도 못 했는데..


"취업규칙의 불이익한 변경일 수가 있겠네요.. 취업규칙을 근로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하려면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를 받거나 근로자 과반을 대표하는 노조와 협의해야 하는데... 그런데 얀붕씨 가족..무슨 일 생겼어요? 누나에게 말해봐요.."



어찌어찌 중견기업에 입사했는데, 제가 맘에 안들었나봐요..

현 근무진 서울인데 갑자기 내일부터 부산지점으로 가래요..숙소도 알아서 구하래요..


"부당한 발령이네요.. 적당히 해야지 서울 -> 부산이면 허... 거부하셔도 되고 거부로 해고된다면 부 당 해 고 로 노동위원회 가면 되는데 이젠 그냥 내게 와요.."




번듯한 대기업에 들어갔어요..! 혹시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에 대해 알려줄 수 있나요?


"출산휴가는 기본적으로 90일이고 완전 유급휴가입니다..나눠쓸 수는 있지만 산 후 45일이 보장되어야 해요. 이거 안 지키면 출산휴가급여 대위신청 할 때 고용센터에서 회사에 돈 안줘요.. 육아휴직은 무급을 원칙으로 하고 기간은 1년인데..

이걸 왜 물어봐요? 여자생겼어요?? 이 누나가 지금 도와준게 몇 년인데!!!"







응, 여자 생겼어.


너.





"큥♡"








이런 실무적으로 빠삭한 얀순이와 개빡대가리 얀붕이 이야기 어디없냐..?

오류지적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