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그림은 캐릭터의 이해를 돕기 위해 첨부한것 뿐이며 작중 등장인물과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


♥자해형 얀데레♥


사자자리는 밝고 자존심이 강한 여장부의 스타일 입니다.

좋아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자신이 리드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에게 연제나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에 집착하며 필요없다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것을 견딜 수 없어합니다.

심해지면 기분이 불한해질때마다 자해행위를 합니다


위험도:★★ 


그날의 소동은 다행히 가신들이 우르르 달려와 누나를 잡아뜯어 말린 끝에 겨우 해결됬지

얀붕이는 누나에게 방학때는 꼭 돌아오겠다는 약속만을 남기고 급히 저택을 도망치듯이 빠져나왔어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아카데미, 마침 2학기 입학 시즌이였다는게 천만 다행이였지

모자란 반년간의 과정은 따라잡기 위해 고생을 꽤나 해야겠지만, 

그래도 저 상태의 누나와 반년을 더 사는 것 보다는 훨씬 나아보였지

아카데미에 입학하자 마자 얀붕이는 미친듯이 공부를 하기 시작했어

그동안 늦춰진 학업을 따라잡기 위해서 하루 종일 도서관에 박혀 밤늦게 나왔지

여학생에게 그런 얀붕이는 꽤나 특이한 케이스였어

사실 남학생들에게 있어 아카데미는 사교활동 및 배우자를 물색하기 위한 장소에 가까웠으니까

저렇게 죽어라 공부하는 사람들은 보통 지방귀족의 차남들이나 하는 짓이였지

어떻게든 황실의 관리직에 들어가려고 아둥바둥 사는 사람들이였지

그런데 얀붕이는 일단 양자이긴 해도 대귀족가의 뒷배가 있는데다가, 얼굴도 반반하겠다,

그냥 좋은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기도 좋은 조건인데 왜 저러는지 사람들에겐 의문이였지

그래도 얀붕이는 타인의 시선과는 상관없이 자기 할일에만 몰두했어

그러던 어느날, 어김없이 도서관에 가려하는데, 한 소녀가 자신을 잠시 불렀지

그녀는 얀붕이의 반의 반장이였어, 평소에 별다른 대화를 하는 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반장이라는 특성상 몇번 말을 나눈적은 있었지

밝고 쾌활한 성격을 가진 반장은, 여러모로 반에서 인기인이였어

용모도 우수하고, 성격도 활달한데다가 특히 검술을 잘하기로 전교에서 소문나기도 했지

이런 인싸가 갑자기 자신에게 말을 걸자, 

겉으로는 무심한 척 하지만 속으로는 존나 당황한 얀붕이

설마 친구도 없는 자신한테 애들이랑 어디 같이 놀러가자는 헛소리를 한다면,

어떻게든 핑계를 대고 빠져나갈 속셈이인 얀붕이

하지만 그녀가 얀붕이에게 말한것은 그런것이 아니였지


너 공부 엄청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혹시 공부좀 물어봐도 될까?

낙제하면 큰일나는 과목이 있어서, 

염치없지만 부탁해도 될까?

답례로 끝나고 저녁이라도 내가 살께! 


반 아이들의 시선이 쏠리고 부담백배되는 상황,

당연히 부담되고 귀찮지만, 인싸들의 시선이 자신들에게 꽂히자 얀붕이는 그걸 개무시할 자신이 없었어

아싸에 싸가지 없는 애까지 되버리면 꽤나 학교생활이 힘들어지겠지

그냥 몇개 대충 가르쳐주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얀붕이는 알았다고 승낙하고 말았어


반장은 기뻐하며 고마워하고,

그러면 도서관에서 기다릴테니까 수업끝나고 와달라고 말했지

얀붕이는 자신만의 공간이 도서관까지 인싸들에게 점령당한 것인가 한탄할 뿐이였어


몇시간 후, 반장을 찾아 도서관에 들어가자

다행스럽게도 주위에 인싸친구들 여럿이 모여 수다떨고 있는 부담스런 상황은 없었지

그나마 안도하며 얀붕이는 반장에게 모르는 걸 하나씩 가르치기 시작했어

가만 생각해보면 반장이면 당연히 공부도 잘 해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했지만,

사실 그녀는 검술특기 전형으로 입학했고 장래희망이 기사였기에 사실 공부랑은 지금까지 큰 인연이 없었지

얀붕이는 반장을 가르치는 것이 처음에는 마냥 귀찮았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수업에 임하며, 자신을 선망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게 나름 기분이 나쁘진 않았던 얀붕이

스파르타식으로 열심히 반장에게 노하우를 전수했지

어느새 밤이 깊어지고 반장은 고맙다며 얀붕이에게 저녁을 사줬어.

나름 이런것도 나쁘지만은 않겠다 생각한 얀붕이

나중에도 궁금한게 있으면 물어보라고 먼저 반장에게 말했지

그녀는 기뻐하며, 꼭 그러겠다고 고개를 끄덕였어

그렇게 몇달을 반장의 공부를 봐주며 함께 지내다싶이 한 얀붕이

반장의 성적은 나날이 올라 낙제는 커녕 상위권의 점수를 받을 수 있었어

그렇다고 얀붕이의 점수가 공부를 방해받은 것 때문에 내려가거나 하는 일도 없었지

오히려 남을 가르치기 위해 개념정리를 철저히 하다보니 오히려 점수가 올라간거야

점수가 나온날, 반장과 얀붕이는 성적이 오른 기념으로 저녁을 함께 같이 먹었지

이미 이때쯤 되면 반장이 얀붕이를 보는 시선이 단지 선망만이 아니란걸 주위사람들은 다 눈치챘지만,

넌씨눈에 가까웠던 얀붕이는 그런걸 알아차릴리가 없었지

어느새 인싸들마냥 수저에 파스타를 돌돌 말며, 

이제는 내 도움이 없어도 너 혼자 충분히 할수 있을만큼 너는 성장했으니 하산하거라,라며

이제는 장난스럽게 말도 할줄 알게 된 얀붕이  

빠르게 굳어가는 반장의 표정따윈 살피지도 않고 파스타를 흡입했어

그리고 그때부터 반장의 이변이 시작됬지 

항상 부드럽기만 했던 반장의 검술대련이 갈수록 폭력적으로 바뀌기 시작했어

그녀은 기세는 마치 사냥감을 노리는 사자같았어

그녀의 휘두르는 검은 날붙이가 아니라 날카로운 발톱을 세운 짐승의 앞발을 연상하게 했지

손속에 자비도 전혀 없었지만, 그와중에도 또 한가지 놀라웠던 것은

고작 이제 열네살에 불과한 소녀가 검기를 다루기 시작한다는 것이였어

벌써부터 정기사의 자격을 이미 획득한 것이였지 

그것도 매우 날카롭고 패도적인 검기를 말이야

어느새 이제 그녀에게 대련을 먼저 청하는 사람은 감쪽같이 사라졌지   

근데 그러거나 말거나, 이미 선생님 놀이에 심취한 얀붕이는

뉴들박의 참맛에 빠져버려 어느새 다른 여학생을 대려다가 공부를 열심히 가르치고 있었어

그녀는 지방 소귀족의 막내로 태어났는데, 

꼭 성공해서 황궁관리로 취업하고 싶다는 의지가 얀붕이의 마음에 들었던거지

그런데 하필이면 그게 반장의 눈에 딱 걸려버리고 만거지

얀붕이의 옆자리를 차지한 여우년을 죽일듯이 바라보는 반장이였지만,

얀붕이는 여자마음도 전혀 모르고, 

니 사형, 사제니 서로 인사하라고 개드립이나 치고 있었지

하지만 그런 얀붕이라도, 반장의 팔뚝에 무수히 난 칼에 배인 상처들을 못 볼순 없었어

놀란 얀붕이는 일단 반장을 데리고 나와 사람이 적은 도서관 앞 공원 외각으로 갔지

도데체 이 상처는 다 뭐냐고 자초지종을 묻는 얀붕이,

그리고 그제야 반장의 주머니에 빼꼼 튀어나와 있는 조각칼을 발견했어

반장은 그동안 무수히 자해행위를 계속 해온것이였지

당혹스러워 하는 얀붕이에게 반장이 마침내 굳게 닫고만 있었던 입을 열었어 


나 이제 필요없는 거야?..........

안돼, 제발 그러지마......나 앞으로 더 열심히 할테니까

제발 날 버리지마.......

응? 부탁해.........


무슨소리 하는지 하나도 이해가 가지 않았던 얀붕이

하지만 적어도 그게 자해의 원인인건 알 수 있었어

안 버릴테니까, 앞으로는 절대로 이런 짓 하지 말라며 몇번이고 화내며 상기시키는 얀붕이

구급상자를 꺼내 상처를 하나하나 소독하고 약을 뭍혀 거즈를 씌워 붕대를 감아줬어

소독약이 뭍을때마다 상처가 아려올만도 한데 그저 얀붕이의 손이 닫고 있다는 것에 마냥 행복했던 그녀

자해행위는 얀붕이를 빼앗겼다는 불안감과 짜증때문에 한 것이긴 했지만.........


차라리, 계속 이렇게 다쳐오면

계속 나를 걱정해주고 나를 바라봐 주지 않을까?

그래, 그럴수만 있다면,

내 몸이 무수히 상처로 뒤덥혀도 나는 상관없어


그리고 며칠뒤, 정기적으로 있는 검술대련날 사건은 터졌지.

반장과 대련을 하려 하는 학생들이 이제는 하나도 보이지 않자,

하는 수 없이 교사가 그녀와의 검술대련을 직접 실시하기로 했어

교사는 과거 전쟁에 참가한적도 있던 퇴역군인, 베테랑이였지

그런데 그런 사람에게 조차 반장의 검은 만만치 않았어

사람을 진심으로 죽일듯이 몰려오는 공격에 교사는 큰 실수를 해버린것이지

대련중 교사는 반장의 급소 주의를 실수로 그어버리고 말았던거야

사실은 이것은 일부로 반장이 의도한 것이였지만, 아무도 그걸 알턱이 없었지

피투성이가 되어 연무장에 쓰러진 반장, 그리고 아수라장이된 수업

그녀는 계획이 성공했음에 만족스러워 하며 눈을 감았지

정신을 차렸을때는 몸에 붕대가 이리저리 감겨있었고

그녀의 옆에는 슬픈듯 화난듯이 눈에 살짝 눈물이 맺혀있는 

얀붕이가 자신의 곁을 지키고 있었지

그제야 큰 충족감이 그녀의 가슴을 채워주는 듯 했어

얀붕이의 끝없이 쏘아지는 잔소리가 어머니의 자장가만큼이나 달콤하게 들렸지

게다가 하필이면 지금 계절은 여름, 자칫하면 상처가 곪을 수 있기에 옆에서 누군가 돌봐줄 필요가 있었지

반장은 얀붕이에게 공부를 못해서 성적이 떨어질거라며, 그만 가라고 매번 걱정하는 척 했지만,

오히려 얀붕이는 널 이상태로 두고 퍽이나 공부가 잘 되겠냐며 오히려 책까지 들고와서 그녀의 옆을 지켰지

그제야 얀붕이의 관심을 모두 독차지하게 된 반장은 행복한 미소를 몰래 몰래 지을 뿐이였어      

다음엔 어디를 다쳐야 얀붕이가 더 걱정을 해줄까 고민하는 반장,

하지만 그러는 사이 이미 기말고사가 치러지고 첫번째 학기가 끝나고 있었어

반장도 이것을 예상하지는 못했어.

그래도 모든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였고, 얀붕이가 남아있을 수도 있었지

오히려 사람들 눈이 더 줄어들면 더 진한 스킨십을 해도 될꺼라는 기대를 걸고 있었던 반장

하지만 그 기대는 얀붕이를 찾아온 한 여자때문에 모두 박살나 버렸어

분노로 그녀를 죽일듯이 노려보는 반장,

하지만 그녀는 반장따윈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듯이, 얀붕이를 반갑게 껴안으며 말했어


"얀붕아, 첫 학기 무사히 마친걸 축하해!

그러니 약속대로 이제 집에 돌아가야지?"


누나는 말이야...........

얀붕이가 그런식으로 집에서 나가버렸는데도 정말 정말 계속 참아왔어

하루가 일년같았고, 일주일이 백년같았단 말이야

정말로 기다리기 힘들었어.........

그러니까........

이 이상 누나말 안들으면

누나 진짜 화낼꺼야?  





빨리 위험도 5성 6성 얀데레들도 등장시키고 싶노..............

너무 순하다 이거야